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오르는 커피값, 저가 브랜드도 예외 없다
    생활경제

    오르는 커피값, 저가 브랜드도 예외 없다 지면기사

    소비자에게 겨울을 앞둔 추위보다 손이 떨린 것은 부쩍 오른 커피값이었다. 4일 화성시의 한 카페. 메뉴판에 적힌 ‘아메리카노 3천원’ 가격을 본 손님들이 잠시 머뭇거렸다. 이곳 카페는 지난달까지 아메리카노가 2천원 대였지만 원두값과 인건비, 임대료 등이 너무 올라 이달부터 가격을 올렸다. 직장인 이모(29)씨는 “안 오른 품목이 없는데 특히 올해 커피값이 많이 오른 게 체감된다”고 말했다. 이날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0월 경기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커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4.3% 상승했다. 차 및 코코아

  • 휘발유·경유 가격 나란히 상승… ‘유류세 인상’ 운전자 부담 가중
    생활경제

    휘발유·경유 가격 나란히 상승… ‘유류세 인상’ 운전자 부담 가중 지면기사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류세 인하율이 축소된 상황 속에 국제유가마저 상승세를 보여 운전자들의 부담은 더 가중될 전망이다. 3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경기도 휘발유 평균 ℓ당 판매가격은 1천683.31원으로 집계됐다. 전일보다 2.14원 오른 금액으로 전국 평균(1천682.09원)을 상회했다. 경유는 전일 대비 4.11원 상승한 1천563.10원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전국 평균(1천563.06원)보다 소폭 높았다.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한

  • 힘 빠진 핼러윈, 산타 기다리는 유통가… ‘조용한 10월’ 보내는 상권들
    생활경제

    힘 빠진 핼러윈, 산타 기다리는 유통가… ‘조용한 10월’ 보내는 상권들 지면기사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은 경기도 유통가의 10월은 여전히 차분했다. 일부 거리에선 핼러윈 장식품이 걸렸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조심스러웠고, 백화점 등에선 서둘러 크리스마스 시즌을 준비하고 있었다. 28일 오후 용인시 보정동 카페거리 곳곳에선 핼러윈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핼러윈의 상징 같은 ‘잭 오 랜턴’ 장식부터 해골 마네킹 등 이곳 카페들은 한동안 사라졌던 으스스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시민들은 반가운 마음이 들면서도 한편으로 무거운 표정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날 카페거리를 찾은 용인시민 송모(22)씨는 “3년 전 참

  • “여기도 폐점인가?”… 홈플러스 잇단 창고세일에 소비자 혼선
    생활경제

    “여기도 폐점인가?”… 홈플러스 잇단 창고세일에 소비자 혼선 지면기사

    홈플러스 원천점의 ‘고별 세일’이 외부 재고처리 행사로 논란(10월 23일자 12면 보도)이 된 데 이어, 폐점 예정이 아닌 동수원점에서도 ‘창고 개방전’이 열려 소비자 혼선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폐점 이미지를 강화하는 행사를 반복할 경우 기업 신뢰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24일 오전 홈플러스 동수원점. 입구에는 ‘물류창고 보관상품 총정리’ 등의 문구가 적힌 포스터가 걸려 있다. 홈플러스 로고와 함께 포스터 디자인 역시 원천점 고별세일과 비슷해 언뜻 보면 동수원점도 마치 폐점 수순

  • 무름병에 배춧값 ‘비상’… 김장철 한숨 깊어진다
    생활경제

    무름병에 배춧값 ‘비상’… 김장철 한숨 깊어진다 지면기사

    배추 주산지로 꼽히는 전남 해남을 포함해 전북 고창, 충청지역에서 무름병이 확산되면서 김장철 배춧값 상승 우려가 나온다. 추석 이후로 배추 가격이 안정세에 돌입했지만, 무름병 확산 속 배추 수급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23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충북 청주와 괴산, 전북 고창, 전남 해남 등 배추 농가에서 무름병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6일 기준 무름병 발생 피해가 높은 곳은 특히 고창인데, 피해가 심한 농가의 경우 재배지의 20%가량이 무름병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남은 배추 재배 전체 면적의 1%에서 무름병이 발

