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여우가 건넨 책 한잔… ‘호~’ 추운 마음 달래주는 숨결

    여우가 건넨 책 한잔… ‘호~’ 추운 마음 달래주는 숨결 지면기사

    ■ 바닷마을 호호책방┃김유 지음. 주니어김영사 펴냄. 68쪽. 1만5천800원 드넓은 바다가 끝없이 펼쳐진 바닷가마을에 여우가 자그마한 책방을 연다. 책방 이름은 ‘호호’. 사람들의 마음을 호호 불어주고 싶었다는 여우는 오랜 꿈을 이뤄 설레는 마음으로 손님 맞을 준비를 한다. 꽃비가 내리던 어느날 여우는 흩날리는 벚꽃을 바라보며 첫 손님을 기다린다. 책방 안팎을 오가던 여우는 처마 아래 웅크리고 있던 한 아이를 마주한다. 한참을 망설이던 아이는 달콤한 코코아를 건넨 여우를 따라 책방으로 들어선다. 온기를 받아 볼이 발그레진 아이는

  • 맛집 소개 넘어 도시가 빚어낸 이야기… ‘술술 읽히는’ 인천의 술 문화 한 권에

    맛집 소개 넘어 도시가 빚어낸 이야기… ‘술술 읽히는’ 인천의 술 문화 한 권에 지면기사

    ■ 인천 스펙타클 5호┃스펙타클워크 펴냄. 160쪽. 1만7천원 인천의 로컬 콘텐츠 스튜디오 스펙타클워크가 발행하는 로컬잡지 ‘인천 스펙타클’ 5호가 출간됐다. 이번 호 주제는 ‘술술 읽히는 인천의 술’로, 인천의 술 문화를 한 권에 담았다. 이번 호는 소성주 등 전통주를 중심으로 한 인천 양조장 취재기, 지역 브루어리 브랜드와의 인터뷰, 인천국제공항 세관 주류 공매 체험기 등을 실었다. 편집진은 단순한 술집 소개를 넘어 인천이라는 도시가 술을 어떻게 빚고, 어떤 이야기를 얹어왔는지를 기록했다. 이번 호는 술 자체는 물론 술을 중심

  • ‘진보 언론인·보수 의대생’의 만남… 이념의 벽 깨고 논리로 뭉쳤다

    ‘진보 언론인·보수 의대생’의 만남… 이념의 벽 깨고 논리로 뭉쳤다 지면기사

    ■ 논리를 알면 세상이 보인다┃최상재, 윤정환 지음. 과학과이성 펴냄. 352쪽. 1만9천원 ‘일상 속 논리적 오류를 바로잡고, 속임수와 가짜 뉴스에 넘어가지 않는 법’. 극단적인 주장과 감정적인 대립으로 치닫는 시대. 알고리즘이 택한 콘텐츠만 선택적으로 소비하게 된 사용자들은 결국 본인과 다른 의견을 무시하거나 적대시하는 경향이 강화된다. 그 결과 사회에는 좌우, 여야를 넘어 세대와 성별 갈등까지 다양한 균열이 확산하고 있다. 이런 문제의식을 공유한 서로 상반된 세대이자 이념을 가진 저자 두명이 만났다. 진보 언론인 출신인 60대

  • 용인 수지도서관, 2년 연속 도서대출권수 전국 1위
    용인

    용인 수지도서관, 2년 연속 도서대출권수 전국 1위 지면기사

    용인 수지도서관이 2년 연속 도서대출권수 전국 1위를 차지했다. 18일 용인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도서관법에 따른 전국 공공도서관 1천296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현황조사에서 수지도서관이 202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총 91만884권으로 대출권수 1위를 차지했다. 대출권수 100위권 이내에도 수지도서관 이외에 상현·죽전도서관 등 용인지역내 도서관 9곳이 이름을 올렸다. 구체적으로는 ▲상현도서관 17위 ▲죽전도서관 32위 ▲기흥도서관 33위 ▲동백도서관 39위 ▲성복도서관 40위 ▲중앙도서관 63위 ▲서농도서관 66위 ▲구성도서

  • 삶을 관통하는 101개의 질문… 리더·팔로워 위한 체크리스트

    삶을 관통하는 101개의 질문… 리더·팔로워 위한 체크리스트

    ■ 리더와 팔로워를 위한 질문 101┃김희봉 지음. 인테그로 펴냄. 340쪽. 1만7천원 ‘좋은 질문이 곧 좋은 삶을 만든다’. 변화와 성장을 꿈꾸는 이들에게 깊은 통찰과 실용적 도구를 제공하는 책 ‘리더와 팔로워를 위한 질문 101’이 출간됐다. 이 책은 단순한 질문집이 아닌 스스로를 돌아보고 관계를 성찰하며, 일의 본질을 재정의하도록 돕는 101개의 질문이 삶을 관통하는 성찰의 도구로 제시된다. 저자인 김희봉 대한리더십학회 상임이사는 20년 넘게 다양한 조직과 세대에서 리더십과 팔로워십을 연구하고 교육해 온 전문가다. 리더십과

