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 3차선은 될 것 같은 넓은 통행로에 사람들이 가득하다. 아름드리 단풍나무는 햇빛에 반짝이는 새빨간 잎들을 자랑하며 서 있다. 너도나도 휴대폰을 꺼내들고 가을 정취를 담기 바쁘다. “가까이에 이런 좋은 곳이 생긴건 정말 큰 행복이야.” 울긋불긋 가을빛 가득한 수목원을 걷는 동안 행복감이 밀려온다. 지난 5일부터 상시개방에 들어간 서울대 안양수목원을 찾았다. 주말에는 인파로 넘쳐난다는 소식이 벌써 쫘악 퍼졌기에, 평일인 수요일을 골랐다. 하지만 수목원으로 향하는 예술공원길을 줄줄이 오르는 차량 행렬이 심상치 않다. 역시나, 수목원
미국 스미소니언 국립 자연사박물관에 가면 세계 최대 크기의 ‘블루 다이아몬드’가 있다. 마찬가지로 남양주 우석헌자연사박물관에는 보랏빛의 ‘거대 자수정’(1천380㎏)이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 각도에 따라 푸른 듯, 붉은 듯 자연이 빚어낸 자수정이 뿜어내는 신비로움은 스미소니언의 블루 다이아몬드에 견줄만하다. 툭 던져 놓은 듯 투박한 외형의 건축물, ‘우석헌자연사박물관’. 남양주시 47번 국도를 달리다보면 진접읍에 시간의 흔적을 담고 있는 특별한 박물관이 있다. 그 안에 들어서는 순간 놀라움과 감탄이 쏟아지게 된다. 작지만, 강한 곳
가을이 깊어간다. 완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울긋불긋한 단풍이 곳곳을 물들이고 있다.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형형색색의 단풍을 즐기려는 이들도 늘고 있다. 가을이 가기 전에 가까운 숲길에서 가을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경기관광공사의 도움을 받아 가볼 만한 경기도 숲길 4곳을 추렸다. ■ 호반 풍경이 아름다운 ‘가평 청평자연휴양림’ 휴양림 숲길은 크게 ‘다람쥐 마실길’과 ‘약수터 왕래길’ 두 갈래다. 다람쥐 마실길은 숙박동 사이를 잇는 1㎞ 내외의 짧은 길로 숙박동 주변을 가볍게 둘러보기 좋다. 약수터 왕래길은 왕복 5㎞ 정도
이번 가을, 제주를 찾는다면 단순한 관광이 아닌 감귤과 오감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추천한다. 감귤 따기, 미각 체험, 전시 관람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서귀포 ‘감귤박물관’은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여행지로, 제주에서 가볼 만한 곳으로 손색이 없다. ■ 서귀포 감귤박물관 ‘2025 감귤따기체험’ 가을 내음 속 달콤한 감귤 향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서귀포시 감귤박물관이다. 11월 초 서귀포 감귤박물관의 과원은 달콤한 감귤 향으로 가득하다. 제주 감귤의 풍미를 직접 체험하고, 제주의 자연 속에서
임시개방 시즌을 제외하고는 일반인들의 발길이 허용되지 않던 서울대 관악수목원이 ‘서울대 안양수목원’으로 이름을 바꿔 달고 닫혔던 문을 활짝 열었다. 그동안 숨겨져 있던 수목원의 사계절 풍경을 누구나 마음껏 감상 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인접한 안양예술공원(안양9경 중 제1경)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경우 수도권 명소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양시와 서울대는 5일 서울대 안양수목원에서 개방 기념식을 열고 수목원의 새 명칭 사용과 상시 개방 개시를 축하했다. 서울대 안양수목원은 1967년 학술 목적으로 조성된 학교수목원으로 전체 규모
‘대한민국 대표 사과’의 고장, 산소카페 청송군이 가을의 정취 속에서 전국민이 함께 즐기는 사과축제를 마련했다. 청송군은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5일간 청송읍 월막리 용전천(현비암 앞)에서 ‘제19회 청송사과축제’를 연다. 올해 축제 주제는 ‘청송~ 다시 푸르게, 다시 붉게’로, 지난 3월 발생한 산불 피해를 딛고 자연과 사람 모두가 다시 회복하기를 바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 꽃도 보고 사과 축제도 즐기고 청송사과는 1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전국 1위 명품사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축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우리의 전통문화인 ‘차(茶)예절’을 겨루는 제26회 전국 인설 차 문화전과 차예절 경연대회가 내달 1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인천 미추홀구 인천도호부관아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규방다례보존회와 사단법인 한국차문화협회, 가천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인천시, 인천시의회, 인천시교육청, 가천대 길병원이 후원한다. 전국 인설 차 문화전·차예절 경연대회는 지난 2000년부터 해마다 개최되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차 예절 경연대회다. 주최 측은 “미래 주역이 될 청소년들에게 전통 차
지금, 가장 주목받는 여행지는 어디일까. 감각적인 포토존과 다채로운 체험,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콘텐츠는 물론, 지역 고유의 특산물까지 아우른다면 그곳은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선다. 여기에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회의 개최지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진다면, 주저할 이유는 없다. 지금, 김해가 그 무대 위에 섰다. ■ 김해, 2027년 TPO 총회 유치로 국제관광도시 본격 시동 김해시가 국제관광도시로 도약할 전환점을 맞았다. 아시아·태평양 주요 도시들이 참여하는 글로벌도시관광진흥기구(TPO) 제13차 총회 유치에 성공하면서다. 오는 2027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정해린)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30일 반려견과 함께 하는 ‘가을을 함께하개’ 이벤트를 연다. 이번 프로그램은 반려견과의 에버랜드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지난 8월 ‘세계 개의 날’을 맞아 시범 운영 행사를 진행했던데 이어 두번째로 마련됐다. 에버랜드는 최근 ‘펫팸족’(반려동물+패밀리) 확산 트렌드에 맞춰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시기에 반려견과 함께 낭만적인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했다. 10㎏ 미만의 소형견을 동반한 고객들은 사전 신청을 통해 행사
이제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는 10월, 강천산을 찾았다. 아직은 낮 기온이 높아 여름 같은 날씨지만, 강천산의 울창한 숲그늘과 시원한 계곡은 무더위에 지친 이들에게 여전히 천연 피서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온산이 단풍으로 물들어 호남의 소금강다운 면모를 보여주는 시기도 곧 다가온다. 늦더위를 식혀주는 초가을의 시원함과 곧 절정을 이룰 단풍의 아름다움까지, 강천산은 계절의 변화와 함께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하는 사계절 명품 산이다. 가족과 함께 대화하며 일상에서 지친 피로를 날려버리는 강천산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 순창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