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오늘의 창] 원칙과 현장서 시작되는 김포행정의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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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창] 원칙과 현장서 시작되는 김포행정의 신뢰 지면기사

    행정의 신뢰는 거창한 구호보다 작은 원칙과 태도에서 시작된다.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의 품격도 사람을 대하는 자세와 현장을 향한 진정성에서 드러난다. 이기형 김포시장의 최근 행보가 눈길을 끄는 이유다. 취임 직후부터 인사와 현장을 대하는 방식에서 일관된 원칙이 엿보인다. 대표적인 사례가 김포복지재단 대표이사 인사다. 취임 직후 사표가 올라왔지만 이 시장은 곧바로 결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인사와 일면식도 없는 상황에서 임명 시기만을 이유로 거취를 결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이 시장은 시정과 재단을 위해 애쓴

  • [오늘의 창] 조합장선거 ‘6·3·3 재판’ 도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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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창] 조합장선거 ‘6·3·3 재판’ 도입 시급 지면기사

    내년 3월3일 치러지는 제4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7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안성 등과 같은 비도심지역에는 농협과 수협, 산림조합 등 군소 규모의 단위 조합들이 많은 특성상, 지역사회는 이미 물밑 선거전이 한창이다. 문제는 본격적인 선거전이 반년 넘게 남았음에도 벌써부터 조합장에 도전하는 이들이 투표권을 가진 조합원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얼마나 제공하겠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함께 현 조합장들도 재선을 위해 조합원들에게 돌리는 명절 선물의 물품 규모와 수량을 늘리려는 움직임은 물론 조합원 배당금 규모까지도 높이려는 정황

  • [오늘의 창] 동서울 HVDC, 협의체 없어서 해결 못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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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창] 동서울 HVDC, 협의체 없어서 해결 못했나 지면기사

    2024년 8월 동서울변전소·변환소 건축허가에 대해 하남시가 불허가 처분을 하면서 시작된 ‘동서울 HVDC 증설’ 관련 갈등이 2년이 지난 지금까지 해결되지 못한 이유는 일부 주민들의 님비(NIMBY)와 정치인들의 이해관계 때문으로 보여진다.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동서울변전소·변환소 주민 공청회’를 보면서 갈등을 해소할 방안을 찾기 보다는 이미 결론을 내린 당사자들이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듣고 싶은 말만 듣는 명분 찾기용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이날 2년 동안 한국전력의 전자파 측정에 불참했던 ‘동서울변전소 증설

  • [오늘의 창] 지역이 가장 가까운 교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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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창] 지역이 가장 가까운 교과서다! 지면기사

    김포시를 가장 잘 아는 아이는 누구일까. 선뜻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서울과 맞닿은 김포는 뛰어난 접근성 덕분에 빠르게 성장했다. 하지만 그만큼 아이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접할 기회는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 주말 체험학습만 해도 발길은 서울의 박물관과 궁궐로 향한다. 특히 서울과 인접한 사우·풍무동과 고촌읍 일대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진다. 도시는 커졌지만 지역 정체성을 배우는 기회는 오히려 부족해진 셈이다. 지역에 대한 애정은 책으로만 생기지 않는다. 직접 보고, 걷고, 체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쌓인다. 자신이 사는 곳의 자연과

  • [오늘의 창] 기후재난, 5년은 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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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창] 기후재난, 5년은 길지 않았다 지면기사

    “이렇게 오랜 시간 피해주민을 돕는 이유가 뭔가요?” 몇번을 되물었지만 돌아오는 답은 같았다. “당연하죠.” 굳이 이유를 설명할 일이 아닌 듯했다. 단도직입적으로 묻는 것을 포기하고 스무고개 하듯 하나씩 행위의 이유를 물었다. 2021년 독일 서부를 강타한 대홍수로 100명이 넘는 사람이 죽었다. 아르계곡의 범람으로 피해가 가장 컸던 아르바일러군에는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피해주민의 회복을 돕고 있다. 기후재난 피해자를 위해 ‘5년’의 시간을 쓰는 과정을 물었다. 아르바일러는 독일에서도 산간지역에 해당하는 지역

  • [오늘의 창] 봉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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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창] 봉공이 지면기사

