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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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 ‘백조의 호수’ 지면기사
고전 발레의 대명사로 꼽히는 ‘백조의 호수’가 완전히 새로운 얼굴로 한국 관객과 만났다.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 ‘백조의 호수(LAC)’는 익숙한 동화적 서사를 벗어나 인간의 내면과 관계의 균열을 깊이 파고들며, 고전 발레가 지닌 표현의 경계를 한층 확장한 무대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13일 오후 7시30분 화성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국내 초연이자 전국 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첫 무대였다. 공연 전부터 세계적인 안무가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가 이끄는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대표작이라는 점에서 무용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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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그땐 그랬지, 어르신들 뜨겁던 주크박스… 6080 추억 소환 ‘청춘부평’ 지면기사
고개를 까딱이며 보내는 수줍은 박수와 미소. 옆 사람만 겨우 들을 수 있는 목소리였지만 진심이 담겨 있었던 환호성.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부평구문화재단이 마련한 라이브 공연 ‘청춘부평’이 열린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 현장에서 어르신들은 1960~1980년대 음악 선율에 눈과 귀를 맡긴 1시간 동안 울고 웃었다. ‘노인일자리 참여자 문화체험’이라는 다소 어색한 부제 아래 모인 노인들이었다. 그들에게도 뜨겁던 청춘이 있었을 테다. 젊은 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곁에 앉은 이들과 추억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어르신들에게는 큰 위로가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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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어른 가슴 뛰게 한 아역들의 열연…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지면기사
꿈을 가진 이들에게는 어떠한 식으로든 자신에 대해 알아가고 또 뛰어넘는 과정이 숙명처럼 주어지게 된다. 영화로 처음 만났던 ‘빌리 엘리어트’는 1980년대 영국 북부의 작은 탄광촌에 사는 아이가 자신이 처한 각박한 현실과 마주하면서도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가진 재능을 펼쳐 보이며 마음 한 켠을 뜨겁게 만들어 주었다. 단순히 빌리의 이야기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탄광촌에는 공동체의 연대가 존재한다. 정부와의 대립에 파업을 하게 된 노동자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빌리의 꿈을 이뤄주겠다며 힘을 보탠다. 꿈을 향해 나아간다는 것은 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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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예술은 고통의 대변자가 될 수 있을까?… 연극 ‘마우스피스’
저마다의 감상과 해석은 다르지만 극장이란 하나의 공간 안에서 관객들은 함께 호흡하고 무언가를 느낀다. 가끔 이러한 무대에 올라오는 극의 시작이 궁금해질 때가 있다. 이것은 누군가의 이야기일 수도 있고, 누군가의 상상일 수도 있다. 그리고 그 극은 그 자체로 끝날 수도, 현실의 삶과 이어질 수도 있다. 연극 ‘마우스피스’에서 작가 ‘리비’는 공연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공연을 본다는 것은 관객들의 심장 박동이 맞춰지는 일. 극장은 거대한 공감 기계”라고. 그렇다면 우리가 보고 있는 극 그 너머에 있는 예술의 구조와 진정성은 과연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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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지루할 틈 없는 렉처 퍼포먼스 시립극단 ‘니들이 인천을 알어¿!’ 지면기사
‘니들이 인천을 알어¿!’는 외지인 예술감독이 인천시민에게 보내는 꼼꼼하고 성실하게 작성한 ‘인천 연구 보고서’였다. 인천시립극단은 지난 11일부터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니들이 인천을 알어¿!’를 선보이고 있다. 조금 도발적인 제목 때문에 또 임도완 예술감독 부임 이후 첫 작품이어서 지역 사회에서는 큰 관심이 쏠린 작품이었다. 지난 14일 공연을 감상했는데, 객석에서는 지역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천’이라는 거대한 주제를 작품이 도대체 어떻게 다룰 것인지 궁금했다. ‘지나치게 설명적인데…’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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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창작 판놀음 ‘기산, 시간을 그리다’ 지면기사
‘이렇게 놀았을 것이다.’ 19세기 말 인천(제물포), 부산, 원산 등 개항장에서 활동하며 1천500여 점의 풍속화를 남긴 기산(箕山) 김준근(金俊根·생몰년 미상)의 그림을 모티브로 제작된 창작 판놀음 ‘기산, 시간을 그리다’가 되살려낸 연희판을 보며 든 생각이다. 공연에선 풍물, 줄타기, 검무, 탈춤 등 현재에도 접할 수 있는 전통 연희가 펼쳐지는데, 그 배경은 현재가 아닌 김준근이 그림에 담은 1880년대 (인천) 개항장이다. 풍속화 속 예인들의 동작과 의상, 군중의 모습 등이 무대 위에서 재현돼 살아 움직였다. 김준근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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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리뷰] 경기도자박물관 ‘도어지교: 물고기 만난 도자기’展… 내년 2월 22일까지 지면기사
