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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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현실적 설계와 분석이 관건인 경기도 4.5일제 실험
[사설] 현실적 설계와 분석이 관건인 경기도 4.5일제 실험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주 4.5일제’ 시범사업을 벌인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9일 시범사업에 참여한 도내 민간기업 67개와 도 산하 공공기관인 경기콘텐츠진흥원과 주 4.5일제 업무협약을 맺었다. 참여 기업들과 공공기관은 4.5일제, 주 35시간, 격주 주 4일제 근무로 노동시간을 단축하되 임금은 그대로 유지한다. 도는 참여 기업들에게 노동자 1인당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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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계양TV사업 기본계획과 전담기구 시급하다
[사설] 계양TV사업 기본계획과 전담기구 시급하다
인천시 계양구에 조성 중인 ‘계양테크노밸리(약칭 계양TV)’는 애초 자족기능을 갖춘 첨단산업복합지구로 구상되었다. 국토교통부는 이곳을 ‘일자리·주거·녹지가 융합된 첨단도시’로 조성하겠다고 공언했지만, 2025년 본격적인 입주를 앞두고 정작 산업단지의 실체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철도 등 교통 인프라 확충도 논란만 거듭하고 있어 베드타운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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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성단] 한복의 일상화
[참성단] 한복의 일상화
한복은 패션 이상의 철학을 담고 있다. 상박하후의 자태는 도자기를 닮았다. 몸을 끼워 맞추는 옷이 아니라, 옷이 몸에 맞게 감싸준다. 옷보다 사람이 주체가 된다. 넉넉한 품에는 여유가, 선에는 기품이 있다. 큰 대(大) 모양의 저고리는 두 팔로 보듬으라는 포용이 엿보인다. 한복은 곧 한국인의 정체성이다. 한복은 외교무대에서 빛을 발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G
오늘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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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창
[오늘의 창] 프로야구 온라인 예매
지난 주말 야구를 관람하기 위해 인천SSG랜더스필드를 찾았다. 이날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야구선수인 추신수의 은퇴식이 열리는 날이라 온라인 예매만으로 전석이 매진됐다. 사람이 많아 경기장에 일찍 도착했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갑자기 말을 걸었다. 그는 “혹시 여분의 티켓이 있으면 나에게 팔아 줄 수 있느냐”는 질문이었다.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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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칼럼
[춘추칼럼] 이재명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
내년 6월3일 지방선거 결과는 어떨까? 오늘 시점에서 보면 ‘더불어민주당 승리 예측’이다. ‘대통령 후광효과’로 선거가 취임일에 가까울수록 여당에 유리하다. 2018년 지방선거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1년 즈음으로 당시 그의 지지율은 80%를 넘었다. 2022년 지방선거는 대통령 취임 22일 만으로 ‘허니문 효과’다. 윤석열 대통령 재임 중 지지율이 가장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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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with+] 페더탑과의 첫 대화
내 친구들 가운데 챗GPT를 마지막으로 쓴 사람은 바로 나인 것 같다. 오픈AI가 세상에 나온지 이삼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 어느덧 주변 사람들도 하나 둘 사용자의 대열에 합류하더니 일과 생활에 활용하고 있었다. 오래전 스마트폰이 나왔을 때도 나는 끝까지 저항하다가, ‘아몰레드폰’인가 뭔가를 막판까지 쓰다가, 누군가 내 휴대전화 위로 맥주를 쏟아 모든 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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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기고] 100세 시대, 4대가 함께하는 K보훈문화
필자는 지난 현충일에 성남 시청공원 현충탑에서 거행된 제70주년 현충일 추념행사에 구순이 되신 부모님을 모시고 다녀왔다. 혼란스러웠던 선거가 끝나서 그런지 어느 때보다 경건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행사 후에는 부모님과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신상진 성남시장과도 소박한 인증숏을 남기게 되어 좋은 추억도 남겨드렸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천명 남짓한 인파 속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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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수
주필 -
강희
논설위원 -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객원논설위원 -
김창수
인하대 초빙교수·객원논설위원 -
이충환
서울대 객원교수·객원논설위원 -
이한구
수원대 명예교수·객원논설위원 -
조성면
객원논설위원·문학평론가 -
이재우
인하대학교 교수·前 미래학회 회장 -
전호근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
옥창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정치학 조교수 -
박석무
다산학자·우석대 석좌교수 -
방민호
문학평론가·서울대 국문과 교수 -
신승환
가톨릭대 명예교수 -
김민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
