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사설] 경기도지사 출신 후보간 대선, 경기도 잊어선 안된다
    사설

    [사설] 경기도지사 출신 후보간 대선, 경기도 잊어선 안된다 지면기사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6·3 대선의 대진표가 전직 경기지사 간 ‘경기더비’로 매칭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후보자 정보 중 공통점은 주요 경력이 ‘경기도지사’로 기재돼 있다는 것이다. 이재명 후보는 민선 7기 경기도지사를 지냈고, 김문수 후보는 앞선 민선 4·5기 도지사를 역임했다.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의 지역구도 화성 동탄임을 감안하면, 이번 대선의 장이 경기도를 무대로 펼쳐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를 이끄는 경기도지사에겐 언제나 ‘대권 잠룡’이라

  • [윤인수 칼럼] 경사진 운동장에 선 김문수의 과제
    기명칼럼

    [윤인수 칼럼] 경사진 운동장에 선 김문수의 과제 지면기사

    21대 대통령 선거가 어제부터 공식 유세전에 돌입했다.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윤석열 파면으로 성사된 조기 대선이다. 선거 개시 직전 여론조사기관들의 지표에 드러난 추세는 어슷비슷하다. 저울추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쪽이 무겁다. 추격에 나선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에겐 버거운 격차다. 비상계엄과 탄핵정국을 관통하며 형성된 국민 정서의 총합이다. 윤석열은 불법 비상계엄으로 헌법의 대지를 오염시켰다. 용납과 용서의 여지가 없는 정치사변이었다. 대지의 공유자인 국민의 분노는 당연했다. 국민의힘도 헌법의 대지에 뿌리를 박은 정당이다. 미욱

  • [경인만평] 모진 고문을 이겨낸 김문수도…
    만평

    [경인만평] 모진 고문을 이겨낸 김문수도… 지면기사

  • [경인아고라] 최근 인천의 자영업 비율 추이
    칼럼

    [경인아고라] 최근 인천의 자영업 비율 추이 지면기사

    한 지역의 자영업 비율은 그 지역의 전체 취업자 중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그런데 인천의 자영업 비율이 작년 9월 이후 특이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이하다고 하는 첫째 이유는 자영업 비율이 전국적으로 하락하고 있는데, 인천은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일반적으로 자영업 비율이 상승하면 실업자 수가 줄어드는데 최근 인천에서는 자영업 비율이 늘고 있는데도 실업자 수 역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작년 9월 23.1%였던 우리나라의 자영업 비율은 금년 3월 22.3%로 0.

  • [옥창준 칼럼] 한국학이라는 전장
    칼럼

    [옥창준 칼럼] 한국학이라는 전장 지면기사

    최근 한국을 향한 국내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학’이라는 말도 자연스럽게 널리 쓰이고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이 한국학이라는 지식 체계의 형성과 전개 과정을 되짚어보고자 한다. 1969년 2월8일자 동아일보에는 ‘서구학 전공 학도의 국학으로의 전환’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한국학에 대한 관심이 커지던 1960년대 중반의 분위기를 반영한 이 기사는, 당대의 지식 체계가 ‘양학’(洋學) 중심이었고 이에 지적 갈증을 느낀 신세대들이 ‘국학’(國學)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나와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을

  • [참성단] 대선의 상징어
    참성단

    [참성단] 대선의 상징어 지면기사

    이번 대통령 선거는 이래저래 기록할 게 많아졌다. 점잖게 말해 조기 대선이지 이번 선거는 그야말로 비상식적으로 태동한 선거다. 많은 이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을 ‘실패한 친위 쿠데타’라고 한다. 이번 선거는 그 때문에 치러진다. 그런데 국민의힘 지도부는 난데없이 후보자 등록을 코앞에 두고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김문수 후보를 무소속인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교체하려고 했다. 사상 초유의 후보 강제 교체 시도를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쿠데타로 규정했다. 지도부의 그 시도는 예상을 뒤엎고 당원 투표에서 부결되었다. 쿠데타에 실패한 거다

  •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만화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지면기사

  • [기고] ‘협궤열차’의 윤후명 소설가를 그리며
    칼럼

    [기고] ‘협궤열차’의 윤후명 소설가를 그리며 지면기사

    윤후명 소설가가 지난 8일 저녁에 별세하셨다. 얼마 전에 부산에서 열린 ‘윤후명 문학 그림전’ 개막식에도 참석했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리 쉬이 가실 줄 몰라 황망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 한국문학의 독보적인 소설가이자 시인이 하늘의 별이 된 것이다. ‘그러나 그때의 그 협궤열차만큼 내 인생에 환상으로 달린 열차는 없었다. 가을에 그 작고 낡은 기차는 어차피 노을녘의 시간대를 달리게 되어 있었다. 서해안의 노을은 어두운 보랏빛으로 오래 물들어 있고, 나문재의 선홍색 빛깔이 황량한 갯가를 뒤덮고 있다’. 마음이 황량한 갯가의 선홍빛 나

  • [사설] 이재명 후보,  ‘포용과 통합’의 메시지 내놓아야
    사설

    [사설] 이재명 후보, ‘포용과 통합’의 메시지 내놓아야 지면기사

    저쯤 되면 적전분열을 넘어 지리멸렬의 상태라고 할 수 있겠다. 한밤에 이뤄진 우리 정당 역사상 초유의 대선후보 교체, 그리고 당원 투표에 의해 그것이 무산되는 과정을 지켜본 유권자들은 자연스럽게 ‘헌납’이라는 단어를 떠올렸음직하다. 상대 진영에서 한판 겨룸을 포기하고, 자진해서 대권을 갖다 바치는 형국과 다름없다. 상식적이고 보통의 생각을 가진 그 누구라도 어렵지 않게 ‘이재명 정부’를 예감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주말 취약지역인 영남에서 유권자들과 직접 만나는 ‘경청투어’를 이어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말에서도 그런

  • [노트북] 결단과 독재
    노트북

    [노트북] 결단과 독재 지면기사

    최근 넷플릭스 화제작 ‘폭싹 속았수다’를 뒤늦게 정주행했다. 기대를 안고 1화를 보기 시작했는데, 한 장면을 보며 나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드라마 속 상황은 이랬다. 국민학교 학생 오애순이 급장(반장) 투표에서 37표를 얻으며 1등을 차지했지만, 담임 교사는 28표를 얻은 이만기를 급장으로 앉힌다. 정당한 절차를 거쳐 결과가 나왔음에도 담임 교사의 독단적인 선택으로 한순간에 급장이 바뀌었다. 부조리하고 비민주적인 당시의 시대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장면이었다. 이와 비슷한 상황이 2025년 정치판에서도 벌어졌다. 국민의힘 지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