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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요광장] 사람이 존중받고 주인공이 되는 세상

    [수요광장] 사람이 존중받고 주인공이 되는 세상 지면기사

    지금 우리는 첨단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너무도 빠른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급변화 시대와 수많은 변화가 이루어지는 다변화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시대가 우리의 삶을 완전히 다른 세계로 바꾸어 놓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세상의 변화를 거부하거나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언제부터인가 정신보다 물질이, 사람의 내면보다 돈이나 인공지능과 같은 외면적인 것들이 더 중시되는 경향으로 흐르고 있다. 아무리 인공지능시대, 황금만능주의 시대라 하더라도 너무도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인간의 고귀함과

  • [수요광장] 영혼의 비만

    [수요광장] 영혼의 비만 지면기사

    지난 9월30일 미국 국방부 장관 피트 헤그세스(Pete Hegseth)가 약 800명의 미군 장성 앞에서 강한 어조로 이렇게 말했다. “지휘관이 살이 쪄서는 안 된다. 군인은 싸워야 하는 사람이지 잔칫집 상석에 앉는 사람이 아니다. 펜타곤 복도에 ‘살찐 장성들(fat generals)’ 서 있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 그의 발언은 군인의 외모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살진 몸’은 곧 느슨한 정신과 결부될 수 있다는 경고였고 군인의 본분인 자기 절제와 전투력, 긴장감 유지를 촉구한 말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 말이 유난히 와

  • [수요광장] 손기정, 민족주의자를 넘어선 평화주의자

    [수요광장] 손기정, 민족주의자를 넘어선 평화주의자 지면기사

    지난 주말은 스포츠계에 역사적 날이다. 지난 11월15일은 1936년 베를린하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고(故) 손기정이 타계한 지 23년이 되는 날이다. 그리고 지난 11월16일에 2025년 손기정 평화마라톤대회가 고양시에서 개최되어 2만여 명이 참여했다. 이 행사는 올해 ‘광복은 자유다’라는 슬로건으로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열렸는데, 개회식에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이 행사가 단순한 체육행사를 넘어 우리 민족이 자유를 되찾은 광복 80주년과 손기정 선수가 이뤄낸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라고 말

  • [수요광장] 무적(無敵) vs 최강(最强)

    [수요광장] 무적(無敵) vs 최강(最强) 지면기사

    무적(無敵)과 최강(最强)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무적이 이긴다. 이번 한국시리즈가 증명했다. ‘무적 LG’가 ‘최강 한화’를 제압했다. 시즌 막판까지 1, 2위를 다투었지만 1위는 LG였다.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최강 한화는 지친상태에서 무적 LG를 상대해야 했다. 한국시리즈는 염경엽 감독과 김경문 감독의 대결이기도 했다. 염 감독의 별명은 ‘염갈량’이다. 지장(智將)이다. 김 감독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의 주역이다. 국민감독이다. 염 감독은 2년 전, LG 우승을 이끌었고, LG왕조(王朝)를 선언했다. 1년 만에 그 약속

  • [수요광장] ‘진달래꽃’과 ‘님의 침묵’의 100주년

    [수요광장] ‘진달래꽃’과 ‘님의 침묵’의 100주년 지면기사

    올해는 김소월(1902~1934)의 시집 ‘진달래꽃’ 발간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소월은 1920년대를 대표하는 서정시인으로 손꼽혔을뿐만 아니라, 당대 문학사의 주류였던 서구 낭만주의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우리 고유의 정조와 목소리를 바탕으로 근대 자유시의 한 전범을 이룬 탁월한 시인이다. 흔히 그를 ‘국민시인’이라는 이름으로 비유하려는 일반인들의 욕구 또한 이러한 그의 위상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그는 민요조 서정시를 기반으로 하여 초기 자유시 양식을 탁월한 수준에서 보여준 가편들을 많이 썼다. 그가 남긴 시

