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는 ‘도자기의 고장’으로 꼽히는 지역들이 있습니다. 광주시와 이천시, 그리고 여주시입니다. 그중 여주시는 국내 생활 도자기의 상당수를 생산하는 생활 도자기의 고장으로 꼽힙니다. 특히 여주 싸리산을 중심으로 고령토 등 질좋은 도자기 원료가 생산됐고, 고려시대부터 백자 가마터가 있었다고 알려진 곳이기도 하죠. 도자기뿐일까요. 쌀, 고구마, 감자, 땅콩 등 여주시에 가면 다양한 특산물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여주시 하동에는 지역 특산물인 도자기와 고구마로 특별한 특산품을 만드는 공방이 있습니다. 세종특별자치시에서 8년, 그리고 여주
지난달 전국에 4월의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포근한 봄날씨 대신, 영상 30도에 가까운 초여름이 성큼 다가왔죠. 날이 더워지면 사람들은 시원함을 찾으러 떠나곤 합니다. 바닷가로 떠나 휴가를 즐기거나, 시원한 디저트를 찾습니다. 이탈리아어로 ‘얼었다’라는 뜻의 젤라또 역시 그중 하나인데요. 젤라또는 아이스크림과 달리, 쫀득한 식감과 진한 맛이 특징입니다. 한 입 베어물면 꾸덕꾸덕하면서 진한 달콤함이 입안을 가득 채웁니다. 젤라또는 날이 더워지면 찾게 되는 디저트지만, 진한 달콤함에 한편으로는 많이 먹어도 괜찮나라는 걱정이 들곤합니다.
몇 년 전부터 제주도에 다녀오면 사오는 기념품이 있습니다. 제주도 우도의 땅콩을 넣어만든 ‘마음샌드’인데, 제주도에서만 살 수 있어 제주 여행을 기억하고 지인들과 추억을 공유하려는 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있죠. 제주 마음샌드가 유명해지면서 다른 지역에서도 자신들만의 샌드를 만드는 ‘샌드 열풍’이 불기도 했습니다. 평택의 외국계 기업을 다니던 배한솔씨도 제주여행을 다녀온 지인으로부터 마음샌드를 선물받았습니다. 한솔씨는 마음샌드를 한입 베어무는 순간, 머리가 띵하고 울렸다고 합니다. 천안에 가면 호두과자, 대전에 가면 성심당, 제주에
1970년대 후반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도서관 앞에는 항상 ‘길다방’이 있었습니다. 바로 자판기 커피인데요. 메뉴는 커피와 국산차로 단출합니다. 그시절 많은 사람이 100원짜리 동전 몇개로 길다방 커피를 애용했는데, 이곳에는 커피와 양대산맥을 이룰정도로 인기였던 메뉴가 있습니다. 율무차입니다. 추운 겨울, 자판기에서 율무차를 누르면 작고 하얀 종이컵에 고소한 향이 가득했고 다 먹고나면 종이컵 바닥에 율무가루가 굳어져 있곤했죠. 그렇게 오랜 시간을 함께해서 그런지, 우리에게 율무는 친숙한 존재로 기억됩니다. 자판기 커피에서 뽑아먹던
MZ세대(밀레니얼 M세대와 Z세대를 묶어 부르는 신조어)가 가장 열광하는 음식 중 하나를 꼽자면 바로 마라탕입니다. 얼얼한 마라 육수에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는 중국요리인데, 그 중에서도 빠지지 않는 채소가 ‘청경채’입니다. 청경채는 연녹색의 단단한 줄기와 짙은 녹색의 잎을 가지며 보통 마라탕과 같은 중국요리에서 흔히 볼 수 있어 중국 채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청경채 생산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생산의 70% 이상이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에서 나옵니다. 청경채는 용인시 대표 특산물이기도 한데, 모현읍에는
아틀라스에서 먹은 음식들은 대부분 슴슴했다. 어릴 땐 집밥을 먹으며 자주 툴툴거렸다. 싱겁다고, 조금 더 간을 해달라고 말이다. 커보니 알겠다. 집밥을 먹으면 탈이 나지 않는 이유가 그 슴슴함에 있었다는 걸. 슴슴해서 또 하나의 좋은 점은 과하게 먹지 않게 된다는 거다. 이정도면 집밥은 과학이 아닐까. 집밥 같은 한상을 대접받고 아틀라스의 주인장, 라임저노브 샤로피딘씨와 마주 앉았다. 줄곧 ‘할 말이 많이 없는데…’ 하며 수줍어하던 샤로피딘씨는 우즈베키스탄 음식과 문화에 대해 묻자 눈을 반짝이며 대답했다. “우즈베키스탄 기념일에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