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서로 다른 결로 만드는 하나의 이야기… 공간 해안 기획전 ‘결-셋’
    공연·전시

    서로 다른 결로 만드는 하나의 이야기… 공간 해안 기획전 ‘결-셋’

    인천 중구 한국근대문학관 본관과 기획전시실 사이에 있는 ‘공간 해안’은 젊은 대표만큼이나 참신한 기획 전시를 내놓는 신생 갤러리다. 오는 28일까지 진행 중인 기획 전시 ‘결-셋’ 또한 갤러리가 밀집한 중구 개항장거리에서는 보기 드문 기획이다. 각각 한국화를 전공했으나, 각기 다른 스타일을 표현하는 20~30대 작가 김희정, 박준우, 전찬혁 3명이 모였다. 하나씩 떼어 놓고 보면 어우러지지 않을 것 같은 이들 작품을 모아놓으니, 하나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듯하다. 그 이야기는 관람객의 생각마다 다를 듯도 하다. 최근 전시장에서 전찬혁

  • 국립인천해양박물관, 내년에 한국 최초 ‘아랍 해양 문명’ 국제 교류전 연다
    공연·전시

    국립인천해양박물관, 내년에 한국 최초 ‘아랍 해양 문명’ 국제 교류전 연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내년 중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랍의 해양 문명을 소개하는 국제 교류 특별 전시를 열기로 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지난 3일 오만 국립박물관(The National Museum–Sultanate of Oman)과 교류 전시 추진을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신밧드의 나라이자, 유향(乳香)의 본고장으로 잘 알려진 아랍의 대표적 해양국가인 오만을 중심으로 한 아랍 해양 문명을 소개하기 위한 성과라는 게 박물관 측 설명이다. 오만은 아라비아 반도 동쪽 끝에서 인도양을 마주한 오랜 해양

  • 인연에 30년 ‘장기투자’… 인천미술 자화상이 됐다
    공연·전시

    인연에 30년 ‘장기투자’… 인천미술 자화상이 됐다 지면기사

    인천 문화판에서 ‘윤미경’이란 이름을 한 번쯤 안 들어본 사람은 찾기 어려울 것 같다. 그는 수많은 ‘인천 책’을 펴낸 출판사 다인아트의 대표이면서 지역 문화계와 시민사회단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지역에서 알아주는 마당발이다. 1996년 인천의 예술촌이었던 구월동에서 다인아트 갤러리를 잠시 운영하기도 했다. 문화인 윤미경이 지역 미술과 작가에 대한 애정으로 30여 년 동안 모아 온 작품들이 중구 개항장 거리에 있는 도든아트하우스에서 전시되고 있다. 전시 제목은 ‘Yuns collection, 仁川’이다. 근래 ‘컬렉터’란 지칭

  • [인터뷰]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작가상 이탈 작가… “비평보다 시장논리 강한 시대 속 책임감 커”
    공연·전시

    [인터뷰]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작가상 이탈 작가… “비평보다 시장논리 강한 시대 속 책임감 커”

    지난달 28일 오후 2시, 체감 온도 영하 10℃를 오가는 혹한 속 인천 강화군 길상면 길직리 마그네마을 내 작업실 앞에서 이탈(60) 작가가 취재 기자를 맞았다. 차량 내비게이션이 수차례 ‘경로 이탈’을 외친 끝에 어렵사리 찾은 이탈의 작업실은 논길 옆에 있는 마을 공용 농기계를 보관하던 창고였다. 작가가 “난방이 안 되고, 수도도 얼어서 죄송하다”고 말하며 안내한 작업실은 예술 창작 공간의 모습이라기보다는 ‘전파사’나 ‘공업사’로 칭해도 어울릴 것 같았다. 각종 전기·전자 부품과 철물·장비들이 흩어져 있었다. 최순우(1916~1

  • 아트센터 ‘기획’ 인천시향 ‘울림’의 만남… 클래식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 도시’
    공연·전시

    아트센터 ‘기획’ 인천시향 ‘울림’의 만남… 클래식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 도시’ 지면기사

    아트센터인천과 인천시립교향악단이 손을 맞잡고 평일 오전에 오케스트라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시리즈를 새롭게 추진한다. 아트센터인천은 내달 12일 오전 11시 콘서트홀에서 인천시향과 공동으로 기획한 공연 ‘조조早朝 클래식’을 개최한다. ‘조조早朝 클래식’은 올해 11월까지 4차례 선보일 계획이다. 아트센터인천은 기존에도 평일 낮 시간대를 활용한 마티네 콘서트를 진행해 왔다. 그동안의 마티네 콘서트 프로그램은 소규모 앙상블 중심이었는데, ‘조조早朝 클래식’은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규모를 확장한 시리즈다. 아트센터인천은 인천시향과 함

