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오전 국회 한나라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취임 기자회견에서 고흥길 정책위의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인일보=정의종기자]한나라당 고흥길(3선·성남분당갑) 정책위의장은 4일 "현실과 유리된 주장은 공상이나 망상이며 포퓰리즘은 문제 있다. 포퓰리즘 정책은 국회에서 추방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당 정책위 의장에 선출된 고 의장은 이날 경인일보와 인터뷰에서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생산적 국회를 만들기 위해 의안처리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좋은 정책을 발의하는 국회의원에게는 그에 상응한 예우를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출신의 고 의장은 "경기북부 낙후지역과 중앙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지역에 산업·문화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활력을 불어 넣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특히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불합리하고 불필요한 규제가 있으면 완화해 역차별 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의 역점사업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그는 향후 역할론에 대해 "개헌, 4대강, 세종시, 행정개혁 등 이명박정부에서 할 일이 많다"며 "선진 일류국가 초석을 다진 만큼 국민 선진화를 이루는 동력을 일궈내겠다"고 역설했다.

그러기위해 우선적으로 '국민통합'에 역점을 두고 최근 천안함 침몰사고를 의식한 듯 '안보'에도 정책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말했다.

'통합'의 기치를 든 그는 "정책위가 야당 뿐만 아니라 국민과 외부 민간단체와 협력해 정부정책에 대한 신뢰를 높이겠다"며 "특히 이명박 정부의 국정철학인 중도 실용주의의 강점을 살리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앙일보 정치·외신·사회부장, 편집국장 등 언론계에 30년간 종사하다 2000년 16대 총선 당시 성남 분당갑에서 정계에 입문한 고 의장은 국회 문화관광위원, 국회 언론실태 국정조사특위 간사, 당 미디어대책위원장, 홍보위원장, 17대 대선 중앙선대위 언론위원장 등을 지냈다.

부인 임현빈(68)씨와 1남 2녀. ▲서울(66) ▲서울대 정치학과 ▲중앙일보 편집국장, 논설위원 ▲한나라당 문화관광위원장, 미디어대책위원장, 홍보위원장, 중앙위의장 ▲16∼18대 국회의원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