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상

  • [자치단상] 다시 돌아온 ‘고양고양이’, 다시 뛰는 고양

    [자치단상] 다시 돌아온 ‘고양고양이’, 다시 뛰는 고양 지면기사

    ‘고양고양이’가 돌아왔다. 모습을 감췄던 마스코트가 다시 등장하자 시민들은 즉각 반응했다. 단순한 반가움을 넘어선 이 반응은 분명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왜 사라졌는지에 대한 설명과 소통이 부족했던 지난 시간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이자,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는 요구다. 한 도시의 마스코트는 단순한 캐릭터가 아니다. 시민과 도시를 연결하는 매개이자, 시간 속에서 쌓인 도시의 기억이며 정체성이다. 2012년 탄생한 ‘고양고양이’는 등장과 동시에 지자체 캐릭터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획기적인 사례였다. 대한민국 인터넷소통대상과 대한민국소

  • [자치단상] 해사법원 본청 유치를 위한 ‘골든타임’

    [자치단상] 해사법원 본청 유치를 위한 ‘골든타임’ 지면기사

    통합 제물포구가 인천 해사국제상사법원(이하 해사법원) 임시 청사 유치에 성공하면서 대한민국 해양 사법 시대의 주도권을 쥘 수 있는 확실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해사법원 임시 청사 유치는 단순한 공공기관 확보에 그치지 않는다. 수십 년간 정체됐던 제물포구 원도심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마중물이다. 법원행정처는 임시청사에서 오는 2028년 3월 해사법원 개원, 2032년 본청사 준공, 2033년 본청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시 청사가 확정된 현 시점이 제물포구의 본청사 유치가 가능한지를 시험하는 ‘골든 타임’이자 승부처가 될 것이다

  • [자치단상] 남양주, 시민주권을 말하다

    [자치단상] 남양주, 시민주권을 말하다 지면기사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제2항이 밝힌 국민주권의 원칙이다. 국가 권력의 주인이 국민이라면, 시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지방행정에서도 시민이 시정의 주인으로 존중받아야 한다. ‘시민주권’은 헌법이 선언한 국민주권을 지방행정의 현장에서 구현하는 일이다. 지난 10일 남양주 마석모란공원에서 열린 ‘반헌법행위자열전’ 헌정식은 헌법과 국민주권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한 자리였다. 그날은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방울이 흐르는 후덥지근한 날이었다. 행사 직전까지 국지성 호우가

  • [자치단상] ‘정치의 하산’을 앞두고

    [자치단상] ‘정치의 하산’을 앞두고 지면기사

    정치에는 정년이 없다. 다른 직업은 정년이 있어 그 직업을 선택하는 순간 자신이 얼마나 일할 수 있는지 대략 가늠할 수 있지만, 정치는 그렇지 않다. 나이 제한 없이 선거를 통해 선택받으니 그렇다. 하지만 물러날 때를 놓치는 정치인을 두고 흔히들 노욕(老慾)이라는 말을 하곤 한다. 그래서 내가 있는 영역에 얼마나 더 머물지 고민하는 것은 정치인에게 중요한 숙제다. ‘언제까지 정치를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오래 전부터 줄곧 해왔다. 결론은 ‘평택시장 재선까지’였다. 한창 변화하는 도시인 평택에는 일이 많아 시장을 더 오래 하면 지

  • [자치단상] 세교신도시의 새로운 심장, 서랑저수지

    [자치단상] 세교신도시의 새로운 심장, 서랑저수지 지면기사

    명실상부(名實相符). 이름과 실상이 서로 부합한다는 뜻인데, 어느 신도시든 그 위상에 걸맞은 ‘랜드마크’를 품고 있다. 1기 신도시 일산에는 호수공원이 있고, 2기 신도시 광교와 동탄에도 각각 도시의 상징인 호수공원이 자리한다. 이곳들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도시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견인하는 핵심 인프라로 기능해 왔다. 좋은 도시란 결국 사람이 머물고 싶은 공간을 얼마나 품고 있느냐로 판가름난다. 그리고 그 공간의 중심에는 언제나 물이 있었다. 물은 사람을 모으고 사람은 도시를 살아있게 만든다. 일산 호수공원이

  • [자치단상] 정약용 정원 철학으로 여는 남양주형 정원도시

    [자치단상] 정약용 정원 철학으로 여는 남양주형 정원도시 지면기사

    남양주시는 이제 근대 도시계획과 함께 도입된 공원 중심 녹지 개념을 넘어, 시민의 삶 전체를 정원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도시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그 해답을 조선 후기 실학자이자 남양주 출신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활형 정원 철학에서 찾고자 한다. 그동안 공원은 도시 위생과 휴식, 경관개선을 목적으로 조성된 시설 중심의 공간으로 기능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공원 개념은 자연을 관리와 배치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한계를 지니며, 시민의 일상과 삶의 구조 속에 자연을 통합하기에는 제약이 있었다. 정약용에게 정원은 단순한 감

  • [자치단상] 통합돌봄 전면실시, 지방정부는 준비됐나?

