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는 지난 2월 1919년 3·1운동 당시 인천에서 상가 ‘철시(撤市) 투쟁’을 주도했으나 이후 행적은 묘연했던 소년 독립운동가 ‘임갑득’의 정체가 인천 최초의 치과의사이면서 사회활동가·언론인으로 굵직한 행보를 남긴 ‘임영균’(1904~1966)이었다는 사실을 단독으로 보도(2월20일자 1·10면 보도)했다. 인천에서 대표적으로 내세우는 독립운동 역사 속 인물과 인천 근현대사에서 중요한 인물을 ‘하나의 인물’로 연결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 연구자들이 새로운 사료를 발굴하고, 후손 등을 만나 검증해 낸 결과다. 임갑득과 임영균을
■ 임갑득에서 개명, 100년 만에 알려져 임갑득(林甲得·1904~1966) 지사는 100년 동안 잃어버렸던 소년독립투사이다. 3·1운동 때 인천의 상가 철시(撤市) 투쟁을 펼치고 경찰에 체포되었다. 서대문감옥에 수감되고 다음해 2월 가출옥했다. 만 14세 8개월에 체포됐으니 3·1운동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독립투사 4천239명 중 최연소였을 듯하다. 가출옥 이후의 행적이 오랫동안 알려지지 않았다. 경인기차통학생회 문예부와 연극단체 칠면구락부를 이끌었고, 인천 첫 조선인 치과병원을 열고 언론사를 경영하고, 사회봉사로써 중망(衆望)을
인천의 유서 깊은 재즈클럽 버텀라인이 6월에도 다채로운 공연으로 관객을 맞이합니다. 올해 한국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페트 드 라 뮈지크(Fete de la Musique·프랑스 음악 축제)2026’의 공식 프로그램과 한국과 일본의 정상급 연주자들의 협업 무대가 마련되는 등 어느 때보다 풍성하게 꾸며질 예정입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공연은 19일 오후 8시에 열리는 ‘애령 프렌치 재즈 밴드’의 ‘서울의 샹송’ 공연입니다. 이번 공연은 한불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주한 프랑스대사관이 주관하는 공식 축제 프로그램입니다. 이
‘하얀 도화지에 수 놓인 푸른 바다.’ 올해로 29회째를 맞은 바다그리기대회는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전국을 대표하는 사생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달 30일 대회가 열린 인천 송도 솔찬공원과 강화도 광성보, 인천해사고등학교, 인천항 갑문에는 참가자들이 설치한 텐트와 그늘막 등으로 캠핑장을 방불케 했다. 참가자들은 청명한 날씨 속에서 바다를 사랑하는 마음을 도화지에 담아냈다. 올해 처음 행사가 열린 강화군 광성보에는 참가자와 가족 등 1천여명이 찾았다. 인천의 대표적인 바닷가 풍경을 제공하는 강화 지역 학생과
‘제29회 바다그리기대회’가 지난달 30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 강화도 광성보, 인천해사고등학교, 인천항 갑문 등 4곳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 인천시교육청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바다의 날’(5월31일)을 기념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바다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바다를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솔찬공원은 옛 인천대교 케이슨 제작장을 공원으로 조성한 곳으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일출·일몰 명소다. 올해 처음 행사장으로 선정된 강화도 광성보는 사적 제227호로 바다와 국방, 해양 교류의
4월 25일 인천대공원 문화마당에서 제24회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약 5천명의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대회에 참여하여 ‘봄볕’, ‘봄나들이’, ‘새학기’, ‘공원’, ‘봄비’ 등의 다양한 주제를 글 속에 담아냈습니다. 심사위원들은 응모된 글들을 읽으며 참여자들의 여러 체험과 다채로운 개성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김주현 학생의 산문에서는 운동회 경험과 봄날의 환경 변화를 연결하고 있는 지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날씨가 좋아져서 운동장에서 운동회를 했던 일을 미세먼지 때문에 강당에서 운동회를 했던 기억과 대비시킨 부분,
외할머니 집 마당에는 봄볕이 오래 머물러 있었다. 경운기 위에 돗자리를 깔고 비닐을 씌우면 물이 조금씩 고였다. 시골 워타파크 개장 나는 발을 물에 넣었다. 물이 차갑게 발끝을 건드렸다. 경운기는 조용히 웃었다. 물위에 작은 점이 퍼졌다. 나는 그 안에서 오래 놀았다. 할아버지 손에는 지팡이가 있고 나는 물을 바라보았다. 봄볕 아래 물은 조용히 반짝였다. 경운기 위의 물결은 한 동안 사라지지 않았다.
그놈의 둘째 소리. 8살 딸아이를 데리고 다니다 보면 “몇 살이야?” “아이고 예쁘다.” 이런 의례적인 인사 다음에 따라붙는 말이 있다. “둘째 봐야지.” 요즘엔 남의 집 자녀 계획에 참견하는 것이 매너가 아니라는 인식이 퍼진 덕분에 덜한 편이라지만, 여전히 오지랖 넓은 사람들을 종종 마주친다. “맞벌이하느라 봐줄 사람 찾기가 어려워서요.” “하나 키우기도 힘에 부쳐서요.” 이런 말로 그 상황을 넘어가곤 하지만. 종말을 향해 달려가는 것 같은 세상에 가장 사랑하는 존재를 내놓는 것에 대한 불안감은 나만의 것일까. 기후학자들은 2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