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후보 캠프에 김대중(DJ) 전 대통령 계열인사들이 합류함으로써 문재인 후보의 호남 표심 공략이 탄력을 받을 지 주목된다.
19일 문재인 후보 측에 따르면 이용희 전 국회부의장, 김옥두 전 새천년민주당 사무총장,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등 국민의정부에 몸담았던 인사 9명이 캠프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들 DJ정부 인사의 합류가 참여정부 시절의 대북송금사건 특검으로 소원해진 구 민주계와 문재인 후보간 관계 개선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캠프 측은 기대했다.

정봉주 전 의원의 팬클럽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약칭 미권스)'도 이날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해 문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그러나 수감중인 정봉주 전 의원은 '경선때까지 중립'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시민블로거와의 대화'에 참석해 "대선 후보로서 내걸 정책공약과 대통령으로서 먼저 추진해야 할 정책들을 널리 모아보겠다"며 "당선 후 대통령의 행정명령 1호는 국민이 제안한 정책들 중 하나로 결정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를 위해 오는 23일 정책제안창구로 '국민명령 1호' 웹사이트를 개설하며, 정책멘토단 심사와 국민 추천을 거쳐 상위 18개 정책을 선정한 뒤 다시 국민투표를 통해 1위에 오른 정책을 '국민명령 1호'로 선정키로 했다. /디지털뉴스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