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전시리뷰] ‘김윤신: 합이합일 분이분일’… 전기톱을 든 90세 예술가, 나무와 하나 되다
    공연·전시

    [전시리뷰] ‘김윤신: 합이합일 분이분일’… 전기톱을 든 90세 예술가, 나무와 하나 되다 지면기사

    90세 조각가 김윤신은 여전히 현역이었다. 1세대 여성 조각가인 김윤신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대규모 회고전 ‘김윤신: 합이합일 분이분일’이 오는 17일 용인 호암미술관에서 개막한다. 호암미술관이 국내 여성작가 개인전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가의 70여년 화업을 조명한 이번 전시에는 무려 175점이 등장한다. 작가가 아르헨티나와 멕시코 등 세계를 누비며 끊임없이 작업한 결과다. 작가의 조각은 아래에서 위로 상승한다. 독립 운동을 나간 오빠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어머니는 새벽마다 물을 떠놓고 기도했고, 어린 김윤신은 그옆에서

  • 새집 장만한 동구 우리미술관, 인천 최초 구립미술관 될 수 있을까 [인천문화산책]
    공연·전시

    새집 장만한 동구 우리미술관, 인천 최초 구립미술관 될 수 있을까 [인천문화산책]

    인천 동구 우리미술관이 최근 새집을 장만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만석동 괭이부리마을 골목에 있는 작은 미술관을 터전으로 삼았던 우리미술관은 올해 인근 옛 김치공장 건물을 리모델링해 새 전시관과 교육 공간 등을 마련했습니다. 이사한 게 아니라 집을 넓힌 셈입니다. 오는 19일 오후 공식 개관식을 앞두고 지난 13일 오후 조금 일찍 집들이를 했습니다. 2016년부터 우리미술관 운영과 전시 기획 등을 맡아 온 구영은 큐레이터가 문을 열어 줬습니다. 우선 기존 전시관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의 전시 공간(112.8㎡)이 가장 눈에 띕

  • 단종의 흔적 고스란히… ‘월중도 8폭’ 오늘부터 공개
    공연·전시

    단종의 흔적 고스란히… ‘월중도 8폭’ 오늘부터 공개 지면기사

    조선시대 제6대 왕 단종의 능인 장릉, 단종 유배지였던 청령포와 관풍헌, 자규루, 엄흥도의 정려각과 사육신 등의 위패를 봉안한 창절사, 단종의 시녀와 시종의 위패를 모신 민충사, 영월 읍치도와 영월도. 영월에 남은 단종의 자치와 충신의 절의가 깃든 장소들이다. 이 장소들은 8폭 화첩 ‘월중도’에 세밀하게 기록돼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은 2007년 보물로 지정된 ‘월중도’ 8폭 전면을 오는 16일부터 대중에게 특별 공개한다. ‘월중도’는 조선 왕실의 기록 문화를 보여주는 자료로 의미가 있다. 이 작품은 단종 복위 이후 영조와 정

  • 장롱 속 유물 꺼내 마을 역사 짓는 인천 배다리 주민들
    공연·전시

    장롱 속 유물 꺼내 마을 역사 짓는 인천 배다리 주민들 지면기사

    근대 역사와 마을 공동체가 여전히 잘 살아있는 인천 동구 배다리 주민들이 오래도록 간직해 온 소장품을 모아 기획 전시를 연다. 그 손때 묻은 물건들을 꺼내 마을의 역사를 짓는 전시다. 배다리주민협의회는 내달 24일부터 30일까지 동구 배다리 아트스테이 1930에서 기획전 ‘배다리, 기억의 곳간을 열다’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마을 주민 30명이 각각 2점씩 총 60점의 소장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1977년 문을 연 ‘박태순 의상실’에서는 박태순 대표가 50년 가까이 사용한 다리미와 가위 등 도구를 내놓고, 초록한의원 이철완 원

  • [전시리뷰] 송경 글라라 유작展 ‘빛의 기도’… 경계 지운 빛, 평화를 비추다
    공연·전시

    [전시리뷰] 송경 글라라 유작展 ‘빛의 기도’… 경계 지운 빛, 평화를 비추다 지면기사

    하늘에 떠 있는 태양 빛이 사각의 캔버스 전체를 따뜻하게 감싸며 여러 가지 빛깔을 만들어 낸다. 그 빛은 사물과 공간의 경계를 부드럽게 지운다. 새와 꽃, 나무의 형상이 빛에 번져 마치 하나처럼 평화롭게 공존한다. 천주교 신자로서 은둔의 삶을 살며 한평생 종교미술에 매진한 송경(글라라·1935~2022) 작가의 회화 ‘하늘바다’(1983)는 ‘본다’라기보다는 ‘관조하다’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세속과 거리를 두고 신앙과 예술의 세계로 침잠했던 작가의 정신이 종교와 관계없이 보는 이의 내면에서 고요한 울림을 준다. 송경 작가의 유작