  • [수요광장]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세상

    [수요광장]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세상 지면기사

    언제부터인가 많은 사람들이 재난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시시각각으로 우리 주변에서는 수없이 많은 재난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그런 사고에 대해서는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격이다.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어 구조적으로 해결해 다시는 같은 곳에서 똑같은 유형의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하루빨리 재난으로부터 심리적 안정감을 찾는 그 날이 다가오길 기대한다. 크고 작은 교통사고는 물론 화재나 홍수로 인한 피해, 지진이나 각종 재난으로 인해 우리는 매년 수없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 물질적인 피해는 물론 인명

  • [수요광장] 종교 권력의 ‘자기 비움’

    [수요광장] 종교 권력의 ‘자기 비움’ 지면기사

    얼마 전 유튜브에서 유명 여배우가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는 영상을 본 적이 있다. “돈을 얼마나 가져야 부자인가?”라는 질문에 그녀는 “얼마면 부자인가요?”라고 되묻고는 “돈의 액수보다 중요한 것은 소중한 것을 가지는 것과 건강한 것”이라고 답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지만 예순을 훌쩍 넘긴 나이에 던진 그 한마디가 진솔한 울림으로 다가온 이유는 화장하지 않은 얼굴과 검소하기까지 한 자신의 집 거실에서 한 말이었기 때문이다. 그녀의 성찰은 오늘 우리의 현실, 즉 탐욕이 넘치는 세상에 진정한 삶이 무엇인지 되묻게 하는 것이 아닐까.

  • [수요광장] 2026 월드컵에 이스라엘 퇴출 요구하는 국제사회

    [수요광장] 2026 월드컵에 이스라엘 퇴출 요구하는 국제사회 지면기사

    지난 9월25일 유엔(UN) 공식 보도에 따르면 유엔은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에파)에게 이스라엘축구협회(IFA)를 회원에서 퇴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튿날부터 유에파가 IFA 퇴출에 관한 투표를 실행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만약, 투표가 벌어져 IFA가 유럽축구연맹 회원자격을 잃게 된다면 2026 북중미 월드컵대회에 이스라엘팀은 출전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개최국인 미국에서 국무부 대변인이 이스라엘팀의 월드컵 출전을 금지하려는 모든 노력을 철저하게 중단시키겠다고 하였다. 사실

  • [수요광장] 민주주의

    [수요광장] 민주주의 지면기사

    대의제, 삼권분립, 언론자유 등이 민주주의를 구성하는 요소라고 배웠다. 직접 민주주의가 어렵기 때문에 대의제가 도입되었다. 여야는 토론과 합의를 통해 결정을 내려야 한다. 합의가 안되면 다수결로 가지만 다수결이 최선의 의사결정 방식은 아니다. 권력의 전횡을 방지하기 위해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도입했다. 삼권분립의 원칙이다. 언론은 권력을 감시한다. 누구도 언론에게 권력을 주지 않았지만 언론자유는 민주주의와 같은 뜻으로 모두가 이해한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다. 민주주의가 위기에 빠진 것이 아닌가하는 걱정이 든다. 민주주의가 다수

  • [수요광장] 사반세기 맞은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

    [수요광장] 사반세기 맞은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 지면기사

    2001년부터 대산문화재단과 한국작가회의가 함께 주최해온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가 올해로 25회를 맞았다. 여기서 ‘문학인’이란 시인, 소설가, 극작가, 비평가, 수필가, 아동문학가 등 여러 장르에 헌신한 문필가를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첫 해에 1901년생 김동환, 박영희, 박종화, 심훈, 이상화, 최서해 등을 다룬 이래 이 행사는 근대문학의 성좌들을 학문적·대중적으로 발굴하고 해석하고 대중화하는 문학사적 검토의 대표적 현장이 되어주었다. 불가피하게 1901년 이전 태생들은 이 행사에 초대받지 못했다. 이인직,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