  • 가을 건너뛰고 ‘겨울 모드’… 편의점·백화점 ‘온열 모드’
    생활경제

    가을 건너뛰고 ‘겨울 모드’… 편의점·백화점 ‘온열 모드’ 지면기사

    갑작스러운 기온 하강에 경기도 유통 현장이 하루 만에 ‘겨울 모드’로 전환했다. 편의점은 온장고를 채우고, 백화점은 패딩과 니트를 전면에 내세웠으며 이커머스 시장은 겨울용품 광고 노출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20일 오전 7시 수원의 한 편의점. 출근길 시민들이 난데없이 찾아온 아침 추위에 따뜻한 음료를 찾기 시작하자 점주는 온장고를 가득 채우느라 분주했다. 점주 A씨는 “핫팩은 아직 발주 목록에도 안 나와서 재고가 없는데 벌써 문의가 들어온다”며 “아침부터 따뜻한 음료를 찾는 손님이 많아 커피, 꿀물 같은 제품을 미리 채워두고 있

  • 캐주얼 팝업 내건 갤러리아, 하이엔드 미뤄둔 씁쓸한 행보
    생활경제

    캐주얼 팝업 내건 갤러리아, 하이엔드 미뤄둔 씁쓸한 행보 지면기사

    서울에선 명품관 재건축을 통해 럭셔리 공간을 지속 강화 중인 한화갤러리아가 수원 광교에선 럭셔리와 거리가 먼 행보를 펼치고 있다. 최근 방문한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 9층 고메이 월드. 스타벅스, 폴바셋 등 커피 프랜차이즈를 시작으로 정돈, 찰스의 식탁 등 다양한 캐주얼 다이닝 맛집이 들어선 고메이 월드에 동보교역이 팝업스토어를 열고 있었다. 동보교역은 가정용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업체다. 이날 광교점 9층에서 ‘타파에어 2단 찬합’, ‘타파웨어 세칸도시락’을 판매한다는 안내문을 걸고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팝업 위치 또한 에스컬

  • 당 충전도 취향 챙겨가면서… 초콜릿 진열대 다채롭다
    생활경제

    당 충전도 취향 챙겨가면서… 초콜릿 진열대 다채롭다 지면기사

    초콜릿 특수를 노릴 빼빼로데이가 한 달도 안 남은 가운데 최근 기후변화와 무역장벽 등의 다양한 요인들이 초콜릿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초콜릿 트렌드에도 영향을 끼치는 모양새다.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 홍수 등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는 코코아의 주 생산지인 서아프리카의 코코아 생산량을 급감시켰다. 코코아두의 생산량이 특정 지역이나 국가에 편중돼 있다보니, 그곳에서 발생하는 가뭄과 병해는 생산량을 줄이고 가격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초콜릿 소비자 물가지수

  • 추석 뒤끝 꺾인 소비… 연말 대목만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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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뒤끝 꺾인 소비… 연말 대목만 기다린다 지면기사

    길었던 추석 연휴가 끝났지만 경기도 번화가 상권에 손님은 돌아오지 않았다. 대형마트들은 ‘포스트 추석 세일’로 다시 지갑을 열게 하려 안간힘을 쓰는(10월14일자 12면 보도) 반면 도내 주요 상권은 한산한 거리를 지키며 연말 대목을 기다리고 있다. 14일 오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 상가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최규성(41)씨는 사람 없는 거리를 보며 연거푸 한숨을 내쉬었다. 찾아오는 손님이 없으니 매장 안쪽엔 아예 불을 꺼두고 의자로 막아놓았다. 최 씨는 대목을 노리고 연휴 내내 카페 문을 열었지만 찾아오는 손님은 평소와 크게

  • 명절 재고 털자… 대형마트 ‘포스트 추석’ 세일
    생활경제

    명절 재고 털자… 대형마트 ‘포스트 추석’ 세일 지면기사

    황금연휴가 끝나자 경기도 주요 유통 매장들이 할인에 나섰다. 긴 연휴에도 크게 ‘재미’를 보지 못한 탓에 전략적으로 ‘포스트 추석 할인’을 활용하는 모양새다. 13일 오전, 추석 연휴가 끝난 수원의 한 대형 마트엔 찾는 발걸음이 드물었다. 매대에는 샤인머스캣 등 추석 명절 선물용 과일들이 ‘절호의 특가’라는 이름이 붙어 할인 판매되고 있었고 절임용 배추 등도 할인 판매한다는 전단지가 여기저기 붙어있었다. 이날 장을 보러 나온 주부 김선민(41)씨는 명절 전보다 끝나고 난 뒤 과일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