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노동현장에서 길어올린 진솔한 실천문학

    노동현장에서 길어올린 진솔한 실천문학 지면기사

    ■ 시에시선 100 ‘사랑하는 네가 있기에’┃정세훈 지음. 시와에세이 펴냄. 103쪽. 1만3천원 ‘사랑하는 네가 있기에 / 나는 / 추울 때 / 춥다고 / 말할 수 있다’(시 ‘사랑하는 네가 있기에’ 전문) 오랜 시간 노동 현장에 몸담았던 정세훈 시인이 기교나 수사 없이 쓴 진솔하고 담백한 짧은 시다. 신작 시집 ‘사랑하는 네가 있기에’의 표제시다. 실천적 문학을 지향하는 시인이기에 그가 쓴 ‘사랑’에 대한 시 또한 세상에 대한 애틋한 시선이라 할 수 있다. 오랜 시간 시인의 내면에 쌓여 있던 불합리한 현실에 대한 분노와 슬픔,

  • 김영승 시인과 함께 여는 ‘춤추는 시 낭송회’, 오는 22일 한국근대문학관서 개최

    김영승 시인과 함께 여는 ‘춤추는 시 낭송회’, 오는 22일 한국근대문학관서 개최 지면기사

    시 낭송회는 정적이라는 인식이 보통이다. 춤을 추며 시를 읊는다면 어떨까. 시 언어가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일 듯한데, 그 실험을 김영승 시인과 시인의 제자·팬들이 행한다. 김영승 시인의 팬과 제자들이 모인 문학 모임 ‘인성헌’(吝醒軒)은 22일 오후 3시 인천 중구 한국근대문학관 3층 다목적실에서 창립 23주년 기념 ‘춤추는 시 낭송회’를 개최한다. 전무후무한 춤추는 시 낭송회는 이렇게 진행될 예정이다. 사회자의 낭송자 소개가 끝나면, 낭송자는 무대에서 15초 정도 춤을 추면서 시를 낭송할 단상 앞까지 간다. 그리고 각자 자신의

  • 나의 문장, 신문을 통해 세상 밖으로… ‘한국 문단 활력’ 경인일보 신춘문예 역사

    나의 문장, 신문을 통해 세상 밖으로… ‘한국 문단 활력’ 경인일보 신춘문예 역사 지면기사

    경인일보 신춘문예는 40여년동안 수많은 작가를 배출하며 한국 문단에 활력을 불어넣어 왔다. 김인자, 심은섭, 홍명진 등 문단을 이끌어가는 중견 작가들이 경인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경인일보 신춘문예의 역사는 196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12월12일 경인일보의 전신인 인천신문에는 ‘신춘문예 작품을 응모한다’는 내용의 공고를 게재했다. 시와 시조, 소설 부문을 모집했고 이듬해 2월25일 첫 당선작을 발표했다. 그러나 사회적인 혼란 속에 한동안 명맥이 끊겼다가, 1986년 다시 독자들을 만나며 오늘날의 신춘문예로 자리매김

  • 지역 언론, 사건 아닌 삶을 말하다

    지역 언론, 사건 아닌 삶을 말하다 지면기사

    ■ 전국 언론 자랑┃윤유경 지음. 사계 펴냄. 352쪽. 1만9천원 “책이 독자들에게 서울중심주의에 가려져있던 각 지역의 고유한 사정을 이해하고, 내 목소리와 내 이웃의 이야기가 실리는 지역 언론의 중요성을 발견하는 기회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서울 중심의 언론 지형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지역 언론의 이야기를 담은 ‘전국 언론 자랑’의 저자 윤유경은 집필 의도를 이렇게 밝혔다. 그는 미디어 비평 전문지 미디어오늘에서 지역 언론을 취재하는 기자다. ‘전국 언론 자랑’은 저자가 지역 언론 19곳을 다니며 직접 보고 들은 이야기를 담고 있

  • 인천 덕적도 출신 장석남 시인, ‘제27회 백석문학상’ 수상자 선정

    인천 덕적도 출신 장석남 시인, ‘제27회 백석문학상’ 수상자 선정 지면기사

    인천 출신 장석남(60·사진) 시인이 제27회 백석문학상을 수상한다. 창비는 13일 심사위원회 결정에 따라 장석남 시인의 시집 ‘내가 사랑한 거짓말’(창비·2025)를 제27회 백석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깊은 철학적 사유와 섬세한 감수성으로 서정시의 지평을 넓혀온 장석남의 시가 이제 무심의 경지에 이르렀음을 증명하는 시집”이라며 “유려한 언어감각과 냉철하고도 숙연한 응시로 서정적 아름다움과 윤리적 깊이의 절정을 보여준다”고 수상작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백석문학상은 시인 백석(1912~1996)의 시적

  • 詩와 소설 그리고 아이들의 세계로 그린 ‘인천’… 인천작가회의, 창작집 발간

    詩와 소설 그리고 아이들의 세계로 그린 ‘인천’… 인천작가회의, 창작집 발간 지면기사

    인천작가회의 소속 작가들이 올해 창작한 작품을 모은 시집, 소설집, 아동·청소년문학집이 발간됐다. 인천작가회의 신작 시집 ‘도시락을 배달하는 낙타 씨’(애드밸, 193쪽)의 작품들은 인천을 소재로 했다. 섬, 포구와 해안가, 도심지 등 다양한 공간에서 시선을 확대하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삶과 인천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올해 신작 시집에서도 인천의 시인들은 강화도와 석모도, 소청도, 소래포구, 월미도, 영종도, 배다리, 학익동 삼거리,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모래내 구월전통시장 등 지역의 공간에서 영감을 찾았다. 이번 시집에는 강성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