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신창윤기자]'슈퍼 핵주먹' 전병국(수원시청)이 제63회 전국아마추어복싱선수권대회 정상 펀치를 날렸다.

전병국은 30일 인천광역시 중구 국립인천해사고 체육관에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차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대회 슈퍼헤비급(91㎏ 이상급) 결승에서 잽과 스트레이트 훅, 어퍼컷으로 상대의 몸통을 집중 공략하는 등 노련한 플레이로 강신좌(한체대)를 3회 RET(기권)로 제압하고 금빛 미소를 지었다.

이로써 전병국은 지난 10월 전국체전 예선 탈락의 아픔을 딛고 체급 정상에 올라 내년 5월 예정인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티켓을 확보했다.

또 전병국은 올해 실업대항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전국을 제패하며 2관왕을 차지, 건재를 과시했다.

이날 결승에서 전병국은 초반부터 잽에 이은 스트레이트 훅과 어퍼컷 등 상대를 공략하며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나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3라운드 전병국이 12-6으로 점수 차를 더 벌리자 상대측 벤치에서 타월이 날아왔고 시간이 다 끝나기 전에 결국 기권승을 거뒀다.

플라이급(51㎏급)에선 김대성(수원시청)이 결승에서 지난 전국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최상돈(서귀포시청)을 맞아 치열한 접전 끝에 5-4로 판정승을 거두고 체급 패권을 차지했다.

이도재(성남시체육회)는 페더급(57㎏급) 결승에서 송명근(용인대)을 2회전 RET로 제압하고 우승,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라이트헤비급(81㎏급) 이근희(수원시청)는 팔 부상으로 결승전 시합을 포기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