    몇 년 전 취재 차 일본 구마모토에 간 적이 있다. 지방정부 캐릭터로는 아마 전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할 ‘쿠마몬’, 그리고 그 쿠마몬을 키워낸 ‘구마모토현청’을 취재하기 위해서였다. 2010년 처음 도입된 후 취재를 다녀왔던 2023년까지 쿠마몬으로 창출된 누적 매출액만 1조3천억원. 그 뒤엔 구마모토현 홍보의 중심에 쿠마몬을 두고 전폭적으로 지지했던 당시 구마모토현 지사의 결단이 주효했다. 이른바 ‘특명 전권대사’로 출발한 쿠마몬은 도입 1년만에 지사, 부지사 다음 지위에 해당하는 영업부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는데, 그 위상은 도입

  • [오늘의 창] 시의장 선거, 탈당 권고가 드러낸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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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창] 시의장 선거, 탈당 권고가 드러낸 역설

    여주시의회 의장 징계사태의 본질은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정당정치가 스스로 배제해온 전제의 귀환이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윤리위원회는 지난 15일 박두형 여주시의회 의장에게 탈당권고 징계를 의결했다. 당내 논의에서 다른 의원이 의장 후보로 거론됐음에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지지로 당선된 것이 당론 위반이라는 이유다. 지역정가는 이를 ‘해당행위냐, 자율투표냐’라는 공방으로 소비하고 있다. 그러나 시선을 조금만 깊이 내리면, 이 사태는 한 의원의 거취 문제가 아니라 우리 정당정치가 애써 보지 않으려 했던 무언가가 수면 위로 떠오른 사건임

  • [오늘의 창] 조롱도 ‘표현의 자유’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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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창] 조롱도 ‘표현의 자유’라니… 지면기사

    지난달 29일 야구 경기 중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를 떼창한 배재고등학교가 최근 광주제일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사과했지만 파장은 여전하다. 며칠 전 구리시의 한 상가에서 만난 50대 여성은 자신의 20대 아들과 이 문제를 두고 겪는 갈등을 토로했다. 평소 정치적 입장을 달리해 온 모자는 이번엔 ‘스타벅스 가야지’를 두고 엄마는 해서는 안될 조롱이라 비판하고, 아들은 ‘조롱도 표현의 자유’라고 맞받으며 격한 언쟁을 했다는 것이다. 배재고의 잘못은 논쟁거리가 아니다. 조롱이 잘못이라는 것을 전제로 이 일로 학생들의 미래를 꺾어서

  • [오늘의 창] 다음 10억명 준비해야 할 인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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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창] 다음 10억명 준비해야 할 인천공항 지면기사

    인천국제공항 누적 여객이 7일 10억명을 돌파했다. 2001년 3월29일 개항한 인천공항은 10억명이 넘는 승객이 이용하기까지 9천232일, 총 25년3개월이 걸렸다. 누적 여객 10억명 돌파는 인천공항의 성과이지만, 동시에 과제를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개항 25년여 만에 세계 주요 허브공항보다 빠른 속도로 10억명의 승객을 처리했다는 것은 그만큼 인천공항의 성장세가 가팔랐다는 뜻이다. 이 성장세를 현재 시설만으로는 오래 감당하기 어려운 탓에 인천공항이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인천공항 5단계 사업이 절실히 필요하다. 해

  • [오늘의 창] 여고빵, 달달한데 쫀득하고 속은 부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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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창] 여고빵, 달달한데 쫀득하고 속은 부드럽다 지면기사

    여주도자기축제 열흘간에 1만3천여개가 팔렸다. 매출은 4천600만원을 넘었다. 여주 고구마로 만든 빵, ‘여고빵’ 이야기다. SNS에는 ‘달달한데 건강한 느낌’, ‘겉은 쫀득하고 속은 부드럽다’, ‘우유나 커피와 잘 어울린다’, ‘아이들도 잘 먹는다’는 후기가 이어진다. 방송 노출이 불을 댕겼지만, 호기심을 넘어 실제 구매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맛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검증된 셈이다. 맛보다 흥미로운 건 이 빵의 탄생 구조다. 쌀·고구마·땅콩. 여주 농업은 오랫동안 1차 산업에 머물렀다. 부가가치는 낮았고, 캐는 과정에서 찍히거나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