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산책

  • 디지털 세상에 살아 숨쉬는 0과 1의 생물 [인천문화산책]

    디지털 세상에 살아 숨쉬는 0과 1의 생물 [인천문화산책]

    인천 청라국제도시 어딘가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미디어아트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인천 서구의 한 IT기업 사옥 로비에 마련된 ‘미디어아트 갤러리’가 바로 그곳입니다. 편견일까요. IT 기업과 ‘예술’이라는 단어가 어딘지 어색한 조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IT 기업 로비에서 만나는 예술 작품은 과연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한 번 직접 가보기로 했습니다. 일부러 아무런 사전 ‘공부’를 하지 않고 무작정 찾아갔습니다. 로비에 도착하니 길쭉한 모습의 서로 다른 크기

  • 인천 재즈클럽 ‘버텀라인’ 2026년 4월 공연 라인업 [인천문화산책]

    인천 재즈클럽 ‘버텀라인’ 2026년 4월 공연 라인업 [인천문화산책]

    인천 중구 신포동의 오래된 재즈클럽 ‘버텀라인’의 4월 공연 소식 전합니다. 4월 첫 무대는 4일 오후 7시 30분 재즈의 전통과 혁신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움을 추구하는 ‘The New Jazz Band’입니다. 가요, 팝, 국악, 자작곡, 스탠다드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밴드만의 독창적 해석으로 재탄생시키는 음악적 유연성을 들려주는 팀입니다. 보컬과 피아노 우선희, 베이스 이병헌, 색소폰 김용준, 드럼 신재현으로 구성됐습니다. 공연 입장료는 2만원. 11일 오후 7시 30분에는 ‘The Shine-Up Trio’가 공연합니다. 찰

  • ‘책 나르샤’ 나선 150명… 지역 축제도 이렇게 하면 됩니다 [인천문화산책]

    ‘책 나르샤’ 나선 150명… 지역 축제도 이렇게 하면 됩니다 [인천문화산책]

    지난 26일 인천 동구 배다리마을 나비날다책방의 이사 프로젝트 ‘책 나르샤’가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며 마무리됐습니다. 지난해 미국 미시간주에 있는 인구 5천400여명의 작은 도시 첼시의 서점 ‘세렌디피티(Serendipity) 북스’가 다른 장소로 이사할 때 시민 300명이 ‘인간 띠’를 만들어 책 9천100권을 손수 옮긴 기획에서 착안한 프로젝트입니다. 미국의 문화 기획 프로젝트를 국내에서 실현하기란 쉽지 않았을 겁니다. 마침 나비날다책방은 여러 여건이 맞아떨어졌습니다. 나비날다책방 청산별곡(권은숙) 대표는 2009년부터 배다리에

  • 새집 장만한 동구 우리미술관, 인천 최초 구립미술관 될 수 있을까 [인천문화산책]

    새집 장만한 동구 우리미술관, 인천 최초 구립미술관 될 수 있을까 [인천문화산책]

    인천 동구 우리미술관이 최근 새집을 장만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만석동 괭이부리마을 골목에 있는 작은 미술관을 터전으로 삼았던 우리미술관은 올해 인근 옛 김치공장 건물을 리모델링해 새 전시관과 교육 공간 등을 마련했습니다. 이사한 게 아니라 집을 넓힌 셈입니다. 오는 19일 오후 공식 개관식을 앞두고 지난 13일 오후 조금 일찍 집들이를 했습니다. 2016년부터 우리미술관 운영과 전시 기획 등을 맡아 온 구영은 큐레이터가 문을 열어 줬습니다. 우선 기존 전시관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의 전시 공간(112.8㎡)이 가장 눈에 띕

  • 문화도시부평 5년 돌아보고 앞으로를 바라보며 [인천문화산책]

    문화도시부평 5년 돌아보고 앞으로를 바라보며 [인천문화산책]

    2021년 1월 시작된 인천광역시 부평구의 법정문화도시 사업이 지난해 말로 종료됐습니다. 지난 5년 동안 부평은 인천에서도 전례가 없던 거대한 문화 실험장이었습니다. 국비와 지방비 총 150억원이 투입된 ‘문화도시부평’ 사업으로 시민, 예술가, 공간, 정책이 끊임없이 상호 작용을 이어가며 크고 작은 문화 프로젝트들이 도시 곳곳에서 펼쳐졌습니다. 부평구문화재단이 지난 4일 오후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개최한 문화도시부평 사업 공유회 ‘새봄’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법정문화도시 사업 5년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 문화도시부평 사업을

