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노트북] 문화가 사라진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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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트북] 문화가 사라진 대선 지면기사

    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화예술’ 관련 의제가 사라졌다. 문화예술계 지원을 10대 공약의 전면에 내세운 후보가 있기는 하지만 소수에 불과했고, 일부 공약은 업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방안에 대한 고민이 부족해보였다. 대선에서 문화예술 의제가 사실상 자취를 감춘 건 정치 탓일까. 안타깝게도 정치인들의 이런 취사선택에는 시민들의 삶에서 문화예술이 사라졌다는 점이 상당 부분 기여한 듯하다. 정치는 대중을 반영한다. 정치인들은 대중이 평소 쉽게 접하고 강렬히 바라는 것에 집중한다는 뜻이다. 대선에서 문화예술 의제가 사라진 건 시민

  • [데스크칼럼] 이재명 vs 김문수 ‘진짜 자기 색’으로 맞붙어라
    데스크칼럼

    [데스크칼럼] 이재명 vs 김문수 ‘진짜 자기 색’으로 맞붙어라 지면기사

    민선 1기 경기도의 도정구호는 ‘1등 경기도’였다. 인구 1위, 경제성장률 최상위, 글로벌 외자유치 규모 등 수치상으로는 대한민국을 견인하는 축이었다. 그러나 경기도는 뭉치지 못했다. 전국 팔도의 사람들이 섞여 사는 지역적 특성 탓에 정치적으로는 늘 모래성과 같았다. 그러던 경기도가 지금 대권의 중심에 섰다. 이재명과 김문수 후보(이하 존칭 생략). 두 사람 모두 경기도지사를 지낸 인물이다. 그래서 경기도 지역정가에서는 ‘도백더비’라는 대선 맞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이재명은 민선 7기 제35대 경기도지사로 2018년부터 2022년까

  • [경인만평] 나를 밟고 가라!!!
    만평

    [경인만평] 나를 밟고 가라!!! 지면기사

  • [권순대의 ‘대사 한 줄로 읽는 연극’] 너무 오래 거짓말로 살았어
    칼럼

    [권순대의 ‘대사 한 줄로 읽는 연극’] 너무 오래 거짓말로 살았어 지면기사

    연극 ‘생추어리 시티’(마티나 마이옥 작, 이오진 연출, 4월22일~5월10일, 두산아트센터 Space111)는 미국 내 미등록 이주아동에 관한 이야기이다. 제목인 생추어리 시티는 미등록 이주민에게 우호적인 도시나 지역을 일컫는 말이다. 생추어리 시티가 상대적으로 이민 법규 집행에 비협조적인 지역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등록 이주민의 삶이 불안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들에게는 시민권이 없기 때문이다. 연극의 배경 도시는 생추어리 시티 중 한 곳인 미국의 뉴왁이다. 이곳에서 고등학생인 B와 G의 만남이 시작된다. 두 사람 모두

  • [월요논단] 이재명의 검정고시와 사법시험
    월요논단

    [월요논단] 이재명의 검정고시와 사법시험 지면기사

    이재명 후보. 여론조사를 보면 제21대 대통령의 자리에 가장 근접해 있다. 그러나 국민은 그의 삶에 대한 이력을 잘 알지 못한다. 지난 몇 년간 재판이 거듭되면서 피의자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언론 등을 통해 강조되었기 때문이다. 대통령으로서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그를 조명하는 기사들이 연재되고 있다. 소년공과 검정고시, 사법시험 합격과 시민운동 그리고 성남시장과 대통령 후보. 키워드만 봐도 그의 삶이 고단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검정고시 출신. 상대방이 경계하는 표정이 스쳐 간다. 불량 학생이었나. 고등학교를 자퇴했나. 학령기를

  • [참성단] 5·18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
    참성단

    [참성단] 5·18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 지면기사

    2022년 5·18 광주. “오월 정신은 보편적 가치의 회복이고,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입니다. 그 정신은 우리 모두의 것이고, 대한민국의 귀중한 자산입니다.” 취임 8일째인 윤석열 대통령이 5·18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대통령의 요청으로 보수정당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참석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참석 내빈과 함께 손을 잡고 제창했다. 서울대 법대 재학 시절 교내 모의재판의 판사로 전두환에게 사형을 선고했다던 신임 대통령은 5·18에 각별한 예의를 표했다.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시비를 걸었던 ‘임을

  •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만화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지면기사

  • ‘걸산동 통행제한’ 연속보도 긍정적… 등록금 인상 배경 불분명 혼란 우려
    칼럼

    ‘걸산동 통행제한’ 연속보도 긍정적… 등록금 인상 배경 불분명 혼란 우려 지면기사

    경인일보는 지난 4월 지면을 평가하는 독자위원회를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황의갑(경기대학교 교수) 위원장과 문점애(전 화성금곡초등학교 교장)·조용준(안산미래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위원이 참여했다. 위원들은 미군이 동두천시 한 마을 진입에 필요한 통행증의 신규 발급을 중단한 문제를 다룬 <육지 속 섬 ‘걸산동’ 통행제한 논란> 연속 보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후속 보도를 요청했다. 황의갑 위원장은 “전입 주민의 통행증 발급마저 제한하는 이해하기 어려운 행정을 잘 꼬집은 기사”라며 “특히 기지 밖에 별도의 도로를 마련해야 한다는 대안과 시

  • [사설] 교사의 교육권 회복으로 교단 붕괴 막아야 한다
    사설

    [사설] 교사의 교육권 회복으로 교단 붕괴 막아야 한다 지면기사

    어제가 스승의 날이었다. 그러나 교사에 대한 존경과 교직에 대한 존중이 흘러넘치던 과거와 달리 해가 갈수록 교사들에게는 위축된 교권과 열악한 교단의 현실이 도드라지는 씁쓸한 날이 됐다. 최근 인천교사노동조합이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사 738명 중 63%가 최근 3년간 명예퇴직이나 사직을 고민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내 직업이 사회에서 존중받는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64%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교직이 사회적 존중을 받는다’고 여긴 교사는 겨우 8%에 불과했다. 교사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지고 있는 이유는 교육

  • [사설] 민주주의 파산 걱정되는 대선판의 불길한 징후들
    사설

    [사설] 민주주의 파산 걱정되는 대선판의 불길한 징후들 지면기사

    선거운동의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이재명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이 사법부의 독립을 훼손하는 입법과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동거로 헌법적 존립 기반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기행을 이어가고 있다. 21대 대선 정국이 선거 후 대한민국 민주주의 파산을 걱정해야 할 징후들로 가득하다. 이 후보는 15일 “대법원은 깨끗해야 한다”며 대법원 정화를 강조하고 “개혁은 당에서 적절히 잘할 것”이라고 했다. 전날 민주당은 법사위에서 대법원장과 대법관 청문회를 강행하고, 대법원장 특검법과 법원조직법·헌법재판소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