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노트북] 전쟁 특수
    노트북

    [노트북] 전쟁 특수 지면기사

    중동 전쟁 이후 기사를 보다 보면 ‘전쟁 특수’라는 표현을 어렵지 않게 마주친다. 특정 산업이 수혜를 입고 수요가 늘어나며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설명하는 데 이보다 간결한 말도 없을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실제로 시장은 언제나 상황에 반응하고 사람들은 그 속에서 기회를 찾는다. 그럼에도 이 단어를 들을 때마다 잠깐 멈추게 된다. ‘특수’라는 말이 주는 온도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기사에서 이 말을 보통 명절, BTS 같은 좋은 흐름이나 기대할 만한 상황에서 사용해왔다. 그래서인지 전쟁이라는 단어와 함께 놓였을 때 설명은

  • [경인칼럼] 지방선거의 또 다른 변수
    경인칼럼

    [경인칼럼] 지방선거의 또 다른 변수 지면기사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도하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17개 광역단체장 모두 석권할지는 미지수다. 일단 경북은 국민의힘이 우세하다. 대구는 안갯속이다. 컷오프된 주호영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보수표 분산으로 민주당이 유리해질 수 있다.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전 총리의 승리 가능성이 급격히 상승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주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에 승리를 안기게 된다면 주 의원의 정치 입지는 사실상 사라지게 될 것이다. 최근 대구에서 민주당의 정당지지도가 오차범위내 국민의힘을 앞섰지만 여전히 민주당의 승리를

  • [경인만평] 비축유 방출
    만평

    [경인만평] 비축유 방출 지면기사

  •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만화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지면기사

  • [경인아고라] 선거의 역설과 인천경제
    칼럼

    [경인아고라] 선거의 역설과 인천경제 지면기사

    선거를 앞두고 있다. 이 시점에 인천경제는 2025년 중 0.5%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였다. 1998년 외환위기(-13.6%),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1.4%), 2020년 코로나19 위기(-2.7%) 이후 심각한 상황이다. 지금 인천은 다시 중대 기로에 서 있다. 선거는 당연히 지역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아직 각 후보의 구체적인 선거공약이 모두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과연 인천 시민들이 어떤 공약을 내세우는 후보를 선택할 것인지 초미의 관심사다. 경제정책의 선택을 전문가에게 맡길 수도 있지만, 투표를 통해

  • [김영호 칼럼] 흔들리면 다시 오른다
    기명칼럼

    [김영호 칼럼] 흔들리면 다시 오른다 지면기사

    요즘 핫이슈 중 하나는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다. 대통령이 자신의 아파트를 처분하며 집값 안정 의지를 밝힌 모습은 상징적이었다. 그러나 시장은 상징을 보지 않는다. 시장은 하나의 신호만 본다. “이번에는 끝까지 가는가.” 문재인 정부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부동산 대책을 20여 차례 발표했다. 정책의 강도만 놓고 보면 역대 어느 정부보다 강했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큰 폭 상승했고 강남 3구는 더 가파르게 올랐다. 시장이 정부의 정책을 가격 하락의 신호로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배경은

  • [참성단] 책이 냇물처럼 흐른 배다리
    참성단

    [참성단] 책이 냇물처럼 흐른 배다리 지면기사

    책 관련 기사가 신문 1면을 장식하기는 좀처럼 쉽지 않다. 지난 27일자 경인일보 1면은 ‘책이 냇물처럼 흘렀다’는 표현과 함께 전날 있었던 인천 동구 배다리의 한 책방이 이사하는 모습을 그려냈다. 여러 사람이 참여해 손에서 손으로 ‘인간 컨베이어’가 되어 몇 백m 떨어진 새로운 집으로 1만여 권의 책을 옮겼다는 내용이었다. 배다리 헌책방거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독립서점 나비날다책방의 이삿날 풍경이었다. 이름하여 ‘책 나르샤’ 프로젝트. 인천 배다리는 한때 서울 청계천, 부산 보수동과 함께 우리나라 3대 헌책방거리로 꼽힐 만큼

  • [기고] 우리들의 이야기
    칼럼

    [기고] 우리들의 이야기 지면기사

    지난 겨울 어느 날, 길눈이 어두운 한 어르신이 안내를 받으며 사무실로 들어섰다. 도움을 청하는 민원이겠지 했다. 손에 무엇인가 도톰히 담긴 옛날 편지봉투가 들려있었다. 나중에 알았다. 기부금이었다는 것을. 그 어르신은 “그동안 복지관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왔기에 지역사회에 따뜻함을 돌려드리고 싶다. 추운 겨울을 맞는 이웃들이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마음을 전했다. 실명 공개를 거부하며 “이름 없이도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요즘처럼 누군가와 사진 찍고 알리기 좋아하는

  • [오늘의 창] AI 혁신 누구와 어디를 걷고 있나
    오늘의 창

    [오늘의 창] AI 혁신 누구와 어디를 걷고 있나 지면기사

    경기도 피지컬 AI확산센터가 시흥에 들어선다. 로봇과 AI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실증 거점으로, 개별 기업이 구축하기 어려운 피지컬 AI 환경을 제공해 산업혁신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잠시만 눈을 떼도 따라가기 힘든 AI 분야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는 노력이 담겼다. 중앙·지방정부 모두 AI가 가져오는 혁신을 따라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AI 관련한 공약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 정작 AI 혁신에 쓸려나가는 다수의 사람들에게는 그 초점이 빗겨있다. 기술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과 비슷한 비

  • [사설] 이주노동자 죽음, 유가족 지원 대책 이젠 달라져야
    사설

    [사설] 이주노동자 죽음, 유가족 지원 대책 이젠 달라져야 지면기사

    이달 중순께 이천시의 한 자갈 모래 제조 공장에서 일하던 20대 이주노동자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베트남 국적의 뚜안씨는 안전 덮개도, 설비 구역을 비추는 CCTV도 없는 현장에 홀로 들어가 컨베이어벨트 설비 점검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했다. 5남매 중 장남인 뚜안씨는 동생들의 학비를 벌기 위해 한국행을 택했지만, 코리안 드림은 허무하게 무너졌다. 고용 당국과 경찰은 관련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유족과 지인들은 중대재해 사망 사고와 관련한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촉구했다. 전국의 이주인권 단체들 역시 진상규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