  • 인천시립교향악단의 레퍼토리를 일본 지역 오케스트라와 비교한다면? [인천문화산책]
    공연·전시

    인천시립교향악단의 레퍼토리를 일본 지역 오케스트라와 비교한다면? [인천문화산책]

    한국과 일본의 대표적인 지역 교향악단인 인천시립교향악단과 대구시립교향악단, 나고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삿포로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 레퍼토리를 분석해 국내 교향악단에 시사점을 던지는 연구 논문이 최근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연구 대상인 인천시향과 인천시가 참고할 만한 연구입니다. 해당 논문은 서강대학교 동아연구소에서 최근 발행한 ‘동아연구’ 제45권 1호(통권 90집, 2026)에 이장직 음악학 박사(전남대 음악학과 강사)가 게재한 ‘동아시아 오케스트라 레퍼토리의 전통과 혁신’입니다. 논문 부제인 ‘2005~2

  •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수원에서 명작 ‘사계’ 그린다
    공연·전시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수원에서 명작 ‘사계’ 그린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와 ‘디토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수원을 찾는다. 비발디와 피아졸라의 명작 ‘사계’를 한 무대에서 만나는 ‘신지아&디토오케스트라’가 오는 3월8일 수원SK아트리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두 명의 작곡가, 여덟 개의 계절’을 주제로 유럽 바로크 음악과 남미 탱고가 지닌 서로 다른 사계절의 정서와 음악적 색채 대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두 작곡가의 작품에 담긴 계절의 변화와 인간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풍성한 선율로 깊은 울림을 전달할 예정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는 프랑스

  • [공연리뷰] 인천상륙작전에 가려진 민간인 희생… 연극 ‘월미도, 1950’
    공연·전시

    [공연리뷰] 인천상륙작전에 가려진 민간인 희생… 연극 ‘월미도, 1950’ 지면기사

    빨간색 조명과 파란색 조명이 강렬하고 어지럽게 교차하는 가운데 총성과 포성이 마구 울린다. 극 중 등장인물인 ‘월미도 사람들’ 거의 모두가 무력하게 스러진다. 거의 모든 등장인물이 숨을 거두는 연극이 얼마나 있었을까. 지난 23~25일 인천 신포동 떼아뜨르 다락 소극장에서 극단 토끼가 사는 달이 상연한 연극 ‘월미도, 1950’의 클라이맥스에서 색깔을 나눠 마치 서로를 잡아먹으려는 듯 빠르게 교차하는 빨강, 파랑 조명은 이 비극의 원인이 단순하지 않음을 암시한다. ‘빨간 편인가, 파란 편인가’라는 한국전쟁 서사의 익숙한 구도가 ‘월

  • 인천 재즈클럽 ‘버텀라인’ 2월 공연 라인업 [인천문화산책]
    공연·전시

    인천 재즈클럽 ‘버텀라인’ 2월 공연 라인업 [인천문화산책]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재즈클럽 ‘버텀라인’의 2월 공연 소식을 전합니다. 깊은 내공이 쌓인 연주자들로 구성된 다양한 팀들이 찾네요. 2월의 첫 무대는 7일 오후 7시 30분 재즈 피아니스트 민경인을 중심으로 결성된 컨템포러리 재즈 밴드 ‘민경인 Jazz Collective’입니다. 민경인은 섬세한 서정성과 탄탄한 구조감을 바탕으로 전통 재즈 어법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뮤지션입니다. 각자 솔리스트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연주자들로 동등한 음악적 파트너십을 통한 컬렉티브 형태의 앙상블을 지향하는 팀입니

  • 한국근대문학관, 국내 필사 시기 가장 앞선 ‘유황후전’ 기증받아
    문화일반

    한국근대문학관, 국내 필사 시기 가장 앞선 ‘유황후전’ 기증받아 지면기사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이 고소설 ‘유황후전’(劉皇后傳)의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필사본(전 2권)을 기증받았다. 문학사적·자료사적 가치가 큰 자료라는 평가다. 25일 한국근대문학관에 따르면 최근 정일섭 인하대학교 행정학과 명예교수로부터 기증받은 ‘유황후전’ 필사본은 1887년(丁亥年 閏四月)이라는 필사 시기가 명시돼 있어 제작 연대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은 현재까지 국내 유일본으로 알려진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 소장본(1899년)보다 12년 앞서 필사된 자료다. ‘유황후전’ 연구의 시기적 범위를 확장하는 핵심 자료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