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사설] 설 민심 경청해 與는 자제하고 野는 정신 차려야

    [사설] 설 민심 경청해 與는 자제하고 野는 정신 차려야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청와대 오찬회동이 취소됐다. 장 대표가 12일 당 최고위원들의 불참 건의를 수용해 회동 한 시간 전에 전격적으로 불참을 통보했다. 최고위원들은 전날 민주당이 법사위에서 단독 처리한 재판소원법, 법왜곡죄 등을 문제 삼았다. 이유는 그럴듯한데 회동 직전 밥상을 엎은 정치는 미숙했다. 여·야·정

    [사설] 설 민심 경청해 與는 자제하고 野는 정신 차려야
  • [사설] 인현동 참사 희생자 명예 회복 인천시의 책임이다

    [사설] 인현동 참사 희생자 명예 회복 인천시의 책임이다

    인현동 화재 참사 희생자 고 이지혜씨의 명예 회복 절차가 진행 중이다. 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종업원’으로 분류돼 오랜 세월 희생자 인정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던 아르바이트생 이지혜씨의 명예 회복을 위해 제도적 지원에 나설 것을 권고했고, 인천 중구청이 이를 수용하여 조례 개정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중구청은 이씨가 참사 희생자로 인정받고 실질적인 보상을 받

    [사설] 인현동 참사 희생자 명예 회복 인천시의 책임이다
  • [참성단] 사할린 동포, 빼앗긴 한국 이름

    [참성단] 사할린 동포, 빼앗긴 한국 이름

    사할린 동포는 일제강점기와 냉전 시대에 희생된 이산민(離散民)이다. 1930~1940년대 일제에 강제 동원돼 머나먼 타국의 탄광과 벌목장에서 가혹한 노역에 시달렸다. 1945년 조국은 해방됐지만 사할린 동포는 철저히 방치된 채 ‘경계인’으로 살아야 했다. 고국에 돌아갈 날만을 손꼽으며 무국적자로 차별과 설움을 감내했다. 끝내 귀향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타

    [참성단] 사할린 동포, 빼앗긴 한국 이름

오늘의 칼럼

  • 노트북

    [노트북] 내일 또 만납시다

    체감온도가 영하 15℃에 달하던 날 인천 서구 야외 무료급식소 ‘나눔의울타리’를 찾았다. 가는 내내 날이 너무 추워 사람이 없을까 걱정했다.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찾아간 급식소에 도착하자마자 걱정이 무색해졌다. 100명이 넘는 어르신이 입김을 내뿜으며 따뜻한 한 끼를 기다리고 있었다. 잔치국수 한 그릇을 먹기 위해 2시간 전부터 대기줄이 생겼다. “이 추운

  • 춘추칼럼

    [춘추칼럼] 이민의 기로에 선 한국, 누구와 살아갈건가?

    2026년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한국은 이미 롤러코스터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코스피· 코스닥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그의 배우자에 대한 재판은 첫 결과들을 내놓기 시작했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시 새 관세 부과를 시사하고 있다. 세계 정치와 변화의 거센 흐름 속에서 작은 한반도 국가는 그 파도에 떠밀리고 있는듯

  • with+

    [with+] 동파 걱정

    매해 겨울, 집 수도가 얼고 있다. 벌써 3년째 수도를 얼리고 있으니 무능한 관리자라고 해야 할 것이다. 한파에 매번 수도를 동결 당하는 것이 억울하지만 당하는 데에도 나름 이유는 있다. 사실 수도가 어는 것을 막는 방법은 간단하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으로는 수도관이 지나가는 곳에 보온재를 충분히 넣어 냉기를 차단하는 것이다. 당연히 파이프는 보온재를 싸매

  • 기고

    [기고] 바닥의 노동

    나는 한동안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말하기가 쉽지 않았다. 무슨 일을 하느냐는 질문에 대답은 할 수 있었지만, 그 다음 말을 잇고 싶지는 않았다. 딱히 숨길 것도 없고 그렇다고 내세울 것도 없을 때 사람은 말수가 줄어든다. 설명을 덧붙일수록 오히려 더 초라해지는 기분이 들 때도 있었다. 그래서 나는 종종, 질문이 끝나기 전에 고개를 끄덕이는 쪽을 택