  • [경인 WIDE] K-그림책 세계화 외치는데… 기본 통계·분류조차 ‘깜깜이’

    [경인 WIDE] K-그림책 세계화 외치는데… 기본 통계·분류조차 ‘깜깜이’ 지면기사

    올해는 ‘그림책의 해’다. 작가와 서점, 독자들이 모여 매년 다른 주제로 책의 해를 이어가는 ‘책의 해 추진단’은 올해 주제를 ‘그림책’으로 정했다. 그림책이 대주제로 선정됐다는 건 그림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그만큼 커졌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림책의 독자층은 영유아를 넘어 성인까지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그림책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에 비해 아직까지는 ‘어린이들이 보는 책’이라는 선입견도 여전한 실정이다. ■ 한국 그림책 80년사 한국 그림책의 역사는 8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린이책을 모티브로 한 당시 그림책은

  • [경인 WIDE] 성인을 위한 메시지 담겨도 ‘유아동 문학’ 분류

    [경인 WIDE] 성인을 위한 메시지 담겨도 ‘유아동 문학’ 분류 지면기사

    애니메이션으로 또한번 흥행을 일으킨 백희나 작가의 ‘알사탕’, 싱그러운 초록빛 여름을 배경으로 왁자지껄한 물놀이를 그려낸 이수지 작가의 ‘여름이 온다’,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한데 모아 가장 한국적인 모습을 담아낸 가희·진주 작가의 ‘빨간 사과가 먹고 싶다면’까지. 2000년대로 접어들면서 작가들은 세계적인 권위가 있는 상을 잇달아 수상하며 한국 그림책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림책 시장이 질적으로 성장하면서 독자층도 확대되는 추세다. 독창적인 상상력과 따스한 감성을 불어넣은 그림책이 어린아이뿐 아니라 성인과 고령층의 마음

  • “종이는 천년을 가는데”… 예스24 해킹·크레마 단말기 중단이 드러낸 ‘디지털 독서권’ 위기
    사건·사고

    “종이는 천년을 가는데”… 예스24 해킹·크레마 단말기 중단이 드러낸 ‘디지털 독서권’ 위기

    “언제든 비슷한 일이 생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K문고 전자책 이용자 이모(30)씨는 최근 벌어진 ‘예스24 해킹 사태’를 두고 남 일 같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전자책을 소장하든 대여하든 플랫폼에 접속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이번에 실감했다”며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간편하게 보기 위해 전자책을 쓰는 건데, 막히면 의미가 없다”고 전했다. 14일 예스24 홈페이지 일부가 복구된 가운데, X(트위터)와 스레드 등 SNS에서도 전자책 유통을 둘러싼 회의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종이에 새긴 책은 천년을 가지만

  • 예스24 홈페이지 다시 열렸다… 일부 서비스 재개 예정
    사회일반

    예스24 홈페이지 다시 열렸다… 일부 서비스 재개 예정

    랜섬웨어 공격으로 접속이 차단돼 소비자는 물론 출판사(6월12일자 2면 보도) 등 업계 전반에 피해가 이어졌던 온라인서점 예스24 홈페이지가 다시 열렸다. 13일 예스24는 ‘시스템 단계적 복구 및 서비스 재개 안내문’을 발표하고 “이날 오후 중 도서, 티켓 등 일부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라며 “이후 전자책을 포함한 그 외의 서비스들도 순차적으로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자세한 서비스 재개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당사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신속히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해킹 이후 복구 과정과

  • 혁신과 공정 사이… AI 교실의 두 얼굴

    혁신과 공정 사이… AI 교실의 두 얼굴 지면기사

    ■ 인공지능 교육과 법┃이영호 지음.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188쪽. 1만2천원 사회 전반에 AI(인공지능)가 깊숙이 침투하면서 기존 모든 분야를 혁신하고 있다. 사회의 가장 근간이 되는 교육 현장도 예외는 아니다. AI가 교육 현장 전반에 걸쳐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과 AI 기술의 접점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법적·윤리적 쟁점을 심층적으로 조명한 ‘인공지능 교육과 법’이 출간됐다. 이 책은 AI로 인한 교육의 변화 중 개인 정보 보호와 저작권, 공정한 교육 평가, 교사의 역할 변화 등 현장에서 직면하게 될 주요 법적·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