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선 고지에 오른 새누리당 박순자(안산 단원을) 당선자는 "정정당당히 선거에 임한 야당후보에게도 감사의 격려를 보낸다"며 "제가 약속한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자는 새누리당 전략공천을 통해 일찍이 공천이 확정된 후 두 야당후보를 일정한 간격으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그는 지난 선거 과정에서 "세월호 피해자 밀집지역인 단원을 지역이 박근혜 심판론과 맞물려 '새누리당은 안된다'는 벽이 있어서 혼자 넘기가 힘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경북 군위 출신으로 안산 토박이 집안의 외며느리로 시집와 17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후 18대 재선에 성공했고, 19대 총선에서 512표 차이로 낙선한 후 4년 동안 안산 구석구석을 뛰어 다니며 시민들을 만났다.
박 당선자는 "공약사항인 신안산선 조기 착공, 인천발 KTX 정차역 유치, 안산스마트허브 재생·혁신, 24시간 어린이전문병원 설치 등에 알찬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고, 세월호 사고로 인한 아픔을 씻어내고, 희망과 웃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더 낮게, 더 뜨겁게 안산시민을 섬기고 시민들의 소리를 더욱 열심히 듣고 소통하겠다"며 "저를 지지하지 않으셨던 분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수용하며 안산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통합의 정치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안산/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