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역 북측 부평종합시장, 부평깡시장, 부평문화의거리 일대는 유동인구가 많아 사람들로 붐빈다. 이 일대의 활기는 경인선 철도역 개통, 애스컴시티(미 육군 군수지원사령부) 미군 주둔, 수출산업공단 조성, 대우자동차·한국지엠 공장 가동 등 부평지역 성장사(史)를 빼놓고 설명할 수 없다. 과거 모습 그대로 머무르지 않고 환승역·지하상가의 변화와 함께 생동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인천시가 부평시장 일대를 포함해 인천지역유산 17개를 선정해 최근 발표했다. 문화유산(옛 문화재)이 ‘보존 가치’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지역유산은 ‘사회문화적 가치
‘인천을 대표할 수 있는 이야기가 무엇일까’ 인천시가 인천지역유산 17개를 선정해 발표하면서 지역유산 사업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인천시에 앞서 미래유산 제도를 운영한 지역 전문가와 담당자들은 이 사업의 성패는 남녀노소 시민 다수가 공감하는 이야기 발굴과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에 있다고 조언했다. 인천지역유산 선정보다 그 이후가 더욱 중요하다는 얘기다. 인천지역유산의 모델은 서울·부산 미래유산이다. 서울시는 2013년 ‘서울미래유산 종합계획(마스터플랜)’을 발표하면서, 부산시는 2019년 ‘부마민주항쟁’ ‘영도선착장’ ‘부산사투리’ ‘
■ 루앙프라방에서 보낸 편지┃신현수 지음. 작은숲 펴냄. 192쪽. 1만3천원 신현수 시인의 8번째 시집 ‘루앙프라방에서 보낸 편지’는 지난 2017년 라오스로 여행을 떠난 시인이 뜻하지 않게 루앙프라방 방갈로 초등학교와의 인연을 맺게 된 것이 출발점이다. 이후 시인은 그곳으로 봉사활동을 다니게 됐고, 루앙프라방에 땅을 사서 한글학교까지 세웠다. 그곳에서의 체험과 사람들, 마음의 움직임을 시로 형상화했다. 시집은 5부로 구성됐다. 1, 2부는 라오스와 그곳의 삶, 풍경,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 시를 담았다. 3, 4, 5부는 시인 본
인천 바다와 섬을 가장 많이 카메라에 담은 사진가는 류재형 작가일 겁니다. 연평도 꽃게잡이 배에 올라타 조업 현장을 생생히 기록하기도 했고요. 문갑도 옹기 가마터에 주목해 삶의 애환을 표현하기도 했고, 인천 섬 곳곳의 바위를 촬영해 강렬한 작품들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류재형 작가가 지난 2020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Beyond Island’ 세 번째 시리즈 전시가 열렸습니다.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인천 중구 한중문화관 1층 고유섭홀에서 개최되는 류재형 개인전 ‘Beyond Island Ⅲ: 인천의 빛 그리고 Color’입니다
OBS가 창사 18주년을 맞아 오는 26일 오후 9시 특집 다큐멘터리 ‘인천 어부傳(전)’을 방송한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인천의 바다와 함께 살아온 어부들의 삶을 통해 인천이라는 지역이 지닌 정체성과 인천 바다의 가치를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인천을 비롯한 전국의 어촌은 현재 심각한 고령화 문제를 겪고 있다. 2020년 이후 어가 인구는 1만4천명 정도 감소했으며, 60세 이상 어업인 비중은 같은 기간 14% 늘었다. 어촌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청년 인력 유입이 사실상 중단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천에서는 새로운 기
인천시 문화예술 분야 예산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대규모 문화 인프라 조성뿐 아니라 순수 문화예술 등 필수 예산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 지역 문화예술계에서는 이러한 지원 없이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공약한 ‘문화와 예술이 일상이 되는 즐거운 도시’ 만들기는 어렵다는 쓴소리도 나온다. 인천시 문화예술 분야 예산은 대규모 사업 등에 치우친 경향을 보인다. 이 분야 예산은 민선8기 지속적으로 늘다가 내년도 본예산에선 600억여원 줄었다. 올해 예산에 각각 250억원, 200억원이 반영됐던 ‘인천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과 ‘인천뮤지엄파크
인천전통예술인연대는 22일 오후 부평아트센터 호박홀에서 지역 전통예술 분야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인천전통예술인연대는 이날 창립 선언을 통해 “지금의 전통예술 현장은 불투명한 지원 구조, 폐쇄적인 심의와 선정 관행, 그리고 소수에 의해 고착화된 불공정한 질서로 인해 많은 예술인이 배제와 불신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에 우리는 침묵과 분열을 넘어 연대의 힘으로 구조를 바꾸고, 전통예술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고자 연대로 함께한다”고 했다. 인천전통예술인연대는 이날 발대식에서 예술인들의
인천시립무용단이 지난 19~20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한 창작 공연 ‘태양새 - 빛의 날개를 펴다’는 백현순 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의 첫 번째 작품이다. 우리의 신화 세계를 춤으로 화려하고 웅장하게 재창조하며 새출발하는 시립무용단의 지향점을 알렸다. 19일 첫 공연을 관람했다. 작품 속 태양새는 한국을 포함한 고대 동아시아 전반을 아우르는 신화에서 등장하는 삼족오(三足烏)이다. 백현순 감독의 안무 의도에 따르면, 이 작품은 고대로부터 하늘과 인간을 잇는 신성한 존재로 여겨지며 ‘부활’과 ‘영광’을 상징해 온 태양새를 통해
인천 출신 시장과 출향인사들이 만나 ‘고향 인천’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인천시가 지난 18일 오후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진행한 ‘오직 인천 콘서트&토크’에는 ‘토종 K2 흑표 전차의 아버지’ 김의환 현대로템 고문, 재즈 싱어송라이터 김유진, 스마트팜운영 청년농부 김승한 대표가 나와 유정복 인천시장 그리고 시민들을 만났다.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한 인천시 양순호 시민소통담당관은 “인천에서 성장한 경험을 바탕으로 타지에서 자신의 꿈을 펼쳐 나간 분들을 초청했다”며 “고향 ‘인천’을 소재로 유 시장님과 패널들 사이 격의 없
한국 노동운동 역사의 상징인 ‘동일방직 여성 노동자들’의 삶과 연대 이야기를 그린 양진채 작가의 장편 소설 ‘언제라도 안아줄게’(강·2025)를 최근 작가 인터뷰를 통해 소개했습니다. 이 책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은 게 더 남아서 ‘인천에서 산 책’ 코너에서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소설 전반의 내용은 아래 링크한 양진채 작가 인터뷰를 통해 확인하면 됩니다. 200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하며 활발하게 활동한 양진채 작가는 특히 장편 ‘변사기담’, 산문집 ‘인천이라는 지도를 들고’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인천이란 도시를 다루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