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사설] 인현동 참사 희생자 명예 회복 인천시의 책임이다
    사설

    [사설] 인현동 참사 희생자 명예 회복 인천시의 책임이다 지면기사

    인현동 화재 참사 희생자 고 이지혜씨의 명예 회복 절차가 진행 중이다. 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종업원’으로 분류돼 오랜 세월 희생자 인정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던 아르바이트생 이지혜씨의 명예 회복을 위해 제도적 지원에 나설 것을 권고했고, 인천 중구청이 이를 수용하여 조례 개정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중구청은 이씨가 참사 희생자로 인정받고 실질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인천광역시 중구 인현동 화재 사고 관련 보상 조례’ 개정 절차에 돌입했다. 1999년 57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현동 화재 참사는 업주의 불법 영업과 이를 묵인한 공

  • [춘추칼럼] 이민의 기로에 선 한국, 누구와 살아갈건가?
    춘추칼럼

    [춘추칼럼] 이민의 기로에 선 한국, 누구와 살아갈건가? 지면기사

    2026년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한국은 이미 롤러코스터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코스피· 코스닥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그의 배우자에 대한 재판은 첫 결과들을 내놓기 시작했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시 새 관세 부과를 시사하고 있다. 세계 정치와 변화의 거센 흐름 속에서 작은 한반도 국가는 그 파도에 떠밀리고 있는듯하다. 결코 쉽지 않은 시기다. 그러나 이러한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충분히 논의되지 않은 문제가 있다. 바로 사상 최저 출산율로 인한 노동력 공백과 급속한 고령화가 초

  • [사설] 설 민심 경청해 與는 자제하고 野는 정신 차려야
    사설

    [사설] 설 민심 경청해 與는 자제하고 野는 정신 차려야 지면기사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청와대 오찬회동이 취소됐다. 장 대표가 12일 당 최고위원들의 불참 건의를 수용해 회동 한 시간 전에 전격적으로 불참을 통보했다. 최고위원들은 전날 민주당이 법사위에서 단독 처리한 재판소원법, 법왜곡죄 등을 문제 삼았다. 이유는 그럴듯한데 회동 직전 밥상을 엎은 정치는 미숙했다. 여·야·정 소통과 협치를 통한 민생안정을 기대했던 민심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 됐다. 내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된다. 지방선거를 앞둔 여야가 시중의 민심을 현장에서 확인해 볼 소중한 시간이다.

  • [노트북] 내일 또 만납시다
    노트북

    [노트북] 내일 또 만납시다 지면기사

    체감온도가 영하 15℃에 달하던 날 인천 서구 야외 무료급식소 ‘나눔의울타리’를 찾았다. 가는 내내 날이 너무 추워 사람이 없을까 걱정했다.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찾아간 급식소에 도착하자마자 걱정이 무색해졌다. 100명이 넘는 어르신이 입김을 내뿜으며 따뜻한 한 끼를 기다리고 있었다. 잔치국수 한 그릇을 먹기 위해 2시간 전부터 대기줄이 생겼다. “이 추운 날 밖에서 밥을 드셔도 괜찮냐”는 물음에 “눈도 비도 안 오니 오늘은 호텔 수준”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작은 에탄올 난로 주위에 옹기종기 모인 어르신들은 간밤에 있었던 일을 잔뜩

  • [경인만평] 생각은 자유
    만평

    [경인만평] 생각은 자유 지면기사

  •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만화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지면기사

  • [기고] 바닥의 노동
    칼럼

    [기고] 바닥의 노동 지면기사

    나는 한동안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말하기가 쉽지 않았다. 무슨 일을 하느냐는 질문에 대답은 할 수 있었지만, 그 다음 말을 잇고 싶지는 않았다. 딱히 숨길 것도 없고 그렇다고 내세울 것도 없을 때 사람은 말수가 줄어든다. 설명을 덧붙일수록 오히려 더 초라해지는 기분이 들 때도 있었다. 그래서 나는 종종, 질문이 끝나기 전에 고개를 끄덕이는 쪽을 택했다. 그때의 나는 하루를 잘 산다는 감각이 없었다. 편의점 불을 켜고, 계산대를 닦고, 진열대를 채우고, 손님이 뜸해지는 시간을 기다렸다. 특별한 사건은 없었고 특별히 불행하다고

  • [with+] 동파 걱정
    칼럼

    [with+] 동파 걱정 지면기사

    매해 겨울, 집 수도가 얼고 있다. 벌써 3년째 수도를 얼리고 있으니 무능한 관리자라고 해야 할 것이다. 한파에 매번 수도를 동결 당하는 것이 억울하지만 당하는 데에도 나름 이유는 있다. 사실 수도가 어는 것을 막는 방법은 간단하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으로는 수도관이 지나가는 곳에 보온재를 충분히 넣어 냉기를 차단하는 것이다. 당연히 파이프는 보온재를 싸매어 케이블 타이로 꼼꼼히 묶었고 그러고도 안심이 안 되어 낡은 이불솜과 이제는 입지 않는 헌 패딩, 그리고 잊고 싶은 추억이 매달려 있어서 버리려다가 처박아 둔 후드 티셔츠 등으로

  • [참성단] 사할린 동포, 빼앗긴 한국 이름
    참성단

    [참성단] 사할린 동포, 빼앗긴 한국 이름 지면기사

    사할린 동포는 일제강점기와 냉전 시대에 희생된 이산민(離散民)이다. 1930~1940년대 일제에 강제 동원돼 머나먼 타국의 탄광과 벌목장에서 가혹한 노역에 시달렸다. 1945년 조국은 해방됐지만 사할린 동포는 철저히 방치된 채 ‘경계인’으로 살아야 했다. 고국에 돌아갈 날만을 손꼽으며 무국적자로 차별과 설움을 감내했다. 끝내 귀향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타국의 차가운 땅에 묻힌 동포들의 한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사할린 동포 1세대는 ‘타국에 살아도 모국어를 배워야 한다’는 신념이 확고했다. 1945년 12월 조선학교를 세워 자녀들

  •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만화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지면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