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수 1천600만명을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조선 단종의 비극적인 삶을 소재로 많은 사람들에게 ‘단종앓이’를 일으켰다. 지난 2월 영화 개봉 이후 3개월여만인 지난 5월 17일 기준 단종의 유배지인 영월 청령포에는 29만여명, 단종의 무덤인 장릉에 22만여명 등 많은 방문객이 다녀갔다. 민간 전설에는 단종이 태백산의 산신이 됐다는 이야기가 전해내려오고 있다. 이러한 전설이 태백에는 어평이라는 지명과 단종비각으로 남아있다. 태백에 남아있는 단종의 흔적을 되짚어 본다. ■ 태백산신이 된 단종 태백시와 태백문
매일 반복되는 출퇴근길에서 벗어나 자연과 도심을 오가며 일할 수 있는 ‘워케이션’이 주목받고 있다. 업무의 효율을 높이면서 여행의 즐거움까지 더한 매력적인 공간들이 경기도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멀리 떠나지 않아도 온전한 몰입과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경기북부에서 추진하던 워케이션 사업이 지난달부터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돼 이용자들의 선택권이 넓어졌다. 운영 대상지 11개소를 대상으로 최소 2박 이상 이용하면 1박당 3만원의 숙박비가 최대 4박까지 지원된다. 민간기업이나 공공기관 임직원, 공무원, 1인 사
여름의 제주는 단순한 휴가지가 아니다. 햇살이 가장 길게 머무르고, 바다가 가장 깊은 색을 띠며 제주의 자연과 마을, 먹거리와 사람들의 일상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계절이다. 흔히 제주 여름 하면 해수욕장과 푸른 바다를 떠올리지만, 진짜 제주의 여름은 그보다 훨씬 입체적이다. 꽃이 피고, 차가운 용천수가 흐르고, 짧은 계절에만 맛볼 수 있는 제철 음식이 익어가며, 마을마다 계절의 풍경이 다르게 쌓인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최근 발표한 ‘2026 추천 제주 관광’ 콘텐츠 ‘지금이 가장 좋은, 제철 제주 여름’은 이런 계절
김찬삼세계여행문화협회(이사장·김서라)는 대한민국 최초의 세계여행가 김찬삼 선생(1926~2003) 탄생 100주년 기념식을 오는 20일 오후 3시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도 영종역사관 뒤뜰에서 개최한다. 황해도 신천 출신의 김찬삼 선생은 인천에서 성장했다. 1958년부터 40년 넘게 세 차례 세계일주와 20여 차례 세계테마기행을 통해 160여 개국 1천여 곳의 도시를 방문한 대한민국 최초의 세계여행가이자 지리학자, 교육자, 여행 작가다. 그가 집필한 ‘김찬삼의 세계여행’은 1980년대 100만부 이상 판매되며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고,
지난 5월 경북 안동은 대한민국 관광사의 새로운 장면을 써냈다. 한일 정상회담이 서울도, 부산도 아닌 안동에서 열리면서 세계의 이목이 이곳으로 향했다. 회담장인 하회마을에는 국내외 언론이 몰렸고 회담 직후에는 관광객들의 발길도 크게 늘었다. 외교 행사를 넘어 안동의 전통문화와 관광 자원이 세계 무대에 소개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사실 안동은 오래전부터 ‘가장 한국적인 도시’로 불려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도산서원, 봉정사를 비롯해 종가문화와 안동소주, 전통 음식, 선비정신까지 한국 문화의 원형이
노을, 바다, 산과 꽃, 야경이 셔터를 누르기만 하면 명화가 되는 도시가 있다. 대한민국 우주항공수도 사천시가 그런 땅이다. 최근 SNS 등을 중심으로 전국 최고의 ‘인생샷 도시’로 급부상 중이다. 사천9경(景)을 바탕으로 푸른 바다, 붉게 물드는 노을, 형형색색 감성 포토존, 꽃과 야경까지 해안도로를 따라 즐비한 명소는 뭐하나 빼놓을 곳이 없다. SNS, 유튜브, 신문·방송 등을 통해 사천의 아름다운 풍경이 알려지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단순히 관광지를 둘러보는 수준을 넘어 ‘어디서 찍어도 화보 같은 사진이 나온다’는
무주군 무주읍에 자리하고 있는 ‘향로산(香爐山)’은 이름만큼이나 특별한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아주아주 먼 옛날, 집이 가난해서 제사상에 향하나 제대로 피울 수 없던 효자가 있었다. 그는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조상님, 그저 마음만 올립니다”라고 빌었는데 다음 날 새벽 유난히 짙은 안개가 산 전체를 감싸며 피어올랐단다. 이걸 본 마을 어르신들은 효심에 감복한 산이 대신해서 향을 피워올렸다며 감탄했다고. 이후로 향로산은 형편보다 마음을 먼저 보는 산, 사람의 진심을 헤아려 주는 산으로 여겨지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 향로산 자연휴양림
장성 황룡강 상류 황미르랜드(장성읍 영천리 1443-1)는 강물 한가운데 있는 섬(하중도)이다. 지도상으로는 황룡의 머리에 해당한다. 장성군은 황무지에 가깝던 이곳에 수년에 걸쳐 조경을 실시하고 놀이터, 수경 시설을 만들었다. 강물이 범람하지 않도록 정확한 설계를 바탕으로 땅을 돋운 덕에 수해 걱정도 덜었다. 노력의 결과는 최근 들어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이제 황미르랜드는 장성에서 가장 주목받는 ‘핫플레이스’가 됐다. ■ 과거의 황무지… 이제는 어엿한 ‘로컬 명소’ 음식을 먹을 때 사람이 많은 식당을 따라가면 실패하는 법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