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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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인천유나이티드, 돌아오다 지면기사
“세상 풍경 중에서 / 제일 아름다운 풍경 / 모든 것들이 / 제자리로 돌아오는 풍경.” 포크밴드 ‘시인과 촌장’의 노래 가사 일부다. 제자리는 본래 있던 자리지만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라는 뜻도 있다. 비상계엄 세상이 올해 제자리로 돌아왔듯이 시민프로축구단 인천유나이티드도 지난 시즌 K리그2로 내려갔다가 올해 K리그1 제자리로 돌아왔다. 대한민국 축구 발상지가 인천이고 축구전용구장의 미학(美學)을 보거나 서포터스 파검의 위용이나 선수단과 프런트의 열정으로 보건대 인천은 K리그1가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라고 주장할 자격이 있다.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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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수도권매립지 종료 이대로는 안 된다 지면기사
1992년부터 쓰레기 반입이 시작된 수도권쓰레기매립지는 인천의 아픈 손가락 정도를 넘어 콤플렉스의 급소이자 디스카운트의 주범이다. 인천 디스카운트의 요인은 수도권을 가정집으로 비유할 때 안방은 서울, 거실은 경기도 그리고 인천은 다용도실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쓰레기통, 보일러, 가스통은 거의 다용도실에 둔다. 어느덧 인천사람들은 수도권 변방의 쓰레기광역시민이 되었다. 최악의 주거환경, 악취, 비산먼지, 폐기물 처리가공업체 단지 등 인천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기피시설 집결지가 되었다. 쓰레기매립장 말고도 각종 화력발전소, LNG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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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인천상공회의소의 꿈 지면기사
조선 말 제물포 개항 직전인 1882년 개화파의 근대적 지식인 김옥균은 그의 저서 치도약론(治道略論)에서 “나라를 부강시키려면 산업 개발을 해야 하고 산업 개발을 하려면 치도(治道)를 먼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선의 근대화 시작을 한마디로 도로를 정비하는 것이라고 본 것이다. 또한 베트남이 프랑스의 식민지가 되는 과정을 알게 된 김옥균이 한성순보(漢城旬報)에 쓴 기고문에서 조선의 부국강병을 위해 필요한 것은 우선 과학기술이라고 서슴없이 강조한 내용을 보면 이미 조선 사회 전반에도 근대화 의지가 강하게 흐르고 있었음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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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영희들 [조세희 소설가 2주기 추모 연속기고·(3·끝)] 지면기사
공장 다니던 여성들 K-Pop 아이돌 덕질하며 대학에 다니게 됐지만 변화를 꿈꾸던 윗세대의 DNA를 각인하고 있었다. 시대착오적 계엄령 선포하는 권력자 맞서 병들어가는 사회를 회생시키려, 역사의 흐름 되돌리려 빛을 들고 거리로 나와 희망을 전파한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는 조세희 선생이 돌아가신 지 2주기 되는 날이다. 온 국민의 필독서였던 선생의 연작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난장이’는 표기의 바르고 틀리고를 떠나 약자를 일컫는 대명사가 되었다. 또 영희로 대표되는 여성 서사는 한국사회를 비추는 거울이면서 응원봉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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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조세희의 질문 [조세희 소설가 2주기 추모 연속기고·(2)] 지면기사
선생님이 ‘난쏘공’을 쓸 수밖에 없게 했던 ‘계엄’이 다시 왔고 응원봉을 든 학생들이 탄핵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저도 선생님처럼 지긋이 미소를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뫼비우스의 띠처럼 닿아 있으므로 답을 내고 말아야 할 질문들이 오늘 거리를 메우고 있습니다. 조세희 선생님! 저는 1980년에 고등학교 2학년이었습니다. 교실에서 선생님의 소설집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뫼비우스의 띠’에서부터 멈칫댔습니다. 질문다운 질문이 없었던 시대였습니다. 교실에서 질문은 교사에게만 주어진 권력이었고 학생은 대답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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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친위 쿠데타의 뿌리 지면기사
올해 규정할 사자성어 ‘도량발호’ 권세를 업고 함부로 날뛴다는 뜻 그 최악의 사례가 비상계엄 선포 박근혜 국정농단 보다 수위 높아 ‘뿌리인 국힘의 심판’은 국민 몫 얼마 전 교수신문은 올 한 해를 규정할 사자성어로 도량발호(跳梁跋扈)를 선정했다. 권세를 등에 업고 함부로 날뛴다는 말로 장자 소요유(逍遙遊) 마지막 장에 나오는 동서도량(東西跳梁)에서 따왔다. 그 최악의 사례가 이번 비상계엄 선포라는 것이다. 8년 전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을 때 사자성어 군주민수(君舟民水)보다 수위가 높다. 12·3 비상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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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쏘공’은 여전히 내게 길이다 [조세희 소설가 2주기 추모 연속기고·(1)] 지면기사
