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신춘문예는 40여년동안 수많은 작가를 배출하며 한국 문단에 활력을 불어넣어 왔다. 김인자, 심은섭, 홍명진 등 문단을 이끌어가는 중견 작가들이 경인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경인일보 신춘문예의 역사는 196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12월12일 경인일보의 전신인 인천신문에는 ‘신춘문예 작품을 응모한다’는 내용의 공고를 게재했다. 시와 시조, 소설 부문을 모집했고 이듬해 2월25일 첫 당선작을 발표했다. 그러나 사회적인 혼란 속에 한동안 명맥이 끊겼다가, 1986년 다시 독자들을 만나며 오늘날의 신춘문예로 자리매김
■ 전국 언론 자랑┃윤유경 지음. 사계 펴냄. 352쪽. 1만9천원 “책이 독자들에게 서울중심주의에 가려져있던 각 지역의 고유한 사정을 이해하고, 내 목소리와 내 이웃의 이야기가 실리는 지역 언론의 중요성을 발견하는 기회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서울 중심의 언론 지형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지역 언론의 이야기를 담은 ‘전국 언론 자랑’의 저자 윤유경은 집필 의도를 이렇게 밝혔다. 그는 미디어 비평 전문지 미디어오늘에서 지역 언론을 취재하는 기자다. ‘전국 언론 자랑’은 저자가 지역 언론 19곳을 다니며 직접 보고 들은 이야기를 담고 있
인천 출신 장석남(60·사진) 시인이 제27회 백석문학상을 수상한다. 창비는 13일 심사위원회 결정에 따라 장석남 시인의 시집 ‘내가 사랑한 거짓말’(창비·2025)를 제27회 백석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깊은 철학적 사유와 섬세한 감수성으로 서정시의 지평을 넓혀온 장석남의 시가 이제 무심의 경지에 이르렀음을 증명하는 시집”이라며 “유려한 언어감각과 냉철하고도 숙연한 응시로 서정적 아름다움과 윤리적 깊이의 절정을 보여준다”고 수상작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백석문학상은 시인 백석(1912~1996)의 시적
인천작가회의 소속 작가들이 올해 창작한 작품을 모은 시집, 소설집, 아동·청소년문학집이 발간됐다. 인천작가회의 신작 시집 ‘도시락을 배달하는 낙타 씨’(애드밸, 193쪽)의 작품들은 인천을 소재로 했다. 섬, 포구와 해안가, 도심지 등 다양한 공간에서 시선을 확대하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삶과 인천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올해 신작 시집에서도 인천의 시인들은 강화도와 석모도, 소청도, 소래포구, 월미도, 영종도, 배다리, 학익동 삼거리,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모래내 구월전통시장 등 지역의 공간에서 영감을 찾았다. 이번 시집에는 강성남,
■ WOOSH! 아이스크림을 찾아 떠난 날의 기적┃샘 어셔 지음. 주니어RHK 펴냄. 40쪽. 1만5천원 지난밤 달콤한 아이스크림 꿈을 꾼 주인공. 그는 일어나자마자 할아버지에게 아이스크림을 먹자고 제안한다. 늘 그렇듯 할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인다. 곧바로 자전거를 꺼낸 둘은 짐을 잔뜩 챙겨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는 언덕으로 향한다. 가게에 다다랐을 즈음 ‘아이스크림이 다 팔렸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고 둘은 색다른 모험에 나선다. 일상 속에서 특별한 가치를 발견하는 작가 샘 어셔의 ‘기적’ 시리즈 중 하나인 ‘WHOOSH! 아이스크림을
■ 심볼전쟁┃홍이표 지음. 진인진 펴냄. 412쪽. 4만5천원 인천 강화군 강화읍에 있는 성공회 강화성당은 1900년 건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한옥성당이다. 성당 외부는 한국식 기와가 얹힌 전통 한옥 양식으로, 내부는 서양의 바실리카 양식으로 지어진 독특한 근대 건축물이다. 성공회 강화성당의 강대상에는 양쪽 측면에 14엽 국화가, 기둥에는 16엽 국화가 새겨져 있다. 강화군 길상면에 있는 성공회 온수리성당, 수원성당과 서울대성당 좌우측 제대에도 16엽 혹은 14엽 국화 문양이 여러 곳에 새겨져 있다. 16엽 국화는 ‘일본 천황’을,
■ 인천고등법원 이야기┃조용주 지음. 안다북스 펴냄. 248쪽. 2만원 인천 시민 300만명과 경기도 부천·김포를 포함한 430만명은 항소심 재판을 받기 위해 서울로 향해야만 했다. 이 불평등한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6년 동안 노력을 기울인 조용주 변호사의 생생한 기록이 ‘인천고등법원 이야기’에 담겼다. 이 책은 인천고등법원 유치라는 커다란 과제를 향한 한 사람의 의지와 시민들의 열망이 어떻게 제도적 변화를 이끌어 냈는지를 보여준다. 저자는 인천지방변호사회 토론회에서 첫 발표를 맡은 순간부터 시작해 설문조사, 생전 처음 해 본 1인
9년여간의 준비 끝에 드디어 문을 여는 경기도서관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업사이클링 가구를 활용한 인테리어, 친환경 설계 등으로 이미 ‘기후도서관’이라는 별칭을 얻은 경기도서관이 25일 개관한다. 초대 경기도서관장으로 취임한 윤명희 관장은 1994년 파주시 사서직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파주시 중앙도서관장 등을 역임했던 ‘베테랑 현장 전문가’다. 최근까지 연세대 대학도서관발전연구소에서 광역 대표 도서관 연구를 맡았던 윤 관장은 “파주시가 책, 도서관의 도시로 성장하는 데에 있어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
“색다른 방향으로 그림책을 써보고 싶었거든요. 헤매고 있을 때 더미데이 소식을 들었죠. 여러 출판사 관계자와 이야기 나눌 수 있고 출간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으니 작가들에게 소중한 기회죠.” 지난 22일 파주 출판도시 내 웅진씽크빅 본사에서 열린 ‘2025 제4회 그림책 더미데이’에 참가한 미우 작가는 이렇게 말했다. 현장에는 출판사 편집자와 만나기 위해 더미북(출간 전 견본책)을 품에 안고 미팅 순서를 기다리는 작가들로 긴 줄이 늘어섰다. 더미데이는 그림책 작가와 출판사 관계자들이 한데 모여 출간 전 작품에 대해 발전적인 방향을
산울림의 베이시스트 김창훈이 오는 11월15일 오후 5시 서울 거암 아트홀에서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단독 공연을 갖는다. 김창훈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30여년간 기업인으로 활동하다 2015년 귀국해 시에 노래를 붙이는 작곡에 힘을 쏟아왔다. 지난 5년간 그가 한국의 대표 서정시에 멜로디를 붙여 만든 ‘시노래’는 1천곡에 달한다. 김창훈은 이번 공연에서 1천곡 중 25곡을 엄선해 라이브로 들려줄 예정이다. 김창훈은 ‘해남 가는 길’(박병두 시인, 수원영화인협회장·인송문학촌장), ‘방문객’(정현종), ‘정말 그럴 때가’(이어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