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데스크칼럼] 비상계엄, 그리고 ‘백령도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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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크칼럼] 비상계엄, 그리고 ‘백령도 작전’… 지면기사

    노상원 前 사령관 수첩서 발견된 섬뜩한 메모 서해5도 주민·장병 생명 볼모 공작 시도 의혹 계엄 시나리오 단정 이르지만 실체 밝혀져야 국론 분열되고 사회는 혼란… 모든 것이 위기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오만과 독선에 빠진 무능한 권력은 몰락하기 마련이다. 간신들의 농간에 눈과 귀가 먼 통치자는 끝내 넘어선 안 되는 선을 넘는다. 결정적 오판은 공멸을 부를 수 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힘 없고 가난한 이들이 떠안는다. ‘12·3 비상계엄’을 모의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의 수첩에서 섬뜩한 메모가 발견

  • [데스크칼럼] 대한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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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크칼럼] 대한사람 지면기사

    저출산·인구감소 위기 안방까지 들이닥쳐 타 국가들 다문화사회로 국가경쟁력 강화 ‘나라밖 인구 유입’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 우려보다는 다양성 통한 발전에 집중해야 경기도, 심지어 분당에도 학생이 없다고 한다. 경기도교육청이 올해 3월1일 신학기부터 문을 닫는다고 밝힌 도내 6개 학교 중 한 곳이 바로 성남 청솔중학교다. 저출생에 따른 학생 수 부족탓으로 1기 신도시 가운데 첫 폐교 사례다. 분당구 금곡동에 있는 청솔중은 1995년 금곡중으로 개교해 1996년 교명을 바꿨다. 개교 당시 전교생이 150여 명이었지만 이후 줄곧 줄어들었고

  • [데스크칼럼] 尹과 李의 ‘영웅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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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크칼럼] 尹과 李의 ‘영웅 놀이’ 지면기사

    굴곡진 정치사 ‘내전’ 같은 현실 체감하게 해 대선 이후 앙숙관계 이어온 윤석열과 이재명 극한대립 속 정치적 행위, 생존싸움으로 변질 개헌이나 하야로 승자독식·증오 정치 끝내야 지난주, ‘내란죄 우두머리’로 지목된 윤석열 대통령 관저에서 공수처와 경호처가 대치하는 아찔한 장면이 벌어졌다. 엊그제(7일) 체포영장이 재발부되면서 또다시 충돌이 불가피해졌다. 21세기에 비상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소추, 체포 작전까지 이어지는 굴곡진 정치사는 국민에게 또 한 번 ‘내전’ 같은 현실을 체감하게 하고 있다. 기자도 현직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의

  • [데스크칼럼] 시절이 하 수상해도 희망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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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크칼럼] 시절이 하 수상해도 희망은 있다 지면기사

    여객기 사고·비상계엄 후폭풍 등 절망의 연속 불안정한 정국 속 민생경제 역시 처참한 수준 혼란·애도 극복하고 일상 회복해야 하는 시점 국민들 마음 속 희망의 불씨 되살아나길 기대 어렸을 적부터 아버지는 시조를 자주 읊어주셨다. 그런 아버지가 멋있어 보였다. 시조가 뭔지도 모르던 시절 단어는 물론 의미도 이해되지 않는 게 대부분이었지만, 따라하다 보니 어느샌가 어린 아이의 입에서도 시조가 줄줄 나왔다. 서당개도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말은 진짜였다. 의미도 모른 채 중얼중얼 반복해서 따라하다보니 꽤나 많은 시조를 머릿속에 담을 수

  • [데스크칼럼] 인천, 이대로라면 내수회복 정책 효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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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크칼럼] 인천, 이대로라면 내수회복 정책 효과 없다 지면기사

    전국서 역외소비유출이 가장 많은 도시 인천 상권 경쟁력·소득 하락 등 악순환 구조 유발 예산 투입효과 극대화할수 있는 효용성 필요 지역화폐 확대, 현시점서 가장 필요한 대책 소비침체로 인한 내수부진이 새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어려운 한국경제에 지난해 말 불어닥친 계엄사태 여파는 경제 불확실성을 더욱 키웠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로, 11월보다 12.3p 급락했다. 팬데믹 시기인 2020년 3월(-18.3p) 이후 최대 폭 하락이다. 고물가와 고금리에 실질적인 가계 소득이

  • [데스크칼럼] 아듀 2024! 경인 스포츠는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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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크칼럼] 아듀 2024! 경인 스포츠는 멈추지 않는다 지면기사

    ‘선거열풍’ 체육계 2월까지 종목별 회장 선출 미래 韓 스포츠 이끌 제대로 된 수장 뽑아야 국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청량제 역할 2025년에도 우리의 마음 힘차게 열어줬으면 온 국민을 울고 웃겼던 대한민국 스포츠도 이제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연말에 온 나라가 어지럽고 혼란스럽지만, 스포츠만은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가고 있다. 늦가을까지 뜨겁게 달궜던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마무리된 뒤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고, 동계 스포츠의 꽃인 프로농구와 프로배구도 팬들을 불러모으며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스포츠는