2024년 11월 23일,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영희와 영수가 다니던 노동자 교회, 인천도시산업선교회(일꾼교회)에 공부방 식구들과 지역 청년들이 모였다. 창작집단 도르리의 영상기록 상영회 ‘화수재담’ 상영회가 있는 날이었다. 창작집단 도르리는 공부방에 다니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 노동자가 되고, 대학생이 되었던 친구들이 모여 만든 작은 창작 모임이다. 창작집단 도르리는 ‘화수재담’이란 이름으로 화수동 사람들의 이야기를 애니메이션, 사진, 영상, 그림, 미니어처 등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이농한 어머니가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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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대통령 ‘비상계엄’이 쏘아올린 국가 대혼란 지면기사
민주 탄핵질주에 45년만에 선포된 비상계엄 계엄군·국회 대치하며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 野 대통령 탄핵추진으로 거세질 정치적 파장 국가적 대혼란, 끝이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10시20분경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발표 후부터 정치권을 비롯한 전국민들은 대혼란에 휩싸였다. 윤 대통령은 방송을 통해 비상계엄의 사유를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까지 국회는 우리 정부 출범 이후 22건의 정부 관료 탄핵 소추를 발의하였으며, 22대 국회 출범 이후에도 10명째 탄핵을 추진 중에 있다”며 “이것은 세계 어느 나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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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최기선과의 동행 지면기사
길이 끝나는 곳서 길이 되는 사람인천시민장으로 가신지 6년만에인천대 송도캠 앞 길 '최기선路'전직 시장의 명예도로명은 처음선인학원 시립화 미증유 교육개혁강화·옹진 통합 '광역시' 디자인'리더의 배포'로 뚝심있는 승부사도시 품격 높이는 등 세가지 이득'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 길이 있다 /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정호승 시인이 쓴 '봄길'의 한 구절이다.그렇다. 인천에도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최기선이 그렇다.인천시 명예도로명 활성화 계획의 일환으로 인천대 송도캠퍼스 정문 앞길이 최기선로(崔箕善路)로 지정됐다. 지정 고시는 연수구에서 했다. 오는 10일 최기선로 명예도로 명명 기념식은 유정복 시장이 나서서 인천시가 주최한다. 이미 교내에 최기선 흉상도 건립한 바 있는 인천대 박종태 총장이 표지석을 만든다. 인천시민장으로 고인을 떠나보낸 지 6년 만의 일이다.전국 명예도로명 가운데 전직 시장을 명명한 것은 인천이 처음이라는 말도 들린다. 고인이 정치인이었기 때문에 호불호가 있었을 텐데도, 인천이 인천다운 일을 했다. 도로명은 최기선로로 지정됐지만 시민들은 이 길을 최기선 동행길로 생각하고 싶어 할지도 모르겠다. 그 이유는 인천을 사랑한 이가 어디 최기선 한 사람뿐이랴. 이 길이 오직 최기선만을 기리는 것이 아니라 같이 가면 길이 되는 인천사람들의 길이 되길 소망하기 때문이다.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도시의 랜드마크를 보면 고층 빌딩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 도시의 대표 인물들의 발자취에 도로명을 부여하고 거기에 도시의 위상과 이미지에 맞는 문화 콘텐츠를 입히고 스토리텔링을 통해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에 중요한 몫을 하도록 하고 있다.해방둥이 최기선은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에 크게 헌신했다. 그는 법대생이라면 누구나 꿈꿀 고시공부에도 관심을 두지 않고 군사독재와의 엄혹한 투쟁 속으로 뛰어들었던 이유에 대해 '유신헌법이 국민의 기본권을 박탈한 상황에서 한가하게 그런 헌법을 공부하는 것은 무의미했다'고 훗날 그의 자서전에서 담담하게 밝히고 있다.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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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수도권쓰레기매립지 4자 합의를 파기할 결심 지면기사
환경부 무성의한 3차 공모 무산인천시민에겐 '사용 종료' 절박정부·서울·경기도는 다른 시각중앙언론 '잔여부지 운운' 보도매립지는 인천콤플렉스 '급소'서구·지역 정치권 반발 구체화총리실 전담기구 근본대안 아냐'합리적 실리' 있어야 파기 설득일에는 순서가 있고 결심에는 때가 있다. 도시행정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환경부가 주관하는 수도권 대체매립지 3차 공모도 예상대로 무산됐다. 이미 실패했던 1, 2차 공모에 비해 응모 여건을 많이 완화했다고 하지만 이를 주관한 환경부의 성의는 보이지 않았다. 되면 좋고 안 돼도 할 수 없다는 정도로 보인다. 그러나 인천시민들에게 쓰레기매립지는 사용 종료가 되면 좋고 안 되면 어쩔 수 없는 그런 문제가 아니다.결론부터 말하면 2015년 서명한 '수도권매립지정책 4자 협의체 최종 합의서' 파기를 결심할 때가 됐다. 합의서 파기 사유는 분명하다. 4자 합의 기본목표인 쓰레기매립지의 사용 종료 시기가 내년으로 다가왔고 합의서의 대전제인 서울과 경기도의 대체매립지 조성이 제자리걸음하면서 앞으로의 해결 전망도 어둡기 때문이다. 그 밖의 다른 합의 내용들도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거의 이행된 것이 없다. 핵심 사항이 합의된 기간 내에 이행되지 않은 합의서는 법적으로도 무효다.4자 합의 파기 결심을 재촉하는 구실들도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는 아예 우리는 쓰레기 묻을 땅이 없다고 말한다. 인천과 김포 경계에 겹쳐 있는 제4매립장을 두고는 김포의 서울 편입시 서울시 매립장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주장들도 나온다. 지금 그 누구의 땅도 아닌 공유수면을 두고 함부로 하는 주장들이다. 경기도는 자체 분도 문제로 매립지 문제는 현안에서 밀려나 있고 주무 부처인 환경부도 연초 대통령 주요 업무보고에서 매립지 문제는 보고조차 안했다. 이는 현 매립지를 계속 사용하는 것이 이득이라는 정부와 서울시 그리고 경기도에 형성돼 있는 공감대를 구태여 대통령에게까지 보고 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 것으로 읽힌다.중앙 언론들의 시각도 마찬가지다. 대체매립지 3차 공모가 수포로 돌아갔다는 보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