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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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지방분권 개헌’ 유정복의 역할은 이제부터 지면기사
‘1987년 민주화운동의 산물인 현행 헌법은 대통령 직선제와 함께 지방자치의 부활을 가져왔지만, 지방자치는 여전히 중앙정부의 통제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종속적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2017년 12월 한 기초의회가 채택한 ‘지방분권 개헌 촉구 결의문’ 도입부다. 2018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광역·기초의회 다수가 지방분권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해 국회와 정부로 이송했다. 수도권을 비롯한 중남부 지역 그리고 제주도까지 전국 대부분의 지방정부와 지방의회가 지방분권 개헌을 희망했다. ‘강력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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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우리에겐 장애가 없습니다 지면기사
‘장애는 몸이 조금 불편할 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비장애인이나 장애인 모두 스포츠는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입니다’. 장애인들에게 있어서 이런 말을 자주 듣곤 한다. 이들의 말처럼 장애는 단지 몸이 불편할 뿐이지, 그들을 가로막는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의미일 게다. 그만큼 장애를 극복하고 새로운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비장애인들에게 던져주는 교훈은 ‘바로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주저앉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그런 사람들에게 장애인들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라’고 조언하기도 한다. 지난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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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쇼스타코비치 서거 50주기 ‘내 교향곡은 묘비’ 지면기사
2025년은 구소련의 위대한 작곡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1906~1975) 서거 50주기인 해이다. ‘인상주의 음악’의 대가인 모리스 라벨(1875~1937)은 탄생 150주년을 맞았다. 이와 함께 전음렬주의(총렬주의·Total Serialism) 작법으로 20세기 음악사에 큰 획을 그은 작곡자이자 뛰어난 지휘자로 활동한 피에르 불레즈(1925~2016)가 탄생 100주년을 맞았다. 유수의 해외 연주자들과 오케스트라들은 위대한 음악가들의 기념년을 맞아 이들의 음악을 콘서트 무대에 올리고 레코딩을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도 연주자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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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대권잠룡의 무덤’… 이번엔 저주가 풀릴까? 지면기사
‘더비 매치(Derby Match)’는 지리적으로 인접한 프로스포츠 구단 간의 시합을 의미한다. 최근 수원FC와 FC안양 간 경기가 K리그에서 ‘1호선 더비’로 불리며 흥행몰이를 하듯이, 더비 매치는 지역 내 자부심이자 라이벌전으로 흥미를 배가시킨다. 정치에도 더비매치가 있다. 연고를 같이하다, 전국구로 맞붙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경우다. ‘6·3 대선’을 앞두고 김동연 경기도지사부터 이재명·김문수 후보 등 전·현직 경기도지사들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각각 유력 후보로 당내 경선을 치르는 중이다. 게다가 이들은 각종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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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국민투표로 ‘무너진 정치’ 찾아야 지면기사
尹 비상계엄 선포, 잘못된 ‘용심’에서 비롯 탄핵 둘러싼 찬반대립, 정치적 후폭풍 심화 또 다시 과오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국민 합의에 기반한 개헌논의 불씨 지펴야 전소된 천년고찰 고운사(경북 의성) 앞에서 성파 스님은 “이번 화재는 마음을 잘못 쓰면 얼마나 큰 화를 불러오는지를 보여주는 참담한 교훈”이라며 “잃은 것이 많은 만큼, 마음을 다스리는 법, 곧 용심(用心)을 배우는 것이 유일한 얻음”이라고 말했다. 그 말은 한 사찰의 비극을 넘어, 오늘날 한국사회와 정치가 되새겨야 할 메시지처럼 들렸다. 성파 스님의 말을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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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종료 두 달 앞 전세사기 특별법, 내 일이 될 수도 지면기사
5개월새 피해자 1천여명 증가, 현재진행형 유일한 동아줄 특별법인데 내달 31일 일몰 국회 발의 연장안 탄핵정국 혼란 속 손놓아 국민 재산보호를 위해 정치적 움직임 바람 일주일 전 가까운 지인이 울먹이며 다급한 목소리로 “저 어쩌죠. 전세사기 당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전세사기에 대한 사태의 심각성을 미리 알고 있었지만 가까운 지인이 당하니 오히려 머릿속이 하얘져 아무 말도 해주지 못했다. 아는 정보와 지식도 소용없었다. 좀더 솔직해지자면 알고 있던 정보 등 대처 방법은 말 그대로 남에게나 해주는 그런 정도 수준이다. 말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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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흔들리는 현대제철·한국지엠 ‘미워도 다시 한번’ 지면기사
철근공장 내달 한달간 셧다운·급여 삭감 美 관세에 가격상승·수익성 악화 불가피 매출 기준 1·2위… 지역총생산 최소 20% 납품社 연쇄 도산땐 인천경제 무너질수도 현대제철과 대우자동차(현 한국지엠)는 인천 경제 성장의 상징과 같은 존재였다. 제조업 중심 도시 인천에 본사를 둔 이들 기업은 지역에 사는 많은 노동자들의 ‘밥줄’ 역할을 했고, 시민들이 내세울 수 있는 자랑거리였다. 인천을 잘 모르는 타지 사람들에게 현대제철과 대우자동차가 인천에 있다고 말하는 것 만으로도 시민들은 일종의 지역에 대한 우월감을 느꼈다. 그랬던 이들 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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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대선 트랙 올라선 유정복의 과제 지면기사
비상계엄 선포 이후 대권을 향한 행보 대선주자로서 지금보다 ‘체급’ 키워야 차별화된 민생 현안 정책 제시 못하면 ‘정치지도자’로서 존재감 얻기 힘들어 인천 정가에서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대권 도전이다. 그가 대권에 나선 이유부터 탄핵심판 선고를 전후한 시기 정치 행보가 어떻게 이뤄질 것인지에 대한 예측까지, 분석과 전망은 제각각이다. 유 시장은 공식 석상에서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적은 없지만,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그의 행보는 대권을 향해 있다. 지난 19일에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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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경기도선수촌 건립을 환영한다 지면기사
道 ‘기회타운’ 건립 일환으로 투트랙 추진 ‘반쪽짜리’ 비아냥 있지만 대부분 긍정적 도내 국제규격 훈련장 ‘전무’… 숨통 트여 경기력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도 경기 체육인들의 숙원 사업인 경기도선수촌 건립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선수촌 건립은 지난 11일 경기도가 ‘기회타운’ 건립의 일환으로 발표했다. 수원·용인·안양시에 조성되는 3대 기회타운 가운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 인근 유휴 부지에 우만테크노밸리를 건설하는데 여기에 선수촌이 포함됐다. 도가 밝힌 도선수촌은 제1선수촌을 수원월드컵경기장 인근 도심형 선수촌으로 건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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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44번째 막 올리는 ‘국민 스포츠’ 지면기사
KBO리그 22일 개막… 20일엔 미디어데이 시범경기 첫날 6만7264명 최다 작년 두배 CGV 영화관 생중계… KIA·삼성·LG ‘3강’ SSG 개막 2연전 홈경기 ‘인천데이’ 등 행사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2025 KBO리그 시범경기는 지난 8일 시작됐으며, 18일까지 진행된다. 20일 각 구단 감독과 주장, 대표 선수들이 참석해 미디어데이가 열린 후 22일 44번째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막을 올리는 것이다. 지난해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한 시즌 1천88만7천705명의 관중을 불러 모으며 1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