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회를 폄하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가 반발을 사고 있는 경기도의 한 국회의원이 이번엔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28일 광명시의회 등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26일 자당 시의원을 제명해 물의를 빚고 있는 광명시의회 소속 의원들에 대한 징계수위를 정하는 윤리심판원 회의를 열었다.

회의 결과 광명시의회 나상성 의장은 출당되고 고순희 의원은 당원 자격정지 1년, 김기춘·이영호 의원은 당원 자격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윤리심판원은 26일 문제가 된 소속 의원들로부터 소명자료를 받았으며, 여기에는 의원들이 자당 시의원을 제명하게 된 배경 및 이유 등에 대해 상세히 기록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현재 이언주 국회의원의 지역구인 광명을지역협의회 고문인 A씨가 지난해 9월 쓴 확인서가 함께 첨부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확인서에는 같은 당 국회의원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구태의연한 의원, 일을 안 하는 의원, 다음 공천 어려운 의원’ 등과 나 의장, 김기춘 시의원을 빗대어서 한 막말을 직접 들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와 관련 사실 확인을 위해 이 의원과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끝내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4·29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본인의 SNS에 “어떻든 새누리든 우리 당이든 기초의회 수준이 낮은 건 사실입니다”란 글을 게재했다가 경기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의 반발을 샀다.

/중부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