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와 ‘디토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수원을 찾는다. 비발디와 피아졸라의 명작 ‘사계’를 한 무대에서 만나는 ‘신지아&디토오케스트라’가 오는 3월8일 수원SK아트리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두 명의 작곡가, 여덟 개의 계절’을 주제로 유럽 바로크 음악과 남미 탱고가 지닌 서로 다른 사계절의 정서와 음악적 색채 대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두 작곡가의 작품에 담긴 계절의 변화와 인간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풍성한 선율로 깊은 울림을 전달할 예정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는 프랑스
빨간색 조명과 파란색 조명이 강렬하고 어지럽게 교차하는 가운데 총성과 포성이 마구 울린다. 극 중 등장인물인 ‘월미도 사람들’ 거의 모두가 무력하게 스러진다. 거의 모든 등장인물이 숨을 거두는 연극이 얼마나 있었을까. 지난 23~25일 인천 신포동 떼아뜨르 다락 소극장에서 극단 토끼가 사는 달이 상연한 연극 ‘월미도, 1950’의 클라이맥스에서 색깔을 나눠 마치 서로를 잡아먹으려는 듯 빠르게 교차하는 빨강, 파랑 조명은 이 비극의 원인이 단순하지 않음을 암시한다. ‘빨간 편인가, 파란 편인가’라는 한국전쟁 서사의 익숙한 구도가 ‘월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재즈클럽 ‘버텀라인’의 2월 공연 소식을 전합니다. 깊은 내공이 쌓인 연주자들로 구성된 다양한 팀들이 찾네요. 2월의 첫 무대는 7일 오후 7시 30분 재즈 피아니스트 민경인을 중심으로 결성된 컨템포러리 재즈 밴드 ‘민경인 Jazz Collective’입니다. 민경인은 섬세한 서정성과 탄탄한 구조감을 바탕으로 전통 재즈 어법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뮤지션입니다. 각자 솔리스트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연주자들로 동등한 음악적 파트너십을 통한 컬렉티브 형태의 앙상블을 지향하는 팀입니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이 고소설 ‘유황후전’(劉皇后傳)의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필사본(전 2권)을 기증받았다. 문학사적·자료사적 가치가 큰 자료라는 평가다. 25일 한국근대문학관에 따르면 최근 정일섭 인하대학교 행정학과 명예교수로부터 기증받은 ‘유황후전’ 필사본은 1887년(丁亥年 閏四月)이라는 필사 시기가 명시돼 있어 제작 연대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은 현재까지 국내 유일본으로 알려진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 소장본(1899년)보다 12년 앞서 필사된 자료다. ‘유황후전’ 연구의 시기적 범위를 확장하는 핵심 자료라는
1735년 이덕수가 사신으로 청나라에 갔을 때 중국의 화가 시옥은 이덕수의 모습을 초상으로 남겼다. 이덕수는 영조대의 탕평책을 지지하며 성리학뿐 아니라 도교·불교까지 통섭해 이름 높았던 조선시대 문신이자 서예가다. 훗날 이덕수가 쓴 ‘서당사재’에는 시옥이 그린 초상에 대한 평이 담겼는데, 초상을 본 그의 지인들은 “광대뼈와 이마, 수염, 눈썹 신체까지 닮지 않은 것이 없다”고 평했다고 한다. “중국에서 눈병을 앓아 눈을 뜨기 어려웠던 모습까지 세세하게 담아내 사실과 가깝게 묘사됐다”고도 했다. 약 300년 전 신문물을 익히기 위해
2009년 3월7일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시빅센터 음악당. 세계 최대 규모의 합창 행사인 ‘2009 ACDA(미국합창지휘자연합회) 내셔널 컨벤션’ 초청 무대에 오른 인천시립합창단이 강원민요의 선율로 만든 첫 곡 ‘메나리’를 마치자 2천500여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이 벌떡 일어나 기립박수로 환호했다. 당시 설립 50주년을 맞았던 ACDA 연주회 사상 첫 ‘첫 곡 연주 후 기립박수’를 시립합창단이 이끌어낸 것이다. 합창계의 거장 윤학원 전 예술감독이 이끈 시립합창단 초청 무대는 미국 현대합창과 창작곡을 선보이며 세계 합창계 인사들이 모두
2026년에도 굵직한 공연들이 인천을 찾는다. 조성진과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내한, 임윤찬 단독 공연, 인천시립교향악단의 말러 프로젝트 등이 클래식에선 화제이고, 지난해 토니상 6관왕을 휩쓴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도 인천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19일 기준 아트센터인천 시즌 라인업을 살펴보면, 5월8일 콘서트홀에서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이 예정돼 있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젊은 지휘자인 이스라엘 출신 라하브 샤니가 이끄는 뮌헨필 내한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협연자로 나선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은 올해 아트
대전 지역 극단이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 당시 미군의 폭격으로 초토화된 월미도 주민들의 희생에 대한 이야기를 연극으로 제작했다. 인천도 아닌 대전에서 왜 이 사건을 무대에 올렸을까. 대전광역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극단 ‘토끼가 사는 달’은 지난달 26~28일 대전 이음아트홀에서 연극 ‘REMAIN’을 공연했다. 이 작품은 월미도에서 홀로 두 남매를 키우던 남우의 가족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전쟁이 발발하자 불안과 일시적 안정 사이에서 일상을 보내던 남우 가족과 월미도 마을 공동체는 인천상륙작전 당시 월미도에
인천 중구 개항장거리에 있는 도든아트하우스는 오는 30일까지 개관 6주년 기념 ‘신년 초대전’을 진행 중이다. 도든아트하우스는 지난해 개최한 40여 차례의 전시를 돌아보고, 성찰을 통해 새해를 설계한다는 취지로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 참여 작가는 지난해 도든아트하우스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던 강형덕, 김건환, 김정열, 박기훈, 박동진, 박창수, 신찬식, 양창석, 오병진, 오성만, 우창훈, 윤정호, 이동하, 이반디, 이소영, 이아영, 정승환, 조병완, 최인환이다. 도든아트하우스는 원로·중진 작가부터 신진·청년 작가, 수묵화를 비롯한 한국
인천 강화도를 거점으로 독창적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이탈(LEE Tal) 작가가 ‘제15회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작가상’을 수상했다. 한국미술평론가협회는 제15회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작가상 수상자로 이탈 작가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탈 작가는 1990년대 초부터 30여 년 동안 회화, 설치, 비디오, 퍼포먼스 등 다매체적 실험을 전개해 왔다. 예술의 근원적 의미, 예술과 사회 관계에 대한 존재론적 사유를 기반으로 우리 문명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적 메시지를 던져 왔다는 평가를 받는 작가다. 이탈 작가는 1996년 대한민국 청년미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