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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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경기작가회의 ‘경기작가’ 발행… ‘이제 다시 민주주의’ 특집 눈길 지면기사
경기작가회의가 발행하는 ‘경기작가’ 2024년 하반기호(통권 3호)가 발간됐다. 이번 호의 특집은 ‘이제 다시 민주주의다’로 꾸몄다. 특집에선 박석무의 ‘고경(古經)을 읽는 재미’를 비롯 전진우의 ‘이제 다시 민주주의다’ 등을 다뤘다. 또 특집 ‘시, 민주주의를 외치다’에는 리적, 박설희, 서덕석, 윤한택, 임종철, 최자웅, 한도숙, 홍일선 등이 참여했다. ‘기획 연재’란은 세 번째를 맞는 ‘발간 현대문학사’, 김학민의 ‘<민중의 소리>, 삐라인가, 문학인가’(1974년, 유신독재를 질타한 가사체 문건에 대하여)를 실었다. ‘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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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림 곁들임, 상상 속의 언어들 눈앞에… 신간 ‘철학의 은유들’ ‘문학 속의 풍경들’ 지면기사
문학과 철학, 순간의 장면 담은 인문학 그림책 2권 ■ 철학의 은유들┃페드로 알칼데, 멀린 알칼데 지음. 기욤 티오 그림. 주하선 옮김. 단추 펴냄. 2만5천원 고대부터 현대 24명 통찰, 전달 방식 탐구 기욤 티오 작품으로 더한 ‘이해·깊이감’ 덴마크의 철학자 쇠렌 키르케고르는 “나에게 부족한 대륙을 찾기 위해 비밀 나침반이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온 세상을 돌아다녀야 할 것이다”라고 자신의 일기에 적었다. 우리에게는 각자 찾아내야만 하는 ‘대륙’이 있다. 정해진 목표나 확실한 목적지 없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삶의 여정에서 결국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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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1월 셋째주 종합 베스트셀러 지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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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나치 저항운동 역사서 사라진 여성… 알려지지 않은 역할·인간성 복원 지면기사
佛 극작가 샤를로트 델보의 수감 회고록 아우슈비츠 수송 열차 탑승자 삶 등 조사 ■ 우리 중 그 누구도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아우슈비츠와 그 이후┃샤를로트 델보 지음. 류재화 옮김. 가망서사 펴냄. 532쪽. 2만5천원 역사는 공동체의 공통 기억이다. 하지만 우리가 주로 접하는 역사는 주류의 관점에서 발굴된 과거에 가깝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만행과 그에 대항했던 저항 운동은 잘 알려졌지만, 그 주체는 남성 영웅들에 맞춰져 있다. 반면 여성들의 저항과 이들이 겪은 고통은 역사 속에서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다. 여성들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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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자연이 빚어낸 ‘승봉도’의 삶 공동체 [인천에서 산 책]
작지만 아름다운 인천 섬 ‘승봉도’ 황해섬넷, 승봉도 A to Z 책 펴내 벗, 이일레 등 아름다운 지명 유산 염전 공동 경영 등 삶 공동체 흔적 인천 옹진군 자월면 승봉리라는 행정 구역 명칭이 부여된 인천 앞바다의 섬 승봉도. 여전히 그 이름조차 생소한 이가 많은, 여의도 면적(2.9㎢)보다 조금 더 작은, ‘서해 다도해’의 여러 섬 중 하나지만, 인근에 오손도손 모인 5개의 개성 강한 무인도를 거느린 듬직한 맏형 같은 아름다운 섬이다. 인천 섬의 가치를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향하는 활동을 펼치는 사단법인 황해섬네트워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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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1월 둘째주 종합 베스트셀러 지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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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창조 vs 생산’ 40년 전 철학자들의 대화… 신간 ‘역사와 사회적 상상에 관한 대화’ 지면기사
밀키트식 영상의 허전함 채울 ‘묵직함’ 해석과 함께 ‘새로운 것 논쟁’ 향유하길 ■ 역사와 사회적 상상에 관한 대화┃폴 리쾨르, 코르넬리우스 카스토리아디스 지음. 김한식 옮김. 문학과지성사 펴냄. 120쪽. 1만2천원 짧은 형태의 쇼츠가 범람하는 시대 한편에서는 ‘얕고 넓은 지식’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들이 활황을 맞이하고 있다. 진행자들은 역사, 문학, 철학 등 다양한 인문학 자료를 구독자의 수요에 맞게 다듬어 간편한 밀키트식으로 선보인다. 시청자가 직접 읽고 이해할 필요 없이 영상을 보기만 해도 지식이 머릿속에 들어오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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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차가운 은하수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다… 신간 ‘은하철도의 밤’ 지면기사
‘은하철도 999’ 원작… 언 마음 녹여줄 미야자와 겐지 16편 모음집 작가 삶 끝자락에 쓰여 ‘질병·소외’ 등 당시 사회상 반영 그림 그리듯 풀어내는 문체, 동화 탈 쓰고 새긴 깊은 여운 ■ 은하철도의 밤┃미야자와 겐지 지음. 정수윤 옮김. 주니어김영사 펴냄. 372쪽. 1만6천800원 “작고 아름다운 열차는 하늘 억새가 바람에 나부끼는 곳, 은하수와 삼각점이 푸르스름하고 은은하게 빛나는 시공간 속을 어디까지고 하염없이 달려나갔습니다.” (‘은하철도의 밤’ 중) 오랫동안 부재중인 아버지를 대신해 아픈 어머니를 보살피며 집을 이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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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국내 유일 청소년 문학잡지, ‘빈 칸’ 지면기사
인천문화재단 근대문학관, 2호 발간 중학생 관련 평론 등 수록… 비매품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이 국내 유일 청소년 문학잡지 ‘빈칸’(BLANK) 2호를 발간했다. ‘빈칸’은 2023년 12월 창간호로 첫걸음을 뗀 이후, 2호의 특집 주제를 ‘중학생’으로 선정해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담고자 했다. 청소년 문학과 문화에 관한 다양한 원고가 수록됐다. ‘빈칸’ 2호는 특집 ‘중학생’에 대한 평론, 앙케트, 좌담과 함께 청소년 시, 소설, 희곡을 담은 창작 코너, 서평 10편과 대중문화평 5편을 모은 리뷰 코너 등으로 채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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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교과서만 닳도록… 먼지 쌓이는 학교도서관 지면기사
성적·진도 급급… 이용률 저조 ‘이용 안 해’ 19.2%, 가장 많아 교과교사 기피, 연계 쉽지 않아 경기도 내 학생 5명 중 1명은 학교도서관을 아예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도서관과의 연계수업을 늘려 학생들의 이용 빈도를 높여야 한다는 대안도 거론되지만, 성적 평가에 대한 부담과 진도 빼기에 급급한 구조 등으로 인해 현실적인 어려움이 크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8일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 11월28일부터 12월3일까지 도내 초·중·고교 학생 3천7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4 학생 독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