물고기는 역동적인 생명력을 상징하는 신비한 존재이면서 때로 친숙한 먹거리로 오랜 세월 인간의 삶과 함께해왔다. 선인들은 물고기가 물위로 뛰어오르는 모습이나 무리지어 다니는 습성에 빗대어 인간의 건강과 풍요, 출세 등의 의미를 부여했다. 순식간에 물고기를 물 위로 낚아올리는 즐거움을 예찬하며 문학적인 소재로 삼기도 했다.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자박물관은 도자 속 문양으로 나타난 물고기의 의미와 변주를 조명한 기획전 ‘도어지교(陶魚之交): 물고기 만난 도자기’를 이어가고 있다. 박물관 측이 엄선한 51점 작품이 전시됐다. 1부 ‘자연 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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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지면기사
피아노와 관현악 반주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한편의 서사를 완성해낸 듯했다. 지난 26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는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 공연이 펼쳐졌다. 서울과 안동에 이어 국내 투어의 세번째 무대였다. 이날 벨기에 오케스트라는 피아니스트 백혜선과 협연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선보였다. 이 작품은 나폴레옹 전쟁 시기인 1809년, 베토벤의 난청이 악화하던 무렵에 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고통의 흔적보다는 화려하면서도 당당한 악상이 두드러져 베토벤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힌다. 백혜선은 특유의 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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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인천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A!’ 지면기사
지난 26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열린 인천시립교향악단 제436회 정기연주회 ‘A!’는 이달부터 임기를 시작한 최수열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취임 첫 공연이기도 했다. 새로운 예술감독이 잡은 인천시향의 방향타를 어떻게 돌릴지 가늠할 수 있었던 인상적인 첫인사였다. 최수열 예술감독 체제의 시작과 함께 선보이는 ‘Adventurous IPO’ 시리즈의 첫 번째 공연으로, 공연 제목처럼 ‘A’로 상징할 수 있는 ‘시작’ 그리고 ‘느낌표(!)’로 설명할 수 있는 ‘새로움’과 ‘파격’을 모두 담았다.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 무대가 꽉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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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일본 극단 온가쿠샤의 ‘숲속에서’… 경기상상캠퍼스 ‘공간1986’ 지면기사
지난 26일 경기상상캠퍼스 ‘공간1986’ 멀티벙커에 부모의 손을 잡고 아이들이 공연을 보러왔다. 유아차에 몸을 싣고 아이들이 보러 온 공연은 일본 극단 야마노 온가쿠샤의 ‘숲속에서’. 24개월 이하 아이와 부모를 위한 공연으로, 세상에 없는 ‘시잉어’라는 새로운 언어를 활용해 관객을 숲으로 초대하는 무대다. 동굴을 연상케 하는 작은 통로를 지나면 무대가 펼쳐진다. 천장에 매달린 나뭇잎 모양 모빌은 조명을 반사시켜 반짝반짝 빛났고 바닥에는 형형색색 헝겊으로 이뤄진 객석이 있었다. 배우들은 공연이 이어지는 30분동안 특별한 대사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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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인천시립극단 35주년 기념 첫 번째 작품 ‘화염’ 지면기사
올해로 창단 35주년을 맞은 인천시립극단은 지난 2~4일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연극 ‘화염’을 공연했다. 인천시립극단 35주년을 기념하는 첫 번째 작품답게 지역에서 중앙을 관통하는 공연 무대 선정부터 도전적이고 자신감이 넘친다. 지난 2022년 서울식물원 내에 문을 연 LG아트센터 서울은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에 참여했으며, 개관 후 화제의 공연이 이어지면서 최근 가장 주목받는 공연장이다. 시립극단의 ‘화염’ 또한 사흘간 모든 공연이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작 대열에 합류했다. 시립극단 ‘화염’은 지난해 4월 부평아트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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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고양종합운동장서 열린 내한공연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지면기사
“That you’ve got a higher power. Got me singin’ every second”(당신은 더 높은 힘을 갖고 있어. 날 매 순간 노래하게 해) 세계적인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8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지난 18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내한 공연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를 찾은 관객들은 콜드플레이라는 우주를 여행했다. 화려한 시각 효과와 풍성한 음향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관객을 압도했다. 공연 시작에 맞춰 멤버들의 등장에 관객들은 환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