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은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통일이 내 삶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시나요?” 30일 인천통일플러스센터 주최로 열린 명사초청특강 강연자로 나선 통일연구원 이우태 선임연구위원이 60여명의 청중을 향해 두 가지 질문을 던졌다. ‘통일이 필요하냐’는 이 위원의 질문에 청중 대다수가 손을 들었지만, ‘통일이 내 삶에 도움이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동의를 표한 청중은 절반 이하로 줄었다. 이 위원은 이날 ‘남북한 세대별 달라진 통일 인식’을 주제로 70여분간 강의를 했다. 청중들의 반응을 확인한 이 위원은 통일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인식이
인천시가 2010년부터 추진한 영종~강화~개성~해주를 잇는 ‘서해남북평화도로’의 출발점인 영종~신도 평화도로가 16년 만에 개통한다. 민선 9기 ‘인천 평화 이니셔티브’의 핵심 인프라가 될 신도~강화 간 평화도로 2단계 사업은 ‘국도 지정’ 등 중앙 정부를 통해 풀어야 할 난제가 많은 상황이다. 인천시는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영종~신도 평화도로(신도평화대교)를 전면 개통한다고 3일 밝혔다. 2021년 착공한 영종~신도 평화도로는 총 사업비 1천550억원이 투입돼 3.26㎞ 길이의 왕복 2차선 규모로 지난달 30일 준공됐다. 이
1992년 발효된 남북기본합의서(남북 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는 남과 북의 관계를 나라와 나라 사이가 아닌,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잠정적으로 형성되는 ‘특수관계’로 정의한다. 하지만 이러한 ‘특수관계’는 30여 년 만인 2023년 조선노동당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선언으로 대전환을 맞았다. 남북이 더 이상 특수관계가 아니라 “적대적 두 국가 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됐다”고 강조한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 사회가 관습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북한’이라는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하 내고향 축구단)이 수원에 입성하면서 선수단 경호·동선 관리 등 철저한 보안 속 숙소 주변 일대에서는 삼엄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입국 당시 무표정으로 일관하며 1분여 만에 공항을 빠져나간 이들의 모습(5월18일자 2면 보도) 역시 화제인 가운데, 여자축구 종목으로는 12년 만의 방한인 데다 응원 열기까지 더해지면서 경기장 밖에서 ‘어디까지 가까이할 수 있는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18일 오후 3시25분께 내고향 축구단 숙소인 수원 A호텔 앞. 빨간 양말에 검은 반바지 등 유니폼 차림의 선수들이 무표정한 얼
북한이 주장하는 인천 강화군에서 출발한 ‘무인기 영공 침범’과 관련, 정부가 군과 경찰이 함께 진행하는 합동조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진상 규명에 나섰다. 강화 접경지역 주민은 북한 소음 공격 사태와 유사한 도발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12일 경찰청은 언론 공지를 통해 “안보수사국장을 팀장으로 경찰 20여명, 군 10여명 등 총 30여명 규모의 ‘군경합동조사 T/F’를 구성하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합동조사 T/F는 경찰이 주도하고 군은 지원·협조하는 형태가
“이제는 이곳에 오시는 실향민들을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우리 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를 코앞에 둔 1일 오후, 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지석리 망향대는 썰렁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명절을 앞두고 고향 땅 이북을 생각하는 실향민 1세대들의 발걸음이 잦았으나 그분들이 자꾸 돌아가시면서 한산해진 거였다. 망향대에서 8년째 간이 카페를 운영한다는 안병순(62)씨는 “이곳에 실향민들이 많이 찾아오셨는데 세월이 갈수록 실향민들이 돌아가셔서 지금은 이곳에 오는 방문객 중 실향민은 적고 관광객이 많다”고 했다. 1988년 망향대에
대북전단 살포를 사실상 봉쇄하는 내용의 ‘항공안전법’ 개정안이 24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은 이 법안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위헌적 발상이라며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국토위 소위는 24일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항공안전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개정안에는 접경지역 등 비행금지구역에서 외부에 매단 물건의 무게와 관계없이 모든 무인 비행기구를 공중에 띄울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민주당 복기왕 의원은 지난 7월 대북전단 등 살포에 무인자유기구가 사용되는 경우
정부가 ‘북한이탈주민’, ‘탈북민’ 등의 용어를 ‘북향민’ 등 다른 명칭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동영 퉁일부 장관은 지난 15일 경기권 통일플러스센터 개관식에서 ‘북한이탈주민’이라는 법적 용어와 일상에서 쓰는 ‘탈북민’ 표현을 대체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공개했다. 이날 정 장관은 “북한이탈주민이 제일 싫어하는 단어가 ‘탈(脫)’ 자이고, 탈북은 어감도 안 좋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북에 고향을 두고 오신 분들이라 해서 ‘북향민’이 제일 (지지가) 많은 것 같다”고 부연했다. 현재 국내에서 북한이탈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대화 재개의 발판이 마련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냈고, 이재명 대통령 역시 적극적으로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자처했기 때문이다. 현지시간 25일 백악관에서 열린 회담에서 양 정상은 공개발언 상당 부분을 북미대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할애했다. 이 대통령이 먼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한반도에 평화를 만들어 달라”며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트럼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