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제일시장 트럭 돌진 사고로 고령 운전자의 안전성 문제가 재차 도마에 오르고 있다. 현행 대책이 운전자의 자진 면허 반납에만 의존하는 반면 이번 사고처럼 질환이 있는 운전자에 대한 제도적 공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마다 고령 운전자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가 반복되면서 적극적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기도 내에 65세 이상 운전자가 반납한 면허는 지난해 2만5천48건으로, 2023년(2만6천418건) 보다 줄었다. 반납 면허는 2022년 2만7천238건으로 최다를 기록한 후 감소 추세며
캄보디아에서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했다가 국내로 송환돼 경기북부에서 수사받아온 조직원 1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형사2부(김영주 부장검사)는 범죄단체 가입·활동,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등 혐의로 캄보디아 현지에서 체포된 조직원 10명을 구속기소하고, 2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지난 9월까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조직원 40명 규모의 사기 범행 범죄단체를 조직해 조건만남 사이트 가입비 등을 명목으로 피해자 96명에게 34억6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캄보디아 프놈펜 투올코욱 지역
지난 13일 2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부천 제일시장 트럭 돌진 사고와 관련, 경기도가 도 차원의 적극적인 피해자 지원과 시설 복구를 약속했다. 이종돈 도 안전관리실장은 14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안전관리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유경현(민·부천7) 안행위 부위원장 질의에 “(사고로 인해) 피해 입은 분들에 대한 각종 지원이나 시장 시설 개·보수 등을 총괄해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동연 도지사도 사고 당일인 13일 오후 3시께 현장에 방문해 “부상자들의 치료와 구호, 파괴된 시장 시설 복구, 사고를 목격한 상인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4일 오후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기자실을 찾아 수능 영어 듣기 평가를 폐지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출입 기자들과 만나 “어떤 사람은 안경 벗고 눈감고 듣는 사람도 있고, 저 같은 경우는 얼굴 보고 해야 잘 들린다”며 “말은 소통을 위한 것인데 (영어 듣기 평가가) 소통의 역량 평가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인지도 이론적으로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송으로만 듣고 시험을 치르는 것은 잘못된 평가”라며 “체육시험을 오로지 턱걸이로만 평가하는 것과 똑같은 것이 영어 듣기 평가
파주시로 연결되는 광역송수관로가 공사중 파손돼 파주 운정신도시 등에 수돗물 공급이 끊겼다. 14일 파주시와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께 고양시 일산구 덕이동에서 광역상수도 파손으로 인한 누수가 발생했다. 누수는 한강하류권 4차 급수체계 조정을 위한 시설 공사 중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누수 지점 인근의 밸브를 차단하면서 파주시(교하배수지, 월롱배수지)로 수도 공급이 중단됐다. 단수 지역은 운정, 야당동, 상지석동, 금촌동, 조리읍 일대다. 시와 수자원공사는 법령에 따라 단수 지역과 기간, 주의사항 등을
부천 제일시장 트럭 돌진 사고로 2명을 숨지게 하고 19명을 다치게 한 60대 트럭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고 132m를 질주한 사실이 차량 내부 블랙박스로 확인됐다. 경찰은 운전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이번 사고를 ‘대형 교통사고’로 분류해 향후 수사를 일선 경찰서가 아닌 경기남부경찰청이 맡게 됐다. 14일 부천 오정경찰서에 따르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A(67)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전날인 13일 오전 10시 54분께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1t 트럭으로 돌진 사고를 내 70대 여성 2명
1억원에 가까운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아 재판에 넘겨진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김동성씨에게 검찰이 징역 4개월을 구형했다. 수원지법 형사14 단독 강영선 판사 심리로 열린 김동성씨의 양육비이행확보및지원에관한법률 위반 사건 첫 공판에서 검찰은 “부양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자녀들이 경제적·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다”며 징역 4개월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씨는 전 부인 A씨가 양육하는 두 자녀의 양육비를 2019년부터 정당한 사유 없이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가 지난 2023년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에는
해양경찰청이 12·3 비상계엄 사태에 참여하거나 협조한 공직자를 확실하게 밝히기 위해 ‘독립형 조사팀’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국무총리실이 앞서 지난 11일 49개 전체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헌법존중 정부혁신 TF팀’(이하 TF팀)를 운영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조처다. TF팀은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공직자들을 조사하는 역할을 한다. 조사 결과 관련성이 인정되면 각 기관은 해당 공직자에 대한 징계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각 기관은 오는 21일까지 자체 조사 TF팀을 구성하고 다음 달 12일까지 기
“벤츠 아웃(OUT)!!!” 벤츠 승용차 차량이 달걀과 밀가루로 뒤덮여 새하얗게 변했다. 지난해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로 피해를 본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한 아파트 주민들이 피해 보상을 요구하며 차량에 울분을 토한 것이다. 인천 중구 영종도에서 14일 진행된 ‘메르세데스-벤츠 미래 전략 컨퍼런스’ 행사장에 이 아파트 입주민 40여명이 모였다. 벤츠는 이날 내년 국내 출시가 예정된 주요 신차 약 10종을 전시했다. 이 행사장에는 지난 13일 방한한 칼레니우스 벤츠 회장이 방문한다는 소식도 있었다. 아파트 입주민들은 이 행사에 맞춰
2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부천 전통시장 트럭 돌진 사고는 우연히 발생한 사고라기보다 안전 불감증이 빚어낸 참사라는데 무게추가 쏠린다. 상인 등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부천 전통시장 트럭 돌진 사고 현장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시설물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대형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안전 시설물만 설치돼 있었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13일 부천시 등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 출입구에는 볼라드가 설치되지 않았다. 볼라드는 인도 등에 차량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설치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