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평군이 용문산 산나물축제에 대한 재정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들어갔다. 이번 축제에서 다회용기 사용, 저렴한 음식가격 등으로 ‘착한 축제’로서의 이미지를 굳혀나갈 방침이다.
군은 25~27일 열리는 ‘제15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를 앞두고 용문산관광지 개발사업이 마무리됐다고 21일 밝혔다.
용문산관광지는 용문산과 용문사, 천연기념물인 용문사 은행나무 등이 한 곳에 모여 있는 양평 동부권 최대의 복합관광단지다. 연간 약 120만명이 방문하는 양평 최대 축제 중 하나인 용문산 산나물축제는 이곳을 중심으로 매년 개최된다.
군은 지난해 이곳에 10억원(특별조정금 100%)을 투입해 용문산 보도·차도 분리사업을 실시했다. 해당 사업은 용문산 일주문에서 판매장까지 650m의 길이의 보행로를 설치, 차량과 보행자의 동선을 분리해 관광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용문산에 오를 수 있도록 흙 콘크리트, 데크, 목교 등 자연친화적인 소재를 활용해 조성했다.
이외에도 용문산관광지의 지속적인 개발 및 유지관리를 위해 주차장을 재포장하고 벽천분수 및 휴게장소, 조형물을 보수하는 등 노후화된 시설을 개편해 쾌적한 관광환경 마련에 힘썼다.

군은 지난해 호평받았던 착한 축제의 이미지도 이어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열린 축제에선 축제장 다회용기 사용과 산나물판매장, 농·특산물판매장, 먹거리부스의 가격정찰제를 통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용문산 산나물 축제는 용문산관광지 일원에서 25~27일 3일간, 용문역 일원에서 26~27일 양일간 열릴 예정이다.
축제 기간 중 용문산관광지 내에선 산나물 벌룬쇼, 천하장사 이벤트,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 및 각종 공연 및 산나물 판매부스가 계속 열리며 용문역에선 인생특강, 산나물 퀴즈, 용문 복면가왕, 스타가요 팡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13만명이 다녀간 만큼 올해는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즐거움을 드리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방문하셔서 천혜의 자연 가운데서 열리는 축제를 즐기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