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왼쪽부터)·민주노동당 권영국·개혁신당 이준석·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5.18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김문수(왼쪽부터)·민주노동당 권영국·개혁신당 이준석·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5.18 /국회사진기자단

‘일자리가 복지다’ ‘평등한 대한민국’ ‘이공계 리더십’ ‘유용한 일꾼’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문수, 민주노동당 권영국, 개혁신당 이준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8일 밤 첫 TV토론회에서 내세운 키워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경제 분야를 주제로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날 토론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가 참석했으며, 후보들은 추첨 순서에 따라 모두발언을 통해 각자의 경제 구상을 밝혔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일자리가 복지”임을 강조하며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규제 혁파를 위한 전담 조직 설치 구상도 밝혔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차별과 불평등을 갈아엎어야 한다”며 “노동자, 농민, 자영업자 등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대변해 평등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주 금호타이어 화재 피해자들을 위로하며 5·18 정신도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번 선거는 과거와 미래의 대결”이라며 “중국과의 기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이공계 출신의 유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학기술 기반의 경제정책을 예고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 45주년을 언급하며 “과거의 희생이 오늘의 민주주의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유능한 국민의 일꾼으로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후보들은 각기 다른 경제 비전을 제시하며 향후 본격적인 정책 대결을 펼쳤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