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상수 창원시장이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김성일 시의원에게 계란 투척을 당해 의회가 파행을 겪었다.
16일 NC다이노스 야구장 입지변경에 반대하는 창원시진해구 출신 김성일 시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열린 정례회개회식에서 유원석 시의회 의장의 개회사가 끝나기도 전에 큰 목소리로 안상수 시장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그는 "안상수 마산시장, 통합시장이 앉는 자리에 왜 앉아있나. 당신이 안나가면 내가 나가겠다"고 야구장 입지를 진해권에서 마산권으로 이전한 것을 비꼬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어 그는 본회의장 출입구로 걸어나가며 "강제로 통합시켜 놓고 야구장을 뺏느냐"라고 외치며 시장석에 앉아 있던 안 시장을 향해 계란 2개를 연달아 던진 후 시의회장을 나갔다.
그중 처음 던진 달걀은 안 시장의 오른쪽 어깨쪽에 맞으며 양복 윗옷과 머리카락 등 몸에 파편이 튀었고 두 번째 달걀은 시장석 뒤쪽 본회의장 벽에 맞았다.
한편 봉변을 당한 안 시장은 시청 직원들에 둘러싸인 채 굳은 표정으로 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