    [자치단상] 통합돌봄 전면실시, 지방정부는 준비됐나? 지면기사

    오는 3월27일, 통합돌봄사업이 전국적으로 전면 실시된다. 이는 돌봄이 필요한 주민이 시설이나 제도에 맞춰 이동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사회 안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받도록 하겠다는 정책적 선언이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1인 가구와 돌봄 취약계층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통합돌봄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국가적 필수 과제로 자리 잡았다. 통합돌봄의 취지는 분명하다. 보건, 의료, 요양, 복지, 주거 서비스가 각기 분절적으로 제공되던 기존 체계를 대상자 중심으로 재편해 돌봄의 공백과 중복을 줄이고 삶의 연속성을 보장

  • [자치단상] GTX-B, 송도-원도심 잇는 ‘상생의 길’

    [자치단상] GTX-B, 송도-원도심 잇는 ‘상생의 길’ 지면기사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 청학역 신설이 확정됐다. 이는 도시의 획기적 변화를 예고하는 상징적 사건이다. 단순히 역 하나가 늘어난 것이 아닌 인천 연수구 도시 구조가 달라지는 출발점이다. 그동안 연수구는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하나는 송도국제도시다. 첨단 산업과 글로벌 비즈니스, 젊은 도시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다른 하나는 청학동을 비롯한 원도심이다. 오랜 생활의 터전이지만, 교통과 개발 속도에서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 간극을 줄이는 것은 연수구 행정의 오래된 숙제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 숙제의 해답 중 하나가 바로

  • [자치단상] 일하는 마음이 늙지 않는 사회를 위해

    [자치단상] 일하는 마음이 늙지 않는 사회를 위해 지면기사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사람이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몸은 조금씩 느려지고, 예전보다 생각이 많아지고, 어느 날 문득 세상에서 내가 조금 멀어지고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말입니다. 예전에는 쉽게 해내던 일들이 조금씩 부담이 되고, 새로운 변화 앞에서 한 템포 늦게 서 있는 나를 발견할 때, 우리는 흔히 그것을 ‘나이 듦’이라 부르곤 합니다. 그런데 저는 여러 어르신들을 만나며 이 생각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새벽빛이 가시기도 전에 가게 문을 여는 분, 작은 텃밭을 일구며 하루를 시작하는 분

  • [자치단상] 에너지주권, 평택이 만들어간다

    [자치단상] 에너지주권, 평택이 만들어간다 지면기사

    2024년, 미국은 약 3천억달러를 에너지 전환에 쏟아부었다. 석유 생산 1위 국가가 재생에너지 투자도 최상위권이다. 중국은 약 6천800억달러로 압도적 1위를 달리며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 공급망을 장악했다. 심지어 중동 산유국 UAE는 국영기업 Masdar를 앞세워 전 세계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은 기후를 걱정해서 움직이는 게 아니다. 석탄이 영국을 산업혁명의 패권국으로 만들었고, 석유가 미국에 20세기를 지배할 힘을 주었다. 21세기는 재생에너지가 결정할 것이다. 그래서 지금 가장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 [자치단상] 의왕시, 명실상부한 철도의 중심도시로!

    [자치단상] 의왕시, 명실상부한 철도의 중심도시로! 지면기사

    의왕시는 오래전부터 ‘철도의 도시’라는 상징성을 지닌 도시다. 철도박물관과 코레일인재개발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현대로템연구소, 한국교통대 의왕캠퍼스 등 철도 관련 기관과 연구시설이 밀집해 있어 2013년에는 부곡동 일대가 국내 유일의 ‘철도특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의왕은 철도 도시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시 내에 지하철역이 1호선 의왕역 하나 밖에 없을 정도로 광역 철도망이 취약하다. 오늘날 교통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도시의 경쟁력과 시민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특히 철도망 확충은 역세권 중

  • [자치단상] 기부활동 저변 확대, 지역사회 빈틈 메워주다

    [자치단상] 기부활동 저변 확대, 지역사회 빈틈 메워주다 지면기사

    우리가 살아가는 지역사회에는 수많은 기부활동이 일어나고 있다. 기부는 개인의 나눔이지만, 그 결과는 지역사회 전체 발전의 밑거름이 된다. 우리 사회에 ‘함께 나누고, 함께 성장한다’는 가치를 다시 한번 일깨워줌으로써 사회적 기부 활동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는 것이다. 촛불 하나가 다른 촛불 하나를 켜주어 빛이 퍼지는 것처럼 한 사람의 기부는 다른 이의 기부로 이어지고 확대된다. 지역사회에서 기부 활동의 의의는 무엇보다도 ‘함께 만드는 공동체’의 실현에 있을 것이다. 기부는 단순히 돈이나 물건을 주는 재정적 지원이라는 행위에 그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