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시작된 인천광역시 부평구의 법정문화도시 사업이 지난해 말로 종료됐습니다. 지난 5년 동안 부평은 인천에서도 전례가 없던 거대한 문화 실험장이었습니다. 국비와 지방비 총 150억원이 투입된 ‘문화도시부평’ 사업으로 시민, 예술가, 공간, 정책이 끊임없이 상호 작용을 이어가며 크고 작은 문화 프로젝트들이 도시 곳곳에서 펼쳐졌습니다. 부평구문화재단이 지난 4일 오후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개최한 문화도시부평 사업 공유회 ‘새봄’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법정문화도시 사업 5년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 문화도시부평 사업을
새봄을 맞아 재외동포와 인천 시민을 어우르는 대규모 음악회가 열린다. 인천글로벌시티는 오는 13일 오후 6시 30분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2026년 신춘음악회’를 개최한다.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희망의 속삭임’이란 부제가 달린 이번 공연은 재외동포와의 문화 교류를 통해 지역사회 연계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도 담겼다. 김명숙 전 KBS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이번 공연에는 다양하고 풍성한 출연진이 무대에 오른다. 1부는 인천 지역 예술단체들이 꾸미는 무대로 어린이 합창단 위자드콰이어, 인천여성가족재단 합창단, 콰르텟7, 남성 4인조 팝
최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가 공개한 이종필 감독의 장편 영화 ‘파반느’에서는 롯데백화점 인천점, 월미도 놀이동산 등 인천의 장소들이 핵심 배경으로 나온다. 베스트셀러였던 박민규의 장편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위즈덤하우스·2009)를 원작으로 한 영화다. 어둡고 음울한 인상과 외모로 인해 누구와도 정상적인 인간관계를 맺지 못하고 직장에서조차 차별받던 ‘여성’(고아성)과 잘생긴 외모로 어디에서도 주목받지만 부모에게 버림받은 트라우마가 있는 ‘남성’(문상민)이 백화점에서 일하다 만난다. 원작과 달리 이들에게는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재즈클럽 ‘버텀라인’의 3월 공연 소식을 전합니다. 3월의 첫 무대는 7일 오후 7시 30분 ‘닥터 홍 재즈 밴드’(Dr. Hong Jazz Band)입니다. 색소포니스트 닥터 홍은 캐나다에서 활동하다 귀국한 후 블루스를 기반으로 재즈 펑키, 팝, 발라드, 현대음악 인터랙티브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뮤지션입니다. 이번 공연에는 피아노 황지혜, 베이스 강병표, 드럼 김선회가 참여합니다. 공연 입장료는 2만원. 재즈 보컬 유하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유하라 쿼텟’은 14일 오후 7시 30분 공
인천을 배경으로 직업계고등학교 학생이 노동자로 사회의 첫발을 디디는 성장담을 현실적이고 담담하게 담아낸 이란희 감독의 장편 영화 ‘3학년 2학기’가 최근 극장가에 부는 찬바람에도 장기 상영을 이어가며 의미 있는 ‘긴 학기’를 보내고 있다. ‘3학년 2학기’의 제작사 작업장 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초 정식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 관객은 지난 19일 기준으로 2만5천명을 돌파했다. 영화 산업 전반이 관객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저예산 독립영화가 6개월 넘게 극장 상영을 이어가고 있는 사례는 이례적이다. 누적 관객 수
“인천 기업과 협력해 메세나 사업을 추진하는 등 예산 확보를 위해 나서겠습니다.” 이종관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4일 인천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예술인 지원 방안 등에 대한 구상을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말 취임한 이 대표이사는 이날 취임 두 달을 맞아 새해 사업 운영 계획 등을 밝혔다. 이 대표이사는 “올해 지역예술인 지원 신청이 1천 건 이상으로 증가했다”며 “기초 문화재단의 관련 사업 예산이 줄면서 인천문화재단으로 지원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재단 역시 제한된 재원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오케스트라 리허설은 실제 공연과 얼마나 다를까?’ 인천시립교향악단이 정기연주회를 어떻게 준비하는지 관객에게 공개하는 ‘오픈 리허설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추진한다. 인천시향은 내달 26일 오후 7시 30분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과정음악회Ⅰ’을 개최한다. 이번 과정음악회는 이튿날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제441회 정기연주회 ‘인천시향과 올해의 예술가(Adventurous IPOⅡ)’의 리허설을 일반 관객에게 공개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오픈 리허설은 해외 오케스트라나 국내 주요 오케스트라들이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지금은 잘 불리지 않는 지명인 ‘부평 신촌’(부평3동 일대)은 부평미군기지(애스컴시티) 인근에 ‘새로 생겨난’ 기지촌이었다. 정유천(68)은 초등학생 시절인 1970년대 초반 미군부대 앞 신촌교에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멍게를 맛봤다. 달콤하고 쌉쌀한 바다 내음을 입에 한가득 담으며 본 모습이 한 폭의 풍경화 같은 블루스 넘버 ‘신촌’에 담겼다. 50년 후 록커 정유천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지금 어디에 있을까 /꿈 찾아 갔을까 사랑 따라 갔을까’라고 생각하며 그때 그 시절 멍게 맛을 곱씹는다. 이토록 ‘부평’을 잘 그려 낸 노래가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