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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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기술의 관계 조명하는 영화” 지면기사
“4천500년 후에도 컴퓨터는 내 영화만큼 훌륭한 영화를 만들 수 없을 것이다” 독일의 영화감독 베르너 헤어조크가 남긴 이 말은 언제까지 유효할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피오르트 비니에비츠 감독의 영화 ‘그를 찾아서’는 AI가 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제작했다. 헤어조크 감독의 시나리오를 학습한 AI가 각본을 쓰고 헤어조크 감독을 떠올리게 하는 인물이 내레이션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 ‘그를 찾아서’는 영화제가 지향하는 도전과 실험정신을 담고있다. 공장에서 일하는 한 노동자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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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월드 4’ 개봉 첫날 15만명 관람…성공적인 출발 알려
멸종하지 않는 공룡 이야기 ‘쥬라기 월드 : 새로운 시작’(이하 쥬라기 월드 4)이 개봉일 15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쥬라기 월드 4’는 개봉일인 전날 15만1천여 명(매출액 점유율 53.8%)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1위로 진입했다. 개러스 애드워즈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쥬라기 공원’(1993) 3부작의 리부트 시리즈인 ‘쥬라기 월드’의 네 번째 영화다. 비밀 연구소가 있는 섬에 들어간 특수 작전 전문가 조라(스칼릿 조핸슨 분)와 고생물학자 헨리(조너선 베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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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감성… BIFAN 개·폐막작 베일 벗다 지면기사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개막작에 ‘그를 찾아서’, 폐막작에 ‘단골식당’이 각각 선정됐다. 부천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0일 부천시청 1층 판타스틱큐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영화제의 개·폐막작과 상영영화, 시민참여행사 등 주요 일정을 공개했다. 개·폐막작 선정에는 BIFAN의 비전과 방향성을 담아냈다. 지난해 인공지능(AI)을 토대로 국내·외적으로 큰 관심을 끈 BIFAN은 올해도 AI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도전적 행보에 나선다. 이 가운데 AI가 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제작된 개막작 ‘그를 찾아서’는 AI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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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디아스포라영화제 5일 간 여정 마무리 지면기사
화합과 공존의 가치를 내세운 제13회 디아스포라영화제가 20일 오후 인천 애관극장에서 폐막식을 개최하며 닷새간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16일 개막한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인천아트플랫폼, 애관극장, 인천미림극장 등지에서 진행하면서 40개국 총 79편의 작품을 선보였다. 올해 영화제 폐막식에서 상영된 폐막작은 홍선혜 감독의 영화 ‘사요나라, 사랑해, 사요나라’와 인도 출신 우즈왈 나야르 감독의 애니메이션 ‘운수 좋은 개’가 관객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영화제는 두 작품의 감독에게 각각 영화 제작 지원금 300만원을 수여했다. 우즈왈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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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제13회 디아스포라영화제 개막작 ‘국도 7호선’ 지면기사
지난 16일 개막해 20일까지 이어지는 인천을 대표하는 국제 영화제, ‘제13회 디아스포라영화제’의 개막작은 재일동포 3세 전진융 감독의 신작 ‘국도 7호선’이다. 한국과 일본에 모두 존재하는 도로이면서 북한으로 향하는 도로인 7번 국도에 관한 영화다. 부산에서 시작하는 7번 국도는 강원도 고성을 지나 금강산과 함흥으로 이어진다. 일본의 7번 국도는 한때 재일조선인들이 북한으로 향했던 배가 드나들었던 니가타항과 연결되는 도로다. 영화 속 주인공이자 재일동포인 영호(소지 아라이)는 일본 아키타현 7번 국도가 지나는 작은 마을에서 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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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 뚫고 개막한 ‘제13회 디아스포라영화제’ 자리 지킨 관객들 [인천문화산책]
인천을 대표하는 국제 영화제, 디아스포라영화제는 그 주제를 연상케 하는 거친 비바람도 이겨냅니다. 실제로 그랬습니다. 제13회 디아스포라영화제 개막식이 지난 16일 오후 7시 인천 하버파크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렸습니다. 애초 인천아트플랫폼 야외 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예상치 못한 집중 호우로 개막식 장소가 급하게 바뀌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디아스포라영화제 개막식은 7년째 사회를 맡고 있는 조민수 배우와 김환 아나운서가 매끄럽고 순조롭게 진행했습니다. 두 사회자는 “디아스포라영화제 개막식이 명절 같다”며 애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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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메가박스 합병… 경기도 내 중복 상권 ‘정리 수순’ 우려
극장업계 2·3위인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합병을 추진하면서 경기도 내 중복 상권 지점들이 정리 수순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저물어가는 극장 산업 속에서 경영 부담을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오지만 멀티플렉스 극장이 주변 상권의 유동 인구를 견인해온 만큼 지점 축소는 지역 자영업자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 8일 중앙그룹과 롯데그룹은 영화관련 계열사인 메가박스중앙(이하 메가박스)과 롯데컬처웍스(이하 롯데시네마)의 합병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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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메가박스 합병 추진한다
멀티플렉스 3사인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를 각각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이 합병을 추진한다. 중앙홀딩스는 중앙그룹과 롯데그룹이 영화 관련 계열사인 메가박스중앙과 롯데컬처웍스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합작 법인은 양사가 공동 경영할 계획이며 신규 투자유치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합병안은 추후 논의에 따라 이뤄진다. 중앙홀딩스는 두 회사가 극장·영화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협의를 거쳐 주주사간 MOU를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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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스터호텔그룹, 전주국제영화제 성공 개최 위한 파트너십 체결
글로스터호텔그룹이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성공적 개최를 다짐했다. 지난 21일 글로스터호텔 전주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민성욱·정준호 전주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과 글로스터호텔그룹 노종호 회장을 비롯한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스터호텔 전주는 파트너 호텔로서 영화제 참석자들을 위한 숙식 제공과 각종 행사 케이터링 서비스 제공, 숙박권 협찬 등을 약속했고 조직위는 영화제 기간 글로스터호텔을 적극 홍보하는 데 일조하기로 했다. 민성욱 위원장은 “26회라는 의미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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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영화
‘오감 충족’ 디아스포라영화제, 내달 16일 개막 지면기사
오는 5월16일부터 20일까지 인천시 일대에서 열리는 제13회 디아스포라영화제가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다양한 담론을 나누는 아카데미와 부대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우선 아카데미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올해 디아스포라영화제는 ‘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2024·메멘토)를 쓴 시사IN 김영화 기자, ‘우리는 언제나 타지에 있다’(2024·위고)의 고예나 작가와 함께 울산의 아프가니스탄 난민 이야기를 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또 한국계 미국인 여성 작가이자 미술가였던 차학경(1951~1982)과 그의 책 ‘딕테’(김경년 번역·2024·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