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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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인천 해상풍력단지 특별대책이 필요하다 지면기사
인천시가 추진 중인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민간과 공공부문 모두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 사업자 중 가장 규모가 큰 해상풍력 업체 ‘오스테드’는 옹진군의 행정 절차 지연으로 유럽에서 불러온 전문 선박을 사용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인천시가 추진하는 해상풍력사업도 정부의 정책 방향 변경으로 전망이 불투명하다. 핵심 원인을 점검하고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할 때이다. 해상풍력업체 ‘오스테드’는 2023년 11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전사업 허가를 얻었고 이듬해 2월 인천시와 업무협약(MOU)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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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달팽이(이공명) 지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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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정권 내내 부동산 통계 조작했다는 문재인 정부 지면기사
감사원이 17일 문재인 정부가 정권 내내 주택 분야 등 주요 국가 통계를 왜곡했다는 감사 결과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통계법은 작성 중인 통계나 작성된 통계의 공표 전 외부 제공 및 누설을 금지한다.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와 국토교통부는 부동산원에 주택가격 변동률 하향 조정과 부동산 대책 효과를 증명할 통계 왜곡을 총 102차례 지시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직후 마주한 주택 등 부동산 가격 폭등 사태를 잡기 위해 30여 차례의 부동산대책을 쏟아부었지만 시장의 역풍에 밀려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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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창] 무분별한 수입 정책에 절망하는 농민들 지면기사
정부가 물가 안정을 명분으로 수입한 양파, 고추, 배추, 대파, 당근, 쌀 등 주요 농산물을 대량으로 시장에 풀면서 여주시를 비롯한 경기도 농민들의 좌절감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 특히 햇양파 출하 시기에 맞춘 수입 양파의 시장 방출은 가격 폭락을 초래해 일부 농가는 수확 포기마저 고민하고 있다. 여주의 양파 재배면적은 크지 않지만 경기도의 2024년 양파 재배면적은 1천103㏊로 늘고 있고 생산량도 5만9천731t에 이른다. 다만 단위 면적당 수확량은 오히려 감소해 농가의 부담은 커지고 있는 형편이다. 이런 실정에 농산물 가격이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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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칼럼] 무심과 평안 지면기사
이윤을 내는 게 최선이라고 선전하는 세상 어쩐지 덜 영악하게 거닐며 바보로 살고파 살아가는 날마다 중대한 결심 필요치 않아 시간 흐름속 평정심 갖는게 더 중요한 덕목 봄이 늦은 파주 교하에도 마침내 벚꽃이 피고 작약 움은 돋는다. 버드나무 가지마다 연두색이 짙어가는 화창한 봄날에도 나는 마냥 즐겁지는 않다. 무슨 걱정거리가 있는 것도 아닌데 맥이 풀리고 울적하다. 어쩐지 나는 “호두 껍데기 속에 갇혀서도 무한한 공간의 왕”(연극 ‘햄릿’의 대사)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아파트는 높아졌지만 시야는 좁아졌다는 생각이 들 때, 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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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만평] 통계 주도 성장 지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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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5·3항쟁’ 역사적 가치 재조명… 중점 갈등관리사업 현안 후속 기대 지면기사
경인일보 독자위 3월 모니터링 요지 한국지엠 보도후 공장유지 입장발표 유의미 시의회 ‘조례입법영향평가 도입’ 기사 주목 市 싱크홀 사고예방책 심도있는 분석 필요 경인일보 인천본사 ‘3월 독자위원회’가 지난 4일 인천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구본형((주)쿠스코프 대표) 독자위원장, 고헌영(안국노무법인 대표)·박주희(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윤용신(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수석부지부장) 독자위원이 참석했다. 목동훈 인천 편집국장이 참석해 의견을 들었다. 독자위원들은 3월 경인일보가 지역에서 관심 가져야 할 인천의 주요 현안을 놓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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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등록 이주아동’ 기획보도 인상적… 학교 현장체험학습 대안책 다뤄야 지면기사
경인일보 독자위 3월 모니터링 요지 이주아동 구제제도 진입장벽 등 후속 요청 ‘지역화폐 리포트’ 업종별 분석 오역 지적 고교학점제 박스기사 배치 독자 이해 높여 경인일보는 지난 10일 수원시 팔달구 경인일보사 3층 대회의실에서 지난달 보도됐던 기사들을 평가하는 독자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는 황의갑(경기대 교수) 위원장을 비롯해 조용준(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 김명하(안산대 유아교육과 교수), 유혜련(법무법인 정직 변호사), 문점애(전 화성금곡초 교장) 위원 등 5명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한국에 사는 미등록 이주아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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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옹기종기 붙어있는 마음들 지면기사
인천 만석동 괭이부리마을 쪽방촌 고단함보단 따뜻함이 기억에 남아 구분하지 않고 다닥다닥 붙어살아 따뜻하고 정감있게 자라는 아이들 다정한 온기, 삭막한 시대의 유산 인천 만석동 괭이부리마을 쪽방촌에 다녀왔다. 다닥다닥 붙어 있어 햇볕 한 조각 들지 않고, 여전히 연탄을 때고, 집 앞에 장독대를 두고 김치를 담가 보관하는. 누군가 장독대 뚜껑을 받쳐둔 벽돌을 자주 훔쳐간 모양인지, 한 번만 더 훔쳐 가면 된통 욕먹을 각오를 단단히 하라는 경고가 적힌 종이쪽지도 보았다. 반쯤 부수어져 나간 집을 그대로 두고 있어 위험해 보이기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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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성단] 불황 속 천원 지면기사
천원짜리 지폐가 태어난 지 50년 됐다. 가치가 가장 떨어지는 막내 지폐지만, 1975년 당시에는 ‘그깟 천원’이 아니었다. 버스(30원)를 타고 극장에 가서 영화(500원)를 본 뒤 짜장면(150원)을 먹어도 320원이 주머니에 남았다. 택시 기본요금이 200원, 지하철 1호선 기본요금은 30원이었다. 천원으로 라면 10개를 살 수 있던 시절이다. 50년이 지난 2025년은 천원으로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만원으로도 밥 한 끼 사먹기 빠듯하다. 냉면 한 그릇이 만원을 훌쩍 넘은 지 오래고, 짜장면도 8천원이다. 편의점을 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