이상수 맥간공예연구원장, 작품집 발간

수행의 마음으로
보릿대 잡은 30년
책에 오롯이 엮어

박상일 기자

발행일 2013-05-28 제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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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0년대초 보릿대라는 독특한 소재와 전통공예기법을 접목시켜 '맥간공예'라는 장르를 탄생시키고, 이를 30여년간 발전시켜온 이상수 맥간공예연구원장이 그동안의 작업을 집대성해 '맥간공예 작품집'을 냈다.

이번에 발간된 '맥간공예작품집'은 약 60쪽 분량으로 소박하게 제작됐지만, 작품집에 실린 700여점의 작품들은 이상수 원장이 30여년동안 8번의 개인전과 문하생 양성과정을 거치며 만들어낸 작품들이 집약돼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담겨있다.

특히 맥간공예는 보릿대를 세공해 붙이고 칠 작업을 하는 일련의 과정도 중요하지만, 작은 조각들을 하나하나 이어붙여 큰 그림을 완성하는 도안(디자인)이 더욱 중요한 작업이어서, 이번 작품집은 맥간공예 도안이 집대성된 '교과서'나 다름없다는 설명이다.

이상수 원장과 문하생들이 그동안 전시회를 위해 만든 간단한 팸플릿이나 리플릿 형태의 소개자료를 제외하고 맥간공예 디자인이 집약된 작품집을 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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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장은 그동안 작품을 만들때마다 하나하나 촬영한 사진들을 작품의 크기와 형태별로 다시 정리해 이번 작품집을 만들어냈다.

작품집에는 가장 작은 작품에 속하는 액세서리부터 커다란 병풍과 테이블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실려있다.

평면 작품들은 작게는 17×17㎝부터, 맥간을 이어붙이지 않고 작업할 수 있는 가장 큰 크기라는 160×75㎝까지 크기별로 정리했다. 입체 작품들도 문서함과 찻상, 쟁반, 보석함, 테이블, 병풍 등 종류별로 정리해 실었다.

이상수 원장은 "맥간공예는 숙련된 기술에 스토리가 있는 도안이 결합되었기에 기술의 범주를 벗어나 예술의 장르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며 "수행하는 마음으로 30여년간 매진해온 작업을 통해 만들어진 700여점의 도안은 향후 문하생들이 맥간예술세계를 펼쳐가는데 이정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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