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구갑 유권자들이 생각하는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응답이 28.7%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일자리 창출'(23.1%), '주택문제 해결'(11.7%), '교육문제 해결'(6.4%)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환경보전(5.6%), 문화공간확대(5.3%), 복지문제해결(4.9%), 교통문제해결(4.8%), 치안문제(0.1%), 무응답(9.5%) 등으로 조사됐다.
유권자들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경제적인 문제에 가장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고, 경제문제가 해결된 다음 주택문제와 교육문제 등 삶의 질 향상 차원의 문제를 인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결과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매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17일 인천 남구갑 선거구의 남녀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조사 결과다. 95% 신뢰수준에 최대 표본 오차는 ±4.4%p.
이 같은 지역내 현안 과제를 해결할 정당으로는 한나라당이 30.4%로 가장 높게 차지했고, 통합민주당 5.1%, 민주노동당 2.2%, 자유선진당 1.9%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없다'와 '모르겠다·무응답'이 각각 5.2%, 55.2%로 높게 나타나 전체적으로 한나라당을 제외하고 다른 정당에 지역 현안과제 해결에 기대를 크게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 현안별로 가장 잘 해결할 정당 조사에선 한나라당이 지역경제활성화(43.5%)와 교통문제해결(34.5%), 주택문제해결(39.6%), 일자리 창출(28.4%) 등에서 가장 높은 적임 정당 지지도를 얻었다. 민주당은 교통문제해결(15.4%), 문화공간확대(12.3%), 교육문제해결(9.2%) 등에 비교적 높은 점수를 줬고, 민노당엔 주택문제해결(5.7%), 일자리 창출(5.5%) 등에서 지지를 받았다. 남구갑 선거구 유권자들은 오는 4·9총선서 '투표하겠다'가 81.9%로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 13.3%보다는 적극적 투표의사층이 63.6%P 높게 나타났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조사에는 남·여 각각 250명씩 500명이 응답했으며, 연령대는 20대 22.6%, 30대 21.8%, 40대 21.4%, 50대 16.8%, 60대 이상 17.4%가 조사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