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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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변치않는 지도자의 기본, 이순신의 현장중시 교훈 지면기사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각종 문헌과 유물, 주요 해전의 전개와 결과를 통해 임진왜란 시기 조선 수군의 대응을 정리한 이순신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전시는 이순신의 해전과 그 성과를 중심으로 구성돼 관람객들로 하여금 그의 우국충정과 헌신을 되새기게 한다. 다만 연구자의 시선에서 보면, 해전의 승리 이면에 존재했던 사전 준비와 판단의 과정, 특히 전쟁 발발 이전의 행적은 상대적으로 충분히 조명되지 못한 아쉬움도 남는다. 조직이 위기를 맞을 때 가장 먼저 드러나는 것은 문제를 바라보는 지도자의 방향이다. 환경과 조건은 시대마다 달라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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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재외동포청 이전 검토, 조건 없이 철회해야 지면기사
인천 상징성과 시민 열망으로 유치한 재외동포청의 뜬금없는 서울 이전 검토 소식에 시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취임한 지 불과 4개월여 밖에 안 된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이 한 언론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서울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김 청장은 지역사회 반발이 거세지자 ‘청사 유치 당시 인천시의 지원 약속 이행’ 등 몇 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하며 ‘서울 이전 검토’를 잠정 보류하겠다고 했다. 한발 물러서는 듯 보이지만, 임대료 인상계획 철회와 인천시 약속 이행 등 조건까지 붙이며 지나친 억지를 부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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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코리아 리스크→코리아 프리미엄 전환의 교육적 방안 지면기사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은 지정학적 긴장, 낮은 규제 예측성, 기술·인재 유출 우려 등으로 인해 이른바 ‘코리아 리스크’(Korea Risk)를 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는 우리에게 속수무책의 고정된 운명이 아니라 교육의 혁신과 시민의 역량 강화를 통해 충분히 정반대의 ‘코리아 프리미엄’(Korea Premium)으로 전환할 수 있는 것이라 간주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교육을 단순히 지식 전달 체계가 아닌 국가의 신뢰를 구축하는 전략 자산으로 재정립하는 일이다. 이에 그 방안을 제언하고자 한다. 세계경제포럼(W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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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권리로 물드는 도시를 꿈꾸며 지면기사
“인천서구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가 우리 가족의 죽음을 막았다.” 센터를 이용하는 한 어머니가 떨리는 목소리로 남긴 말이다. 최중증 자폐 아들을 27년 동안 키우며 삶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이제는 “나도, 내 아들도 행복해질 권리가 있고 또 그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한다.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이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한 가족의 생존과 존엄을 지키는 일임을, 현장은 매일 확인하고 있다. 2019년 문을 연 우리 센터는 지역사회 최중증 성인 발달장애인에게 행복한 삶의 경험과 기회를 제공하는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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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수원이 지탱해 온 반도체 산업의 생태계 지면기사
반도체 산업은 수원에 뿌리를 둔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다. 수원과 경기 남부권은 단순히 공장들이 모여 있는 곳이 아니다. 설계와 공정, 장비와 소재, 유지보수와 긴급 대응까지 수많은 기능이 촘촘히 연결돼 작동해 온 유기적 공간이다. 이 집적된 구조 속에서 기업과 협력사, 인력이 함께 성장했고 그 축적이 오늘날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토대가 되었다. 반도체 산업은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지지 않았다. 불량 비율을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한 반복된 시행착오, 공정상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현장을 지켜온 협력사들의 경험, 그리고 문제 발생 시 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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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포골드라인, 도시철도로는 부족하다 지면기사
김포의 교통 문제를 이야기할 때마다 시민들은 같은 질문을 던진다. 왜 김포의 출퇴근은 늘 고통스러운가, 왜 교통 개선 논의가 반복될수록 김포의 부담은 더 커지는가 하는 물음이다. 이에 답하려면 개별 노선이나 단기 처방을 넘어 김포가 어떤 도시로 성장했고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부터 다시 바라봐야 한다. 김포는 이미 인구 50만을 넘긴 대도시다. 더 나아가 도시기본계획상 73만명 규모로 성장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행정체계는 여전히 기초자치단체이지만, 도시의 실제 위상과 기능은 더 이상 기초단체의 범주에 머물러 있지 않다. 김포는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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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능력의 배신과 인성 지면기사
‘인성’을 떠올리게 하는 시국이다. 최근 우리 삶에 충격과 불안을 조장한 사건들을 돌이켜보면 이 단어가 머릿속을 맴돌게 한다. 우리가 잘 알지만, 한편으론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인성을 일컬어 인간이 갖춰야 할 기본 심성과 지켜야 할 행동양식이라고 한다. 기본적으로 갖추고 지켜야 하는 것임에는 틀림없지만, 종종 무시되곤 한다. 요즘은 더욱 그렇다.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 교수는 능력지상주의를 매우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그러면서 능력에 따라 부와 명예, 권력 등을 나누는 사회가 과연 공정한 사회라고 말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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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청년정책, 지원넘어 돌봄이 될 수 있을까 지면기사
정부는 최근 제2차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일자리, 교육·훈련, 주거, 금융·복지·문화, 참여·기반의 5개 분야로 구성된 계획에서 정책의 중심축은 여전히 주거 안정과 일자리 연계에 놓여 있다. 정부의 청년정책 방향성은 경기도를 비롯한 여러 지방자치단체로 이어진다. 경기도는 청년기본소득을 비롯해 청년 노동자 지원, 주거·생활 안정 정책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청년의 삶이 출발할 수 있는 조건을 제도적으로 마련해 왔다. 청년정책을 둘러싼 환경도 달라졌다. 경기도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청년의 목소리를 듣고자 하는 설명회와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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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경기도 재생에너지 지산지소를 꿈꾸며 지면기사
탄소발생을 줄여나가는 글로벌 RE100 캠페인은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 반도체 수출 중심의 국가에서는 반드시 대응해야 하는 과제이다. 특히 반도체 관련 산업이 밀집한 경기도는 기업의 RE100 대응을 지원하는 적극적인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이 시급하다. 평택시 고덕 일대는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의 생산능력 확대 추진으로 활기차다. 그러나 경기도에 반도체 대기업들의 투자가 집중되자 전기를 공급하는 지방의 반발이 거세지고, 지역에서 생산하고 지역 내에서 소비하자는 분산에너지시스템인 ‘재생에너지 지산지소’ 주장에 정부도 공감하고 있다.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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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경기북부 섬유산업 재도약 위한 ‘RISE’ 지면기사
‘지방소멸’을 논할 때 수도권은 뭉뚱그려 열외로 치부되며 논점에서 빗겨간다. 지방소멸이 수도권의 과밀화 때문이란 전제가 통상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한 오류가 있다. 수도권도 수도권 나름이다. 접경지에 자리한 경기 북부지역 상당수 지자체는 지금 인구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 무엇보다 청년이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나고 자란 고향을 떠나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처해 있다. 청년의 빈자리로 인해 고령화가 무섭게 진행되며 재정난에 허덕이는 지자체는 복지비용 부담에 허리가 휘고 있다. ‘최고의 복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