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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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달팽이(이공명) 지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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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속출하는 부실, 경찰 수사력 한계 봉착한 건 아닌가 지면기사
화성동탄경찰서와 인천삼산경찰서의 가정폭력 사건 수사 과정에서 가해자에 의한 피해자 사망 사건이 발생해 경찰의 부실 수사가 사회적 논란이 됐다. 이번엔 화성서부경찰서다. 지난해 10월 4일 화성시 택배대리점에서 택배 차량 방화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같은 달 23일 범인 B씨를 체포해 31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그러나 범죄를 지시한 주범은 따로 있었고, 주범은 방화사건에 앞서 살인범죄를 교사했었다. 그런데 주범의 범행을 밝힌 주체가 경찰이 아닌 피해자 C씨였다. C씨는 노조 설립 문제로 갈등이 있었던 A씨를 의심했고 진술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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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칼럼] 의원 입각과 야당의 비판 지면기사
대통령제와 내각제는 대의민주주의에 기반한다는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확연히 다른 권력운용원리를 갖고 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입법과 행정의 관계이다. 내각제는 내각과 입법부가 융합되어 있는 제도로 입법과 행정의 상호견제보다는 융합을 그 특징으로 한다. 대통령제는 임기가 보장된 대통령이 여소야대의 분점정부나 여대야소에 관계 없이 안정되게 국정을 운용하라는 의미로 설계되어 있다. 대통령제의 견제와 균형의 원리는 본래 몽테스키외의 이론에 연유한다. 그러나 그가 ‘법의 정신’에서 말하는 삼권은 입법권, 대외문제를 관장하는 집행권력, 시민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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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위험의 외주화’가 초래한 인천 맨홀 사망사고 지면기사
찜통더위 속에 인천지역 한 맨홀 안에서 작업 중이던 2명이 숨지거나 중태에 빠졌다. 기본적인 안전수칙조차 지켜지지 않은 ‘인재’(人災)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이 재하도급 업체 소속으로 밝혀지면서 노동계 등은 ‘위험의 외주화’가 불러온 사고로 보고 있다. 인천 계양구 한 도로 맨홀 안에서 작업하다 실종된 김모(52)씨가 지난 7일 오전 10시 40분께 경기 부천시 굴포천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숨진 채 소방당국에 발견됐다. 전날 오전 9시 48분께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이모(48)씨는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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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인생은 시간이 아닌 방향 지면기사
“저는 항상 될 거라고 믿었어요. 단지 시간의 문제였죠.” 포뮬러 원(F1) 데뷔 15년 차인 독일 드라이버 니코 휠켄베르크. ‘꾸준함’이 큰 강점인 그는 3위 이상의 성적으로 시상대에서 트로피를 받는 ‘포디움’에 한번 오르지 못했다는 꼬리표가 항상 따라붙었다. 지난 7일 경기에서 3위의 성적으로 239번의 경주, 5천593일 만에 포디움에 오른 그는 “언빌리버블”이라는 감탄 대신 묵묵히 “해냈다”는 소감을 연거푸 내뱉었다. 현재 최하위권 팀에 소속돼 말 그대로 기적이 일어나야 목표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지만 해낼 수 있다는 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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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만평] 아메리카 퍼스트 지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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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아이는 유모차에, 강아지는 품에 지면기사
무너지는 교실속에서 아이들은 지쳐가고 있습니다. 요즘 교실은 더 이상 예전의 교실이 아닙니다. 교사들은 수업을 준비해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는 날이 많다고 말합니다.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처한 상황이 너무도 다릅니다. 주의력이 산만한 아이, 감정 기복이 큰아이, 쉽게 분노하는 아이, 말없이 무기력한 아이까지. 같은 교실에 앉아 있어도 그 안은 너무나 다채롭고 복잡한 풍경입니다. 교사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을 넘어 아이들의 감정을 살피고 충돌을 중재하며 하루하루를 버티는 관리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작 교과 수업은 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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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광장] 일타맘과 4세고시의 세계 지면기사
TV 프로그램 ‘일타맘’에는 자녀를 펜실베이니아대학에 입학시킨, 외고를 거쳐 연세대에 진학시킨, 서울대 의대와 연세대 의대에 형제를 입학시킨, 삼남매를 모두 서울대에 진학시킨 엄마들이 패널로 등장한다. MC는 세 자녀를 모두 영어학원 유치부에 보내고 사립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에게 주 10개의 사교육을 시키는 교육비로 월 300만원 이상을 지출하는 엄마다. 그러니까 이 프로그램은 일타강사처럼 엄마의 정보력과 실행력으로 자녀를 명문대, 의대, 아이비리그 등의 대학에 진학시킨 일타맘들의 입시 컨설팅 방송이다. 그들은 공통적으로 대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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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성단] 고교학점제 지면기사
교육·입시제도가 발표될 때마다 교실은 대혼란이다. 대학별 고사(1964~1968), 예비고사(1969~1981), 학력고사(1982~1993), 수능(1994~2027)에 이어 오는 2028년 수능 개편을 앞두고 있다. 내신 100%, 수능 100%, 내신+수능 최저치, 내신+생활기록부, 대학별 고사·논술·심층 면접 추가 반영 등등. 대학별 수시·정시 선발 방식은 다양하고 복잡하다. 학생들은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가 없다. 내신 관리와 생기부 스펙쌓기에 수능공부까지 입시지옥은 점점 가혹하다. 올해 고등학교 1학년부터 ‘고교학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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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달팽이(이공명) 지면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