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with+] 옹기종기 붙어있는 마음들
    칼럼

    [with+] 옹기종기 붙어있는 마음들 지면기사

    인천 만석동 괭이부리마을 쪽방촌 고단함보단 따뜻함이 기억에 남아 구분하지 않고 다닥다닥 붙어살아 따뜻하고 정감있게 자라는 아이들 다정한 온기, 삭막한 시대의 유산 인천 만석동 괭이부리마을 쪽방촌에 다녀왔다. 다닥다닥 붙어 있어 햇볕 한 조각 들지 않고, 여전히 연탄을 때고, 집 앞에 장독대를 두고 김치를 담가 보관하는. 누군가 장독대 뚜껑을 받쳐둔 벽돌을 자주 훔쳐간 모양인지, 한 번만 더 훔쳐 가면 된통 욕먹을 각오를 단단히 하라는 경고가 적힌 종이쪽지도 보았다. 반쯤 부수어져 나간 집을 그대로 두고 있어 위험해 보이기도 했지만,

  • [참성단] 불황 속 천원
    참성단

    [참성단] 불황 속 천원 지면기사

    천원짜리 지폐가 태어난 지 50년 됐다. 가치가 가장 떨어지는 막내 지폐지만, 1975년 당시에는 ‘그깟 천원’이 아니었다. 버스(30원)를 타고 극장에 가서 영화(500원)를 본 뒤 짜장면(150원)을 먹어도 320원이 주머니에 남았다. 택시 기본요금이 200원, 지하철 1호선 기본요금은 30원이었다. 천원으로 라면 10개를 살 수 있던 시절이다. 50년이 지난 2025년은 천원으로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만원으로도 밥 한 끼 사먹기 빠듯하다. 냉면 한 그릇이 만원을 훌쩍 넘은 지 오래고, 짜장면도 8천원이다. 편의점을 가도

  • [기고] 금연 결심했다면 보건소로
    칼럼

    [기고] 금연 결심했다면 보건소로 지면기사

    금연 결심에도 상당수 흡연 되풀이 2023년 경기도 현재 흡연율 18.8% 금연클리닉 등록, 체계적인 도움 검증된 보조제 지원, 성공률 높아 적합한 방법 추천받아 시도해보길 흡연자에게 금연은 연초 단골 목표다. 그만큼 실천하기 어려운 과제란 점을 상기시켜 주는 현상일지 모른다. 달리 말하면 그 중독성이 가벼이 볼 수 없는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다. 건강이란 말로 금연을 결심하지만, 상당수가 얼마 못가 담배를 다시 입에 대고 만다. 전국적으로 흡연율이 줄고 있다곤 하지만 기존 흡연자의 금연이 뒤따르지 않으면 감소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만화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지면기사

  • [기고] 송도국제도시, 독립자치구를 통해 도약 준비할때
    칼럼

    [기고] 송도국제도시, 독립자치구를 통해 도약 준비할때 지면기사

    분구 요구 늘어나… 행정 독립 필요성 대두 연수구와 이질성 해결·도시 경쟁력 등 강화 경제적 자립 기반 충분 자체세수 투자 가능 빠른 시일 결단 미래 위한 선택 평가될 것 인천 송도국제도시는 대한민국 경제자유구역의 핵심축으로, 첨단산업과 외국인 투자유치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며 ‘글로벌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송도를 연수구로부터 분구해야 한다는 요구가 점차 커지고 있다고 한다. 물론 반대 의견도 있지만, 송도의 위상과 역할에 비해 행정자치권 부재가 송도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연수구로부터 분리돼 독립된 자치구로

  • [노트북] 이제는 ‘정치 중심지’ 인천
    노트북

    [노트북] 이제는 ‘정치 중심지’ 인천 지면기사

    최근 전국적으로 가장 큰 현안은 역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지는 조기 대통령선거다. 그런데 요즘들어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어느때보다 조기 대선을 향한 인천시민의 관심이 높다고 느끼곤 한다. 이전까지 정치에 별 관심을 두지 않았던 이들은 어느 정치인이 무슨 당 소속인지, 자신의 지역구 국회의원이 누구인지, 심지어 인천시장이 누구인지도 몰랐는데 말이다. 조기 대선에 대한 인천시민의 관심이 뜨거운 건 무엇보다도 지난해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를 시작으로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극적 가결, 헌법재판관 만장일치 탄핵 인용,

  • [경인만평] 대권 인강
    만평

    [경인만평] 대권 인강 지면기사

  • [사설] 추경예산 12조원 급한 불 진화에 집중 투입해야
    사설

    [사설] 추경예산 12조원 급한 불 진화에 집중 투입해야 지면기사

    정부가 12조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오전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국회, 언론 등의 다양한 의견을 고려해 당초 말씀드렸던 10조원보다 약 2조원을 증액한” 12조원대의 필수추경안 편성을 밝혔다. 지난 8일 최 부총리는 우리 경제가 유례없는 복합위기에 직면했다며 추경 10조원 편성을 거론했었다. 추경 재원의 3분의 1가량인 4조원을 소상공인·취약계층 등 민생지원에 투입할 방침이다. 소상공인의 공공요금·보험료 납부에 사용할 수 있는 연간 50만원 수준의 ‘부담경감 크레딧’을 신설하

  • [사설] 줄잇는 논란 김포 도시개발사업, 이대로는 안 된다
    사설

    [사설] 줄잇는 논란 김포 도시개발사업, 이대로는 안 된다 지면기사

    김포에서 추진되고 있는 도시개발사업 곳곳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포한강시네폴리스는 막대한 손실이 복구되지 않았고, 풍무역세권은 불법 허가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포한강시네폴리스 17년, 풍무역세권 10년, 감정4지구 8년 등 김포도시관리공사가 추진하는 사업은 각종 악재에 제대로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다. 김포한강시네폴리스 논란은 기막히다. 지난해 2월 감사원의 감사결과는 충격적이었다. 김포시는 허위계약서를 제출한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고, 사업 지도·감독을 소홀히 해 총 259억원의 손해를 초래했다. 자본금 1천만원짜리 회사(에

  • [톡(talk)!세상] 인간은 얼마나 비합리적일까?
    칼럼

    [톡(talk)!세상] 인간은 얼마나 비합리적일까? 지면기사

    종종 비합리적 신념 사로잡혀 결정 엘리스, 합리적정서행동치료 주장 상황·신념·정서 ABC 모델 설명 논리적 반박 질문 던져 답을 찾고 더 긍정적 발전적인 사고로 전환 인간의 비합리성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결정을 하고 이러한 결정은 일종의 행동으로 결과를 낳고, 그 결과는 정의적으로는 책임이 될 수도 있고 감정적으로는 기쁨이나 후회 등이 될 수 있다. 인간은 특정 과정을 거쳐 때로는 합리적으로, 때로는 비합리적으로 결론을 내린다. 사람들은 자신의 결정이 상당히 과학적·객관적이고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