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들과 다르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경기도미술관은 1일부터 10월 7일까지 도 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의 장애 예술가 41명의 작품을 선보이는 '다른 그리고 특별한 展'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장애예술인들의 특별한 시선이 회화와 드로잉, 입체, 설치, 영상, 애니메이션 등 400여점으로 표현돼 독창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국의 장애예술인 문화창작공간인 에이블아트센터와 소수자예술단체 로사이드 소속 작가들, 미국에서 장애예술의 인식을 바꾼 크리에이티브 그로스 아트센터(Creative Growth Art Center), 일본의 하나 아트센터에 소속된 재능있는 장애예술가가 참가해 각자 가지고 있는 독특한 색깔로 전시장을 꾸민다.
그동안 장애예술은 장애인들의 자활에 초점이 맞춰져 있거나, 사회적으로 인식이 낮아 일종의 이벤트에 불과했지만 이번 전시는 하나의 예술장르로 장애 예술의 가능성을 확인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실제 이번에 초청된 작가 중에는 예술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다 상업적으로도 성공한 작가들도 대거 참여해 국내외 장애예술의 인식을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도 미술관은 전시된 작품을 설명하기 보다는 그 안에 담겨있는 스토리에 중점을 두고 전시장을 꾸며 작품평보다는 관람객이 스스로 이해하고 느낄 수 있게 구성됐다.
최효준 도 미술관 관장은 "다른 방식으로 소통하는 장애 예술인들을 통해 장애인들의 예술적 잠재성을 환기시키고, 사회적 인식과 제도, 정책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 미술관은 이번 전시의 부대행사로 '장애인 예술 국제포럼'을 20일과 21일 양일간 진행할 계획이다. 문의:(031)481-7005, 7007
/김성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