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톡(talk)!세상] 선(Line)의 건축가, 조정구
    칼럼

    [톡(talk)!세상] 선(Line)의 건축가, 조정구 지면기사

    건축가 조정구(58)씨가 이끌고 있는 구가도시건축의 25주년 기념 전시가 종반전으로 달려가고 있다. 지난 10월10일 개막한 전시는 오는 11일 막을 내린다. 올해 국내에서 선보인 여러 건축전시 가운데 단연 으뜸이다. 전시는 근대건축가 박길룡 선생이 설계한 舊 구영숙 소아과(1936년, 서울 종로구 견지동 30)에서 열리고 있다. 건축사무소를 설립하고 사반세기를 버텨온 것만도 대단한데 저간의 행로가 타자의 시선을 모으고, 용기를 북돋울 정도이니 그 의미가 작지 않다. 1985년 1월, 나는 서울 원서동의 공간연구소에서 신입사원 교육

  • [경제전망대] 부동산정치와 부동산시장의 대결, 승자는?
    경제전망대

    [경제전망대] 부동산정치와 부동산시장의 대결, 승자는? 지면기사

    새 정부는 6·27 대출규제, 9·27 공급대책에 이어 세 번째 10·15 부동산대책을 발표하였다. 출범 이후 모든 대책이 부동산시장에 대한 규제정책이다. 여당에서는 10·15대책 발표 이후 서울 집값 안정 등 대책의 정책효과는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의 시장 안정효과는 부동산거래량의 급감에 따른 착시효과일 가능성이 많다. 부동산시장에서 거래건수가 급격하게 감소하면 표본의 감소로 가격이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전체적인 시장 상황을 반영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26번의 대책을

  • [참성단] ‘살인의 추억’과 보완수사권
    참성단

    [참성단] ‘살인의 추억’과 보완수사권 지면기사

    2019년 부산교도소 무기수 이춘재가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으로 밝혀졌다. 공소시효마저 만료된 미제사건은 2003년 개봉한 영화 제목처럼 ‘살인의 추억’으로 박제됐고, 1991년 10차 사건 이후 갑자기 중단된 범행으로 전문가들은 범인의 사망을 단정했던 때였다. 정작 이춘재는 청주에서 연쇄살인을 이어갔다. 1994년 처제 강간살인범 이춘재의 DNA가 25년 만에 ‘괴물의 시간’을 복원했다. 세상이 발칵 뒤집어졌다. 이춘재의 DNA를 30년 넘게 보관하며 대조 작업을 멈추지 않은 경찰의 집념에 찬사가 쏟아졌다. 살인 14건, 강간

  • [사설] 인천대로 일반화로 구도심 재생 실현해야
    사설

    [사설] 인천대로 일반화로 구도심 재생 실현해야 지면기사

    인천대로 일반화 2단계 공사가 시작됐다. ‘인천대로’는 경인고속도로 인천기점부터 서인천나들목까지 10.45㎞ 구간으로, 2017년 국토교통부에서 인천시로 이관됐다. 인천시는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을 크게 2개 단계로 나눠 추진 중인데, 1단계(인천기점~주안산단고가교)는 지난해부터 공사 중이다. 인천대로 일반화 2단계는 주안산단고가교에서 서인천나들목까지 5.64㎞를 개량해 인천시민 중심의 도로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기존 지상도로에 교차로와 중앙녹지를 조성하고, 지하도로를 개설한다. 2030년 준공 예정이며, 교통 혼잡 개선은 물론 구도

  • [경인칼럼] ‘안과 밖의 정치’가 연동되어야 한다
    경인칼럼

    [경인칼럼] ‘안과 밖의 정치’가 연동되어야 한다 지면기사

    세기의 관심이 집중됐던 미중 정상회담, 한미·한일 정상간의 회동이 끝나고 관세협상에서 선방했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제지도자 회의는 막을 내렸다. 국정감사가 내일(6일) 운영위원회 등 겸임 상임위를 앞두고 있지만 국감도 마무리됐다. 본격적인 예산 국회와 함께 국내 정치의 난관이 만만치 않다. 관세협상이 타결됐다고 하지만 팩트시트와 MOU(양해각서) 작성에서 얼마나 국익을 관철할 수 있을지 아직 살얼음이다. 그러나 불확실성을 제거했다는 건 의미가 크다. 성공적인 APEC 경제지도자 회의, 한미·한

  • [사설] ‘동서울변전소’, 당정대 협의에 올려 결론내라
    사설

    [사설] ‘동서울변전소’, 당정대 협의에 올려 결론내라 지면기사

    이재명 대통령이 4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2026년도 예산안은 AI시대를 여는 대한민국의 첫번째 예산”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AI시대의 고속도로를 구축해 도약과 성장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며 새해 AI예산을 올해 보다 3배 이상 늘려 10조1천억원으로 확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산업화 고속도로와 정보화 고속도로를 낸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을 열거하며, AI고속도로가 국가역량을 집중할 이재명 정부의 최대 국책사업이라고 밝힌 것이다.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대전환’이라는 이 대통령의 비전을 현장에서 증명할 화급

  • [발언대] 온라인 속 유해물, 아동 보호는 어디에?
    칼럼

    [발언대] 온라인 속 유해물, 아동 보호는 어디에? 지면기사

    걸을 때, 밥 먹을 때, 화장실 갈 때조차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모습은 어른들만의 일은 아니다. 아동에게도 온라인 공간은 취미를 즐기고 친구를 사귀며 삶을 살아가는 또 다른 현실이 됐다. 특히 숏폼 시대를 맞으며 콘텐츠 소비자에서 생산자의 역할까지 멀티 플레이어로서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 공간은 아동에게 안전하지 않다. 특히 SNS 속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광고·게시물에 너무 쉽게 노출돼 있다. 실제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보고된 약 3만건의 유해 게시물 중 메타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유통된 건은 70

  • [경인만평] 서울 자가에 국회 다니는 금배지
    만평

    [경인만평] 서울 자가에 국회 다니는 금배지 지면기사

  •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만화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지면기사

  • [기고] 자유가 뭔지 알아? 공포가 없는 거야
    칼럼

    [기고] 자유가 뭔지 알아? 공포가 없는 거야 지면기사

    화제의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에서 백인우월주의자 록조의 주도 아래 군대까지 동원한 전쟁을 방불케 하는 난민 색출 작전이 진행된다. 이를 피해 도주하는 과정에 주인공 밥의 동지 세르지오가 묻고 답한다. “You know what freedom is? No fear.”(자유가 뭔지 알아? 공포가 없는 거야) 영화에 깊게 몰입할 수 있었던 건 현재 전 지구적으로 벌어지는 인종, 난민 차별 흐름, 최근 미국 조지아주에서 벌어진 한국인 노동자 폭력 구금과 대한민국 전역에서 일상다반사로 벌어지는 미등록 이주노동자 폭력 단속이 겹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