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인천시가 출범하면서 내건 핵심 가치는 ‘시민주권 시정’이다. 시민사회의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고 소통하는 인천시정을 구현한다는 것인데, 역대 인천시정부를 거치며 발전해 온 시민참여 사례를 바탕으로 민선 9기만의 기반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 인천시가 본격적으로 인천시정에 시민사회 거버넌스를 도입하기 시작한 건 2010년 민선 5기 때부터다. 이전까지는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과 투자 유치 등 대규모 현안에 주력하던 시기인 만큼, 속도와 효율성을 위해 민간 참여보다는 관 주도의 정책 결정을 중심으로 시정 운영이 이뤄졌다. 민선 5
문화재단이 공립 뮤지엄을 운영하는 곳은 광역단체 중 경기도가 유일하다. 서울역사박물관·한성백제박물관·서울시립미술관 등을 가진 서울시, 부산시립박물관·부산시립미술관을 가진 부산시를 포함해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등은 시에서 뮤지엄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문제는 경기도의 공립 뮤지엄 수가 늘어나는 데 반해 운영 여건은 점차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8개 뮤지엄의 총 예산은 297억5천여만원으로, 이 중 사업비는 26%(77억6천여만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을 제외한 7개 뮤지엄의 예산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재명 정부 들어 국무회의 생중계를 비롯한 ‘소통’과 ‘참여’에 방점을 찍은 정책 행보가 지방자치단체까지 이어지고 있다. 6·3 지방선거에서 선출된 일부 광역자치단체장도 주요 회의를 온라인에서 생중계하고 있다. 정책·행정 집행 과정의 투명성 확보 차원에서 시민들은 반기고 있지만, 시민이 그 과정에는 참여할 수 없는 ‘일방향적’이라는 점에선 여전히 한계는 뚜렷하다. 민선 9기 박찬대 인천시장은 지난 1일 취임 직후 인천시 공직자들에게 ‘시민이 참여하는 시정 추진’을 가장 먼저 지시했다. 시민들이 각종 정책을 권고하거나 정책 추진 과정
창립 29주년을 맞은 경기문화재단이 향후 경기도 내 뮤지엄들을 별도의 재단으로 분리시켜 운영하는 방안을 민선 9기 출범에 맞춰 적극 제안하고 나섰다. 재단이 뮤지엄들을 운영하는 데 있어 한계점에 다다랐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해당 이슈가 본격적으로 추진 동력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달 말 유정주 경기문화재단 대표는 재단 추진 방향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도립 뮤지엄들을 이대로 재단 안에 두고 이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것이 맞는가에 대한 고민을 철저히 해볼 필요가 있다”며 “재단으로부터 분리해 이것을 독립적으로 키우는
경기 북부지역에서 철도 연장은 수도권 접근성 개선에 따른 인구 유입과 도시 성장,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기대돼 지자체마다 ‘노선 유치전’이 벌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는 의정부시가 2014년께 C노선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부터 유치에 적극 나선 노선이다. 당시 첫 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는 낙마했다. 이후 기존 경원선 철로를 활용, 양주 덕정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나오며 2018년 기획재정부 예타를 통과하기까지 경기도와 의정부시는 상당한 공을 들였다. GTX-C 사업 확정
이달부터 인천시금고 지정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가 시작되는 가운데 차기 인천시금고를 차지하기 위한 시중은행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10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이달 하순 예정된 인천시 ‘금고 지정 설명회’에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이 모두 참여할 예정이다. 한 해 약 17조원의 인천시 예산을 관리하는 1금고 공모에는 지난 20년간 인천시 1금고 자리를 지켜온 신한은행과 본사 이전 카드를 꺼내 든 하나은행이 뚜렷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도 높
내년부터 4년간 인천시 1·2금고를 운영할 금융기관 선정 절차가 이달 말부터 본격화한다. 인천시는 시금고 지정 공모에 나설 금융기관 대상 평가기준 설명회를 시작으로 공모 신청서 접수와 심의위원회 구성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시금고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오는 13일 공포·시행할 예정이다. 시금고 공모를 신청한 금융기관의 평가기준 일부 항목의 변경사항이 이번 개정안에 담겼는데, ‘시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와 ‘지역사회 기여실적’ 등 5개 기준이 변경됐다. 따라서 이번 평가기준 변경이 인천시금고 선정
철도가 경기 북부지역 광역교통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현재 국가사업으로 추진 중인 철도망 확장이 경기 북부 접경지 지자체들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1986년 전철 1호선 경원선이 처음 의정부로 연장된 이후 수십년간 의정부·양주·동두천 등 접경지 도시들은 경원선 외 다른 대안노선이 없어 광역교통망에서 철도의 비중이 그리 높지 않았다. 그러나 2020년대 전철 1호선이 연천까지 연장되고, 지하철 7호선 도봉산~옥정~포천 연장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경기 북부에서 철도의 위상이 달라졌다. 특히 접경지 지자체들은 광역교통망 확충이
지방은행이 없는 지방자치단체의 금고(공공 목적을 가지는 특수 금융기관)는 공공자금을 관리하는 역할을 넘어 사회공헌 등 ‘지역 밀착형 경영’까지 담당한다. 인천시가 시금고 선정 절차를 앞둔 가운데, 전문가들은 엄격하고 투명한 심사 절차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지방은행은 전국이 아닌 특정 지역을 기반으로 영업한다는 점에서 시중은행과 차이가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 지방은행을 둔 지자체는 부산·경남·광주·전북·제주 등 5곳으로, 인천에는 지방은행이 없다. 과거 경기은행(옛 인천은행)이 있었지만 1998년 ‘외환위기 여파’로 퇴출됐다. 한국금
최근 국내 의료관광 시장은 ‘중증’에서 ‘경증’ 진료과목으로 중심축이 바뀌고 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들은 이제 대학·종합병원이 아닌 피부과·성형외과로 몰리는 추세다. 인천이 다시 ‘의료관광 톱3 도시’로 올라서려면, 이러한 추세에 맞는 의료관광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관광데이터랩’ 통계를 보면 지난해 전국에서 외국인 의료 소비액이 가장 많았던 진료과목은 ‘피부과’로, 전체의 절반 이상(54.51%)이 피부과에 집중됐다. 다음으로는 성형외과(23.88%), 약국(7.3%), 대학·종합병원(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