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인천공항철도가 용유 무의 피서객을 위해 8월 1일부터 20일까지 철도기지창인 용유역까지 연장 운행한다.

공항철도는 30일 "피서 절정기간 인천공항역까지 운행하는 직통열차를 을왕리 해수욕장 길목인 거잠포의 용유 차량기지까지 연장 운행한다"며 "9호선 개통으로 강남~인천공항이 1시간권으로 좁혀져 강남권 시민들의 영종도 피서가 한결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시 정각 김포공항을 출발하는 직통열차에 탑승한 승객은 종착역인 인천공항역을 거쳐 곧장 용유차량기지내 임시역으로 향할 수 있다. 일반열차를 이용해 인천공항역에 하차한 승객은 시간에 맞게 진입한 직통열차를 탑승하면 된다.

직통열차 운임은 올 연말 특별할인기간까지 일반열차 운임과 동일한 3천200원이다.

임시 피서열차로 활용되는 직통열차는 한 시간 단위로 운행되는데 오전 8시 김포공항역(8시30분 인천공항역)을 출발하는 열차를 시작으로 하루 13회 왕복 운행한다. 용유 차량기지에서 막차는 오후 8시48분이다.

피서철 임시역 시설물이 설치되는 용유 차량기지는 향후 공항철도 용유역이 건설될 곳으로 을왕리·왕산 등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다. 무의도와 실미도로 가는 배를 타는 잠진도 선착장은 1㎞ 거리에 있다.

또 거잠포에서 갯벌 체험장으로 유명한 마시란 해변은 도보로 10~20분 거리로 가깝고, 마시란 해변에서 선녀바위~을왕리~왕산해수욕장을 잇는 3시간 정도의 해안 트레킹 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