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올해는 왔습니다 누님, 내년에는…” 명절 발길 뜸해진 강화 망향대
    인권·복지

    “올해는 왔습니다 누님, 내년에는…” 명절 발길 뜸해진 강화 망향대 지면기사

    “이제는 이곳에 오시는 실향민들을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우리 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를 코앞에 둔 1일 오후, 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지석리 망향대는 썰렁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명절을 앞두고 고향 땅 이북을 생각하는 실향민 1세대들의 발걸음이 잦았으나 그분들이 자꾸 돌아가시면서 한산해진 거였다. 망향대에서 8년째 간이 카페를 운영한다는 안병순(62)씨는 “이곳에 실향민들이 많이 찾아오셨는데 세월이 갈수록 실향민들이 돌아가셔서 지금은 이곳에 오는 방문객 중 실향민은 적고 관광객이 많다”고 했다. 1988년 망향대에

  • 민주, 대북전단 원천봉쇄… 국힘 ‘반발’
    국회·정당

    민주, 대북전단 원천봉쇄… 국힘 ‘반발’ 지면기사

    대북전단 살포를 사실상 봉쇄하는 내용의 ‘항공안전법’ 개정안이 24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은 이 법안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위헌적 발상이라며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국토위 소위는 24일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항공안전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개정안에는 접경지역 등 비행금지구역에서 외부에 매단 물건의 무게와 관계없이 모든 무인 비행기구를 공중에 띄울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민주당 복기왕 의원은 지난 7월 대북전단 등 살포에 무인자유기구가 사용되는 경우

  • [한미 정상회담] 이재명 대통령, 북미대화 ‘페이스메이커’ 나서나
    외교·국방

    [한미 정상회담] 이재명 대통령, 북미대화 ‘페이스메이커’ 나서나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대화 재개의 발판이 마련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냈고, 이재명 대통령 역시 적극적으로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자처했기 때문이다. 현지시간 25일 백악관에서 열린 회담에서 양 정상은 공개발언 상당 부분을 북미대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할애했다. 이 대통령이 먼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한반도에 평화를 만들어 달라”며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트럼프

  • 군사분계선 확성기 철거… 남북, 훈풍 부나
    북한

    군사분계선 확성기 철거… 남북, 훈풍 부나 지면기사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철거에 북한이 호응하면서 남북관계에도 변화가 감지되는 모습이다. 군사분계선 인근에서의 심리전 수단 가운데 하나인 대북확성기를 모두 철거하자 북한도 대남확성기 철거에 나서면서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9일 ‘우리 군(軍) 북한군 대남확성기 철거 활동 식별’이라는 제목으로 출입 기자단에 문자 메시지를 통해 “북한군이 오늘 오전부터 전방 일부 지역에서 대남확성기를 철거하고 있는 활동이 식별됐음. 전 지역에 대한 철거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며, 우리 군은 북한군의 관련 활동을 지속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 대북 확성기 ‘전면 철거’… 접경지에 먼저 온 평화
    북한

    대북 확성기 ‘전면 철거’… 접경지에 먼저 온 평화 지면기사

    정부가 4일 군사분계선 일대 설치한 대북확성기 철거를 결정하고 곧바로 실행에 나섰다.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요인 가운데 하나를 제거하기 위한 이재명 정부의 첫 시도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국방부는 이날 접경지 대북확성기 철거를 시작했다고 밝히면서 “군의 대비태세에 영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남북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 조치를 시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군 당국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로 지난 6월11일 오후 2시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고 이튿날인 12일부터 북한도 대남 확성기 방송을 멈췄다. 확성기 중지 이후

  • 대북확성기 모두 ‘철거’… 긴장 완화 실질적 조치
    북한

    대북확성기 모두 ‘철거’… 긴장 완화 실질적 조치 지면기사

    국방부가 군사분계선 일대에 설치된 대북확성기를 전면 철거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11일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잠정적으로 ‘중지’한 후속 조치 차원에서 이뤄졌다.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요인 가운데 하나를 제거하기 위한 이재명 정부의 첫 시도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우리 군은 오늘부터 대북 확성기 철거를 시작했다”며 “이는 군의 대비 태세에 영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남북 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조치를 시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철거 대상은 고정형 대북 확성기

  • 정치·지역정가

    평화 앞장 인천시, 남북교류협력기금 용도 확장 추진 지면기사

    정부가 남북관계 변화를 꾀하는 분위기 속에서 인천시가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정비하고 북한이탈주민 지원 기반을 강화하는 등 ‘평화도시 인천’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인천시는 4일 ‘인천시 평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현재 인천시가 운용 중인 남북교류협력기금 존속 기한을 5년 연장하고, 기금 사용 범위도 넓히는 내용이 담겼다. 남북교류협력기금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교류를 비롯해 인천시 평화·통일 사업, 인천시민 공감대 형성 등에 쓰이도록 2004년 처음 조성됐다. 지난해 말 기준 인천시 남북교류

  • 납북자가족모임, 대북전단 살포 중단 선언
    북한

    납북자가족모임, 대북전단 살포 중단 선언 지면기사

    대북 전단 살포 행사를 계속해 왔던 납북 피해자 가족 모임이 8일 공식적으로 전단 살포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납북자가족모임은 이날 파주 임진각 한반도생태평화종합관광센터 2층 야외 쉼터에서 파주시와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김경일 파주시장과 윤후덕(민·파주갑) 국회의원, 이종돈 경기도 안전관리실장, 납북 귀환자 등이 참석했다.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김남중 차관, 윤후덕 의원한테 직접 전화를 받았고 마음이 흔들렸다”며 “납치된 가족 소식지 보내기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 이재명 대통령, 교황 세계청년대회 방한시 방북 제안
    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 교황 세계청년대회 방한시 방북 제안 지면기사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유흥식 추기경을 만나 레오 14세 교황의 북한 방문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을 방문 중인 유흥식 추기경을 접견해 새로 선출된 레오 14세 교황이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 참석을 위해 방한할 가능성을 두고 대화를 진행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그때 교황이 한국에 오실 것 같다고 하더라. 교황께서 오시는 길에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한에 들러보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유 추기경은 “병원에 입원하시거나 그런 일이 없다면 한국에 오실 것”이라며

  • 납북자가족모임, 대북전단 살포 중단 선언
    북한

    납북자가족모임, 대북전단 살포 중단 선언 지면기사

    대북전단 살포를 주도해오던 납북 피해자 가족 모임이 전단 살포 중단을 공식 선언한다. 납북자가족모임은 8일 오전 파주시 임진각 한반도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에서 파주시와 전단 살포 중단과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피해 가족들과 논의 끝에 대북 전단 살포를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하면서, 그 배경으로 새 정부에 대한 신뢰를 거론했다. 최 대표는 기자회견 장소로 파주 임진각을 택한 데 대해 “소식지 보내기 행사를 처음 개최했던 곳이 임진각이었고 여기에서 많은 대립과 갈등이 있었다. 매듭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