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한국 현대 목판화 70년] ‘내면 기록, 실존 언어’ 윤여걸·유대수
    공연·전시

    [한국 현대 목판화 70년] ‘내면 기록, 실존 언어’ 윤여걸·유대수 지면기사

    내가 현재 서있는 곳에서, 나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가? 논리나 조리에 맞지 않는 현실과 그 모순으로 인해 미로 같은 삶. 그 와중에 나는 무엇을 하고 있으며, 나의 내면은 어떻게 조응하고 있는가, 또 나는 잘 살아가고 있는가? 우리는 늘 이런 화두를 안고 산다. 그리고 그 답을 찾기 위해 어떤 선택과 변화를 한다.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며 사는 성인이 된 순간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렇다. 그럼에도 답은 좀처럼 얻을 수 없고 생각은 혼란스럽다. 삶이 쉽지 않은 이유다. 윤여걸과 유대수의 작품은 그런 실존적 상황에 투영된 자신을 반

  • [공연리뷰] 고양종합운동장서 열린 내한공연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공연·전시

    [공연리뷰] 고양종합운동장서 열린 내한공연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지면기사

    “That you’ve got a higher power. Got me singin’ every second”(당신은 더 높은 힘을 갖고 있어. 날 매 순간 노래하게 해) 세계적인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8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지난 18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내한 공연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를 찾은 관객들은 콜드플레이라는 우주를 여행했다. 화려한 시각 효과와 풍성한 음향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관객을 압도했다. 공연 시작에 맞춰 멤버들의 등장에 관객들은 환호

  • ‘대한민국연극제’ 취재 갔다가 60년 경력 대배우의 ‘연극론’ 듣고 오다 [박경호의 인천 문화현장]
    문화·라이프

    ‘대한민국연극제’ 취재 갔다가 60년 경력 대배우의 ‘연극론’ 듣고 오다 [박경호의 인천 문화현장]

    “연극은 사실 우리 인간이야.” 18일 오후 2시 인천 미추홀구 수봉문화회관에 꾸려진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 인천’ 집행위원회 사무국에서 만난 한국 연극계의 원로 전무송(84) 배우가 한 말입니다. 1941년 인천 태생의 전무송 선생은 오는 7월 5일부터 27일까지 고향 인천에서 열리는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 명예대회장을 맡았습니다. 인천에서 17년 만에 개최되는 인천 연극계의 큰 행사에서 전무송 선생은 그 존재만으로 든든한 대들보가 돼 주고 있습니다. 이날 대한민국연극제 인천 집행위원회가 마련한 인터뷰 자리였는데요. 뜻하지

  • [공연 리뷰] ‘8년만에 돌아온 레전드’ 콜드플레이 내한 공연…국적·세대 불문 대통합의 현장
    공연·전시

    [공연 리뷰] ‘8년만에 돌아온 레전드’ 콜드플레이 내한 공연…국적·세대 불문 대통합의 현장

    “That you‘ve got a higher power. Got me singin’ every second”(당신은 더 높은 힘을 갖고 있어. 날 매 순간 노래하게 해) 세계적인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8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지난 18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내한 공연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에서 관객들은 콜드플레이라는 우주를 여행했다. 화려한 시각 효과와 풍성한 음향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관객을 압도했다. 공연 시작에 맞춰 멤버들의 등장에 관객들은 환호성을

  • [눈길 끄는 공연] 자유를 향해 날아오를 그들의 이야기…뮤지컬 ‘와일드 그레이’ 외
    공연·전시

    [눈길 끄는 공연] 자유를 향해 날아오를 그들의 이야기…뮤지컬 ‘와일드 그레이’ 외

    ■예술과 현실 사이, 자유를 꿈꾸는 뮤지컬 ‘와일드 그레이’ 매 시즌 창작 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준 뮤지컬 ‘와일드 그레이’가 삼연으로 돌아온다. 와일드 그레이는 관습과 규범으로 경직되어 있던 19세기 말 런던, 파격적인 소재의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발표해 세간의 논란이 된 오스카 와일드를 중심으로, 예술과 현실 사이에서 자유를 꿈꾸는 알프레드 더글라스, 로버트 로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와일드 그레이는 지난 1월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나고야, 오사카와 다카사키 투어 공연이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으며, 초연 뮤지컬로