  • ‘화성에 새긴 정조의 꿈’ 앵글에 담다… 한국성곽사진가회 전시회
    공연·전시

    ‘화성에 새긴 정조의 꿈’ 앵글에 담다… 한국성곽사진가회 전시회 지면기사

    한국성곽사진가회(회장·김학현)가 ‘화성(華城)축성 230년’을 맞아 화성을 테마로 한 사진전을 오는 4월7일 개최한다. 수원화성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6일간 진행되는 ‘화성에 새긴 정조의 꿈’ 사진전에는 김학현·고염옥·박병대·정해광·신현구·오상철·이주하·천명철 등 8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화성은 조선 제22대 임금 정조가 축성한 성곽으로 전돌과 건조물의 기와 등이 독특한 방식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평산성 형태로, 군사적 방어 기능과 상업적 기능을 동시에 갖춘 성곽이다. 시설의 기능 또한 과학적이

  • 빛으로 품어낸 세상… 화가 송경 글라라의 유작들, 한국 첫 영세자 이승훈 성지로 오다 [전시리뷰]
    공연·전시

    빛으로 품어낸 세상… 화가 송경 글라라의 유작들, 한국 첫 영세자 이승훈 성지로 오다 [전시리뷰]

    하늘에 떠 있는 태양 빛이 사각의 캔버스 전체를 따뜻하게 감싸며 여러 가지 빛깔을 만들어 낸다. 그 빛은 사물과 공간의 경계를 부드럽게 지운다. 새와 꽃, 나무의 형상이 빛에 번져 마치 하나처럼 평화롭게 공존한다. 천주교 신자로서 은둔의 삶을 살며 한평생 종교미술에 매진한 송경(글라라·1935~2022) 작가의 회화 ‘하늘바다’(1983)는 ‘본다’라기보다는 ‘관조하다’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세속과 거리를 두고 신앙과 예술의 세계로 침잠했던 작가의 정신이 종교와 관계없이 보는 이의 내면에서 고요한 울림을 준다. 송경 작가의 유작전

  • [전시리뷰] 경기도박물관 5월까지 ‘성파선예 : 성파스님의 예술세계’展
    공연·전시

    [전시리뷰] 경기도박물관 5월까지 ‘성파선예 : 성파스님의 예술세계’展 지면기사

    “도가 따로 있는 게 아니다. 평상의 마음이 도다. 이 작품들은 나의 평정심으로 작업한 결과물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스님은 수행이 곧 예술인 작업을 이어왔다. 도전과 배움을 멈추지 않았던 성파스님의 예술 세계는 출가 전 서당 공부를 바탕으로 한 한시와 서예뿐 아니라 염색, 한지, 산수화, 도자, 옻칠 회화에 이르렀다. 경기도박물관은 개관 30주년을 맞아 성파스님의 예술 작업 40여년을 되돌아보는 ‘성파선예 : 성파스님의 예술세계’전을 이어가고있다. 전시는 지난해 제작한 옻칠 회화를 중심으로, 대중에게 처음 공개하는 통도사

  • 장르 넘나드는 무대… 재외동포와 함께 ‘신춘음악회’
    공연·전시

    장르 넘나드는 무대… 재외동포와 함께 ‘신춘음악회’ 지면기사

    새봄을 맞아 재외동포와 인천 시민을 어우르는 대규모 음악회가 열린다. 인천글로벌시티는 오는 13일 오후 6시 30분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2026년 신춘음악회’를 개최한다.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희망의 속삭임’이란 부제가 달린 이번 공연은 재외동포와의 문화 교류를 통해 지역사회 연계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도 담겼다. 김명숙 전 KBS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이번 공연에는 다양하고 풍성한 출연진이 무대에 오른다. 1부는 인천 지역 예술단체들이 꾸미는 무대로 어린이 합창단 위자드콰이어, 인천여성가족재단 합창단, 콰르텟7, 남성 4인조 팝

  • ‘코리안 투르 페스티벌’서 빛난 맥간공예… 수백 명 관람객 K공예에 매료.. 프랑스 투르서 존재감 과시
    공연·전시

    ‘코리안 투르 페스티벌’서 빛난 맥간공예… 수백 명 관람객 K공예에 매료.. 프랑스 투르서 존재감 과시

    지난 27일 프랑스 투르시에서 개막한 ‘코리안 투르 페스티벌’에서 K공예의 진면목이 펼쳐졌다. 그 중심에는 한국 전통 맥간공예가 당당히 자리했다. 오는 3월 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페스티벌을 보기 위해 이른 시간부터 수백 명의 관람객이 몰려들었고, 빈치 투어컨벤션센터는 금세 인파로 가득 찼다. 이상수 맥간공예연구원 원장과 우윤숙 예맥회 회장, 이은지 예맥회 안양지회장은 현장에서 직접 프랑스 시민들과 소통하며 작품을 소개했다. 관람객이 맥간공예를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도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맥간공예는 ‘빛과 결의 예술’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