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선·이윤수 전 의원 등 전직 민주당 의원 20명은 15일 새누리당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대선후보 지지 선언과 함께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이날 새누리당에 입당한 전직 의원 중 경기 인천 출신이 9명을 차지,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경기 부천에서 5선을 역임한 이윤수 전 의원이 입당자 대표로 읽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는 유신반대를 위해 격렬하게 투쟁했던 사람들"이라며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대통합을 위해 박 후보의 지지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가 지난 과거와의 화해와 용서를 위한 밀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지도자의 공은 눈감고 과만 보고 삿대질하는 것은 외눈박이 역사관이다. '박정희는 성공했고, 김일성은 실패했다'는 점을 우리 국민도 인정하고 있다"면서 "지금 거론되는 여타 대선후보를 보면 표만 된다면 종북세력과도 손잡겠다는 한심한 일도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윤수 전 의원은 새누리당 입당과정에 가교역할을 한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우리를 대변하고 연락을 해 주면서 많은 역할을 해주셨다"고 소개했다.
이들 중 안·이 전 의원과 김형광(동두천), 박규식(부천), 원광호(양평), 조한천(인천), 이강희(인천), 하근수(인천), 이희규(이천) 전 의원 등은 10~16대 국회에서 활약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송영선 전 의원의 제명으로 공석이 된 남양주갑 당원협의회 위원장에 심장수 전 남양주갑 당협위원장과 전재희 전 의원이 정계를 떠나면서 공석이 된 광명을 당협위원장에 손인춘 비례대표 초선의원을 임명하고 선거체제를 갖췄다.
/정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