신철희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김구용국
경기도외국인복지센터장 협의회 회장·문학박사 -
최준영
(사)인문공동체 책고집 이사장 -
김진호
단국대학교 교수 대만 중앙연구원 방문학자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 소장 -
성기선
가톨릭대학교 교수 -
김하운
인천사회적은행 (사)함께하는인천사람들 이사장 -
박종권
칼럼니스트·(사)다산연구소 기획위원단 -
유성호
문학평론가·한양대 국문과 교수 -
김영호
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 -
신길수
대한민국자원봉사자희망네트워크 이사장 -
이현서
아주대학교 스포츠레저학과 교수 -
김명하
안산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민교협 회원 -
이영철
협성대 미디어영상광고학과 교수 -
정민경
법무법인 명도 대표변호사 -
이장연
인천대학교 경제학 교수 -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
김광희
협성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서진형
한국부동산경영학회 회장·광운대 교수 -
이세광
콘테스타경영컨설팅 대표·한국조직문화연구소장 -
박명호
동국대 정치학 교수 -
김용택
시인 -
오덕성
우송대학교 총장 -
박재희
인문학공부마을 석천학당 원장 -
장석주
시인 -
정명규
전북대 석좌교수 -
양종진
법무법인 솔 대표 변호사 -
전진삼
건축평론가와이드AR' 발행인 -
김희봉
대한리더십학회 상임이사 -
최철호
성곽길역사문화연구소 소장 -
장제우
작가 -
송민형
경기도수의사회 부회장 -
김예옥
출판인 -
이원석
시인 -
김서령
소설가 -
임병식
국립군산대학교 교수·前 국회 부대변인 -
김성중
소설가 -
최정화
소설가 -
황정연
한국학대학원 미술사 조교수
참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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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의 일상화 지면기사
한복은 패션 이상의 철학을 담고 있다. 상박하후의 자태는 도자기를 닮았다. 몸을 끼워 맞추는 옷이 아니라, 옷이 몸에 맞게 감싸준다. 옷보다 사람이 주체가 된다. 넉넉한 품에는 여유가, 선에는 기품이 있다. 큰 대(大) 모양의 저고리는 두 팔로 보듬으라는 포용이 엿보인다. 한복은 곧 한국인의 정체성이다. 한복은 외교무대에서 빛을 발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G7 정상회의에 동행한 김혜경 여사는 한복을 선택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환영 만찬에서 ‘녹의황상(녹색 저고리에 황색 치마)’ 차림으로 주목받았다. 보랏빛 깃의 녹색 저고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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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안보 전선 이상없나 지면기사
루프탑의 레바논 국민들이 이스라엘 상공으로 날아가는 이란 미사일들을 불꽃놀이처럼 즐기며 환호한다. 당사국 국민에겐 죽느냐 사느냐의 전쟁이 타국 국민에겐 안방에서 관전하는 블록버스터다. 전쟁이 국가간 A매치처럼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는 세상이다. 생명과 인권이 말살되는 비참한 전쟁의 잔인한 타자화. 세상이 점점 기괴해진다. 이란 전역이 파괴되는 장면이 날마다 유튜브 등 각종 SNS에 범람한다. 이스라엘이 전장을 장악했다. 13일 개전하자마자 이스라엘은 적지에 심어놓았던 드론을 띄워 이란군 수뇌부와 핵과학자들을 제거했고, 전폭기로 이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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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와의 전쟁 지면기사
이제 고물가는 공포에 가깝다. 지갑 열고 카드 긁는 일에 용기가 필요하다. 서민들은 인플레이션에 갇혀 고달프다. 밀크 플레이션, 미트 플레이션, 김 플레이션…, 자고 나면 하나씩 ‘OO+플레이션’식의 신조어가 탄생한다. 요즘은 에그 플레이션으로 시끄럽다. 계란 한판에 7천원이 넘는다. 2021년 7월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담합을 의심한 공정거래위원회는 현장조사에 나섰다. 계란은 가성비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다. 국민 기본식품이자 장바구니 최후의 보루다. 계란값이 먹거리 가격을 부추길까 걱정이다. 수년째 런치 플레이션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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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경과 흑인시인 배인철 지면기사
‘탕! 탕!’ 1947년 5월 10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두 발의 총성이 울렸다. 이화여대 영문과 2학년 김현경과 흑인시인 배인철(1920~1947)이 총에 맞았다. 배인철은 정수리에서 왼쪽 턱으로 관통당해 그 자리에서 절명했고, 김현경은 등에서 왼쪽 옆구리 쪽으로 관통상을 입었다. 둘은 남산 빨래터 근처 숲에서 나란히 어깨를 겯고 바위에 등을 기댄 채 앉아 신록을 즐기고 있었다. 범인은 그 바위 위쪽에서 둘의 머리를 향해 방아쇠를 당긴 거였다. 배인철의 정수리를 먼저 조준했고, 곧이어 김현경을 겨냥했다. 김현경은 첫 총성과 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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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검토제’ 지면기사
지난달 12일 한 남성이 한때 동거했던 여성을 동탄 거주지에서 납치해 살해하고 본인도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가해자 사망으로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사건이었다. 경인일보 단독보도로 피해자가 경찰에 구속수사를 촉구한 고소장을 내고 남성의 범죄혐의를 낱낱이 증언한 600쪽 분량의 보충의견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건의 본질이 뒤집혔다. 피해자의 절박한 호소에 공권력이 작동했다면 막을 수 있었던 범죄였고 살릴 수 있었던 생명이었다. 남성의 구속 수사 지체로 발생한 참변이었다. 동탄 사건과 흡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0일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