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수원 영통구 망포동 박지성축구센터 부지에서 열린 박지성축구센터 기공식에서 박지성 선수와 정몽준(한나라당 대표) 국제축구연맹 부회장,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 김문수 경기지사, 김용서 수원시장 등 내빈들이 공사 시작을 알리는 발파버튼을 누르고 있다. /전두현기자 dhjeon@kyeongin.com
[경인일보=왕정식·신창윤기자]'수원이 낳은 세계적인 축구스타'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축구 노하우를 국내 유소년에게 전수할 '박지성 축구센터'가 6일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부지에서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박지성을 비롯 정몽준(한나라당 대표) 국제축구연맹 부회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용서 수원시장,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 허정무 월드컵축구대표팀 감독, 김화양 경인일보 부사장, 관계자 등 내외빈들과 국가대표 동료이자 프리미어리거 이청용(볼턴)·조원희(위건)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박지성은 인사말에서 "한국 축구가 해외로 진출하고 축구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선수를 육성하기 위한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며 "즐기는 축구, 기존 교육과 차별화된 새로운 형태의 여가 문화로 자리잡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문수 도지사는 축사에서 "박지성 축구센터에서 세계적인 축구 선수가 배출돼 한국 축구 발전에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고 김용서 수원시장도 "수원이 낳은 세계적인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의 축구 꿈나무 전문교육시설인 '박지성 축구센터'가 스포츠 메카 수원시에 건립돼 기쁘다"고 말했다.

'박지성 공원' 맞은편 경기도농업기술원 종자관리소 부지 1만5천658㎡에 건립되는 축구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클럽하우스와 유소년축구 정규사이즈(60×40m) 인조잔디구장 2면을 갖춘 시설로 내년 5월 완공된다. 클럽하우스에는 박지성 기념관과 운동치료실, 멀티미디어 강의실, 축구도서관, 실내구장 등이 설치된다.

박지성측은 비영리법인 JSFC(지성풋볼클럽)를 설립해 6~13세 미만 유소년 선수들을 대상으로 유럽식 축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