  • 골든에이지여성합창단, 베트남 국제합창대회서 시니어부 우승
    공연·전시

    골든에이지여성합창단, 베트남 국제합창대회서 시니어부 우승

    골든에이지여성합창단이 ‘제8회 베트남 호이안 국제합창대회’에서 시니어부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창단 2년차를 맞은 골든에이지여성합창단은 최근 베트남 호이안 현지에서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뿐 아니라 캐나다, 폴란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10여개국 약 1천500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합창단은 ‘나 하나 꽃피어’, ‘두껍아 문지기’ 등 무반주 연주를 선보여 다양한 국적을 가진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상영 골든에이지여성합창단 단장은 “끊임없는 연습으로 일궈낸 성과”라며 “한국의

  • 이천도자기축제, 유도선·큐알(QR) 코드 등 이동·관람 안내시스템 도입
    이천

    이천도자기축제, 유도선·큐알(QR) 코드 등 이동·관람 안내시스템 도입

    제39회 이천도자기축제 25~5월6일 개최 주최측 방문객 위한 동선 안내시스템 강화 이천시와 이천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이천시도자기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제39회 이천도자기축제’가 오는 25일부터 5월6일까지 이천도자예술마을에서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자문화축제답게 다채로운 도자기 체험과 전시, 공연 등을 풍성하게 준비했고 방문객들이 더 쉽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동선 안내 시스템도 강화했다. 축제 동안 원활한 교통과 방문객 편의를 위해 평일에는 2번 주차장과 2-1번 주차장(고척리 590-3 일원), 5번

  • [전시리뷰] 겨울 찬기 맞은 나무의 생명력… 이윤숙 作 ‘생명의 소리 ON & OFF’
    공연·전시

    [전시리뷰] 겨울 찬기 맞은 나무의 생명력… 이윤숙 作 ‘생명의 소리 ON & OFF’ 지면기사

    밤마다 화성 보통리저수지 걸으며 인간 존재 물음 생명 다한 단풍나무·오브제로 풀어낸 ‘예술적 탐구’ 이윤숙 작가의 개인전 ‘생명의 소리 ON & OFF’가 수원 예술공간 아름과 실험공간 UZ에서 관람객들을 만나고 있다. 한 건물의 지상과 지하층을 빌려 진행 중인 이번 전시는 지난 겨울 매서운 추위를 견뎌야 했던 나무에 대한 작가의 예술적 탐구를 풀어낸다. 작가는 서로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모든 생명체와 유기적으로 연결된 인간의 존재와 더불어 삶과 죽음은 서로 맞닿아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는 “지난해

  • [공연리뷰] 마을 집어삼킨 마녀재판, 신념의 대가는 시련인가… 연극 ‘시련’
    공연·전시

    [공연리뷰] 마을 집어삼킨 마녀재판, 신념의 대가는 시련인가… 연극 ‘시련’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기 좋은 세상. 진실을 택한 죄의 대가. 감당할 수 있는가.

  • [전시리뷰] ‘한국현대목판화 70년:판版을 뒤집다’ 경기도미술관 6월29일까지
    공연·전시

    [전시리뷰] ‘한국현대목판화 70년:판版을 뒤집다’ 경기도미술관 6월29일까지 지면기사

    동시대 사회 의식 다채롭게 각인… 소주제에 담긴 조형적 궤적 ‘흥미’ 한국판화계 대가 김진하, 전시감독 참여 한국 현대목판화의 역사를 조망한 ‘한국현대목판화 70년: 판版을 뒤집다’전이 경기도미술관에서 열렸다. 전시에는 한국 판화계의 대가인 김진하 미술평론가가 전시감독으로 참여했다. 김 감독은 “현대목판화를 한데 모은 전시로는 최초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시는 한국현대목판화를 제작 시기에 따라 구분하고 그 경계를 넘나드는 4개의 소주제로 꾸몄다. 한국현대목판화의 역사는 맹아기(1950~1960년대), 정착기(1960~1970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