  • 인천 재즈클럽 ‘버텀라인’ 2026년 3월 공연 라인업 [인천문화산책]

    인천 재즈클럽 ‘버텀라인’ 2026년 3월 공연 라인업 [인천문화산책]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재즈클럽 ‘버텀라인’의 3월 공연 소식을 전합니다. 3월의 첫 무대는 7일 오후 7시 30분 ‘닥터 홍 재즈 밴드’(Dr. Hong Jazz Band)입니다. 색소포니스트 닥터 홍은 캐나다에서 활동하다 귀국한 후 블루스를 기반으로 재즈 펑키, 팝, 발라드, 현대음악 인터랙티브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뮤지션입니다. 이번 공연에는 피아노 황지혜, 베이스 강병표, 드럼 김선회가 참여합니다. 공연 입장료는 2만원. 재즈 보컬 유하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유하라 쿼텟’은 14일 오후 7시 30분 공

  • 인천시립교향악단의 레퍼토리를 일본 지역 오케스트라와 비교한다면? [인천문화산책]

    인천시립교향악단의 레퍼토리를 일본 지역 오케스트라와 비교한다면? [인천문화산책]

    한국과 일본의 대표적인 지역 교향악단인 인천시립교향악단과 대구시립교향악단, 나고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삿포로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 레퍼토리를 분석해 국내 교향악단에 시사점을 던지는 연구 논문이 최근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연구 대상인 인천시향과 인천시가 참고할 만한 연구입니다. 해당 논문은 서강대학교 동아연구소에서 최근 발행한 ‘동아연구’ 제45권 1호(통권 90집, 2026)에 이장직 음악학 박사(전남대 음악학과 강사)가 게재한 ‘동아시아 오케스트라 레퍼토리의 전통과 혁신’입니다. 논문 부제인 ‘2005~2

  • 인천 재즈클럽 ‘버텀라인’ 2월 공연 라인업 [인천문화산책]

    인천 재즈클럽 ‘버텀라인’ 2월 공연 라인업 [인천문화산책]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재즈클럽 ‘버텀라인’의 2월 공연 소식을 전합니다. 깊은 내공이 쌓인 연주자들로 구성된 다양한 팀들이 찾네요. 2월의 첫 무대는 7일 오후 7시 30분 재즈 피아니스트 민경인을 중심으로 결성된 컨템포러리 재즈 밴드 ‘민경인 Jazz Collective’입니다. 민경인은 섬세한 서정성과 탄탄한 구조감을 바탕으로 전통 재즈 어법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뮤지션입니다. 각자 솔리스트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연주자들로 동등한 음악적 파트너십을 통한 컬렉티브 형태의 앙상블을 지향하는 팀입니

  • ‘실미도·인정사정 볼 것 없다’… 인천서 다시 보는 안성기 [인천문화산책]

    ‘실미도·인정사정 볼 것 없다’… 인천서 다시 보는 안성기 [인천문화산책]

    지난 5일 별세한 ‘국민 배우’ 고(故) 안성기. 그가 남긴 작품들을 다시 보며 기억하는 것도 추모의 한 방법일 겁니다. 안성기 배우의 출연작은 170여 편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인천과 연관이 있는 작품들도 다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그의 2000년대 대표작이자 한국 최초의 ‘천만 영화’인 강우석 감독의 ‘실미도’(2003)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인천 앞바다의 무인도 실미도에 1968년 이른바 ‘김신조 사건(1·21사태)’에 대응할 북한 침투 작전을 위해 창설된 684부대와 이들이 탈출해 시내에서 교전을 벌인 ‘실미도 사건’을 다

  • 인천 재즈클럽 ‘버텀라인’ 1월 공연 라인업 [인천문화산책]

    인천 재즈클럽 ‘버텀라인’ 1월 공연 라인업 [인천문화산책]

    지난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인천 신포동의 오래된 재즈클럽 ‘버텀라인’에서 재즈 리브레(Jazz Libre)의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캐럴, 올드팝, 샹송을 비롯한 다양한 곡들을 재즈로 편곡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고조하면서 드럼 최대웅, 보컬 김예림, 피아노 고현지, 베이스 홍정헌 등 밴드 멤버들의 풍부한 즉흥 연주까지 즐길 수 있는 무대였습니다. 근대건축물에서의 재즈 공연은 언제 만나도 특별한 느낌입니다. 버텀라인 라이브 공연은 2026년에도 계속됩니다. 새해 첫 달 공연 라인업을 소개합니다. 새해 첫 무대는 1월 2일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