  • [데스크칼럼] 정치 유튜버가 만들어낸, 지도자의 망상
    데스크칼럼

    [데스크칼럼] 정치 유튜버가 만들어낸, 지도자의 망상 지면기사

    비상계엄 배경에 언급된 ‘부정선거 음모론’ 세치 혀서 시작되지만 바로 잡기 쉽지 않아 좌우 가리지 않고 극단선동 일삼는 유튜버들 제정신으로 정치하려면 구독부터 해지해야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았던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는 헌정사상 세 번째 국회 탄핵안 가결이라는 비극적 결말을 낳았다.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부터 탄핵안이 발의·가결로 이어지는 과정은 우리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가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아닌 계엄’으로 국가 위상이 추락해 국격이 훼손되고 국민의 자존심이 무너진 것도 사실이다. 우

  • [데스크칼럼] 尹, 기회발전특구… 경기·인천 포기할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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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크칼럼] 尹, 기회발전특구… 경기·인천 포기할 건가 지면기사

    지방시대위, 경기·인천 일부지역 지정 제외 상대적 박탈감·수도권 역차별 악화 논란 도의적 비판 넘어 법적 책임 피할 수 없어 정책 왜곡되지 않도록 재검토 필요한 시점 대통령 직속 기구로 지방시대위원회가 있다. 지역 특성에 맞는 자립적 발전과 지방자치분권을 통해 지역이 주도하는 지역균형발전을 추진함으로써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구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모토가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는 지방시대이고, 그 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이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이다. 과거 정부의 자치분권위원회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

  • [데스크칼럼] 한국 야구 미래를 내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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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크칼럼] 한국 야구 미래를 내다보자 지면기사

    한국 야구, 프로스포츠 첫 1천만 관중시대 프리미어12 조별리그 탈락 ‘우물안 개구리’ KBO, 이번 대회 젊은 선수로 마운드 꾸려 WBC 개최 2026년까지 ML행 투수 많아지길 ‘야구는 투수하기 나름이다’, ‘똘똘한 투수 한명만 있으면 본전은 한다’. 흔히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고들 말한다. 뛰어난 투수들이 있는 팀이 그렇지 못한 팀보다 승리를 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얘기다. 특히 야구는 투수가 던지는 공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야구 포지션 번호에서도 투수는 1번을 부여받는다. 요즘 아시아 야구가 세계 야구의 중심으로 떠

  • [데스크칼럼] 소음 안 듣고 살고 싶다는 강화도 주민들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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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크칼럼] 소음 안 듣고 살고 싶다는 강화도 주민들의 호소 지면기사

    어린 두 아이 엄마 국감서 대책마련 호소北, 과거 확성방송과 다른 신종도발 움직임 심리상담·피해보상 외엔 뾰족한 대책 없어대응 위해 정부·정치권의 냉철한 고민 필요초등학교 1학년 딸과 3학년 아들을 둔 엄마가 무릎을 꿇고 빌었다. 어린 두 아이의 엄마는 "진짜 싹싹 빌게요. 정말"이라며 흐느꼈다. 지난달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방부·합동참모본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벌어진 일이다. 국방부 차관과 합동참모의장 등 정부 측 인사 앞에서 무릎까지 꿇고 하소연한 엄마는 인천 강화도 주민 안미희씨다. 그녀는 이웃 주민 허옥경씨와 함께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북한의 소음공격에 따른 피해 상황을 알리고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자 국회에 왔다.안씨는 국감장에서 "북한의 소음공격으로 일상생활이 무너졌다"며 "성장기 아이들이 밖에서 놀지 못하고 잠을 못 자는 상황인데 (정부는) 아무것도 해주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의 손자·손녀·자녀가 북한 방송 때문에 힘들고, 무섭고, 잠을 못 자겠다고 하면 어떤 얘기를 해줄 수 있는지 여쭤보고 싶다"고 했다. 안씨와 함께 국감장에 출석한 허옥경씨는 강화도에서 태어나 60년을 살았다고 한다. 과거에도 대남 방송이 있었지만, 그때는 체제를 선전하거나 남한을 비방하는 말 또는 노래를 낮에만 틀었다는 게 허씨 설명이다. 허씨는 "여야가 정쟁하지 마시고 주민 고통만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저희 보상받고 싶지 않다. 소음을 안 듣고 살고 싶은 것"이라며 "소음을 안 들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달라"고 했다.우리 군이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자 북이 소음공격으로 맞대응하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 7월 말 소음공격이 시작됐으며, 북한의 무인기 침투 주장 이후에는 소음이 더욱 커졌다고 한다. 강화도는 물론 경기도 접경지역 주민들도 북한의 소음공격에 평온한 일상을 빼앗겼다. 북한이 체제를 선전하거나 남한을 비방하는 방송이 아니고 동물 울음소리, 쇠 긁는 소리 등 기괴한 소음을 밤낮없이 내보내고 있는 사실은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