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하기관에서 공공자산 임대사업자를 선정하면서 연간 수억원의 임대료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져 의문을 낳고 있다. 공공자산 임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임대수익으로 꼽히는데, 입찰 과정에서 이를 포기하면서까지 특정 업체를 고집한 이유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A산하기관은 지난해 말 부동산 공매 사이트를 통해 상업시설(웨딩홀·상설뷔페)의 신규 임대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임대기간은 5년으로 입찰방식은 제한경쟁(평가방식/총액), 최저입찰가(예정가격)는 18억5천200여 만원이었다. 제안서 평가
돌이켜보면 정치부 기자로 살아온 시간도 길지만, 보수정당을 출입한 세월도 유독 길었다. 민자당(민주자유당) 시절 여의도에서 처음 명함을 내밀었고 총선과 대선, 민선 1기 지방선거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펜을 내려놓지 않았다. 오염정치의 바닥이라 불렸던 ‘차떼기’ 현장을 목격했고, 그 죗값처럼 이어진 천막당사도 취재했다. 굴곡의 정치현장이었다. 그럼에도 지금처럼 공허한 체험은 처음이다. 기자 인생의 끝자락에서, 보수정당의 극치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그들이 좋아서라기보다 정치가 최소한의 균형과 견제 장치를 유지하길 바라는 마음에
수원시가 프로축구 K리그의 축구도시로서의 명성을 이어가지 못해 안타깝다. K리그 명문구단인 수원 삼성과 시민구단의 모범 사례를 남긴 수원FC가 올해 K리그1(1부)에서 모두 볼 수 없어서다. 수원시는 축구도시답게 아마추어를 비롯해 프로까지 축구 연계 시스템이 잘 갖춰진 도시다. 수원시는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대회 개최도시를 위해 수원월드컵경기장을 건설하며 월드컵 개최 도시로서의 위상을 세웠다. 비록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경기장 건설이 차질을 빚었지만, ‘1인 1의자 갖기 운동’을 펼치며 지금의 월드
올해 한국의 김 수출 실적이 역대 첫 10억달러를 넘었다. 지난 20일 기준 10억1천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썼다.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1조5천억여원. 우리나라 김 수출 산업은 이제 2조원대를 바라볼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10억달러 수출을 오는 2027년께나 가능하다고 내다본 바 있다. 정부는 김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양식장 신규 면허를 2천700만㎡(2천700㏊) 늘렸다. 또 가공설비를 현대화해 해외 판로 개척에 힘썼다. 국제 인증 취득 지원 등 산업 전반에
서울시는 시내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전량을 자체 처리하지 못한다. 하루 평균 580t가량은 종량제 봉투째 인천 서구의 수도권쓰레기매립지에 묻고, 약 400t은 인천시·경기도의 민간 소각장으로 보내 태운다. 서울시가 자체 공공소각장 확충을 계획대로 이행하지 못한 탓이다. 그럼에도 시내에 민간소각장이 한 곳도 없어 인천, 안산 등으로 쓰레기를 외주화한다. 정부는 내년 1월부터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을 금지한다. 종량제 봉투에 담긴 생활폐기물을 소각·재활용 과정 없이 매립지에 바로 묻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뚜렷한 대비책을
1970~1980년대 우리나라는 ‘아들 딸 구별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라는 포스터가 등장한 시절이 있었다. 당시 ‘남존여비’(남자는 높고 귀하며, 여자는 낮고 천하다는 말) 사상으로 인해 3대 독자 집안에는 결혼을 꺼리는 일도 많았다. 가정에서도 부모들은 맏아들은 잘 키우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정성을 기울이면서도 딸에게는 가혹하리만큼 집안일을 시켰다. 아들이 귀하고 낙태가 빈번하다 보니 이런 포스터까지 등장한 것이다. 그러나 요즘 시대는 많이 변화하고 달라졌다. 남존여비는 구시대의 산물로 여겨질 만큼 이제는 잊힌지 오래다. 오히려
지난 6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경기도의 새로운 캐치프레이즈는 ‘국정 제1동반자’가 됐다. 급작스레 열린 대선판에서 비명계의 구심점이 돼 이 대통령과 대선 경선을 치렀던 김동연 경기도지사였기에, 대선 이후 그의 행보와 메시지도 주목받았던 게 사실이다. 김 지사가 여당 내의 야당 역할을 할 것인지, 아니면 ‘원팀’을 외치며 주류 편입을 시도할지가 관심이었는데 원팀보다 더 강력한 ‘국정 제1동반자’라는 표현이 등장했고 어딜 가나 강조하고 있다. 이는 곧 실천으로도 옮겨졌다. 김 지사는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적극
얼마 전 사회부 후배가 ‘신흥 중고차 성지의 명암’이란 제목의 기획 기사를 세 차례에 걸쳐 썼다. 급속도로 성장한 수원 중고차 시장의 발전과 현재의 모습, 그리고 전문가 제언을 통한 대안을 제시했다. 수원에서 나고 자란 필자에게 수원 중고차 시장은 기획 기사가 출고되기 전까지 ‘허위매물’ 등 불법적인 판매행위가 이뤄지는 곳이란 인식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기사를 통해 알게 된 수원 중고차 시장의 모습은 천지개벽 수준의 변화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느껴졌다. 도이치오토월드와 SKV1모터스가 2020년 초 서수원 일대에 문을 열
내년 6월3일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22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아직 이르다지만 정치권의 시계는 이미 내년을 향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추석 민심과 국정감사를 고비로 여야의 발걸음은 ‘지방선거 체제’로 접어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승래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한 지방선거기획단을 출범시키며 공천룰 개정에 들어갔고, 국민의힘 역시 5선의 나경원 의원을 중심으로 지방선거기획단을 발족해 이미 몇 차례 회의를 갖고 시동을 걸었다. 이제부터는 후보를 선택하는 시간이다. 특히 전국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도지사 선거가 정국의 중심으
새 정부가 출범 4개월만에 세 번째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지난 15일. 친구들뿐 아니라 연락이 뜸했던 지인들에게서 조차 연락이 왔다. 이제 어떻게 해야 되느냐는 골자의 질문들이 대뜸 나왔고 주어는 빠졌지만 이들이 무엇을 묻고자 하는지는 너무나 쉽게 알아들었다. 일례로 용인시 수지구에 사는 한 지인은 “전세 재계약 날짜가 아직 4개월이나 남았는데 집 주인이 보증금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벌써 연락이 왔다”며 “당장 집을 사야 하는 거냐”고 다급한 목소리로 물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로 집주인이 향후 어떻게 될지 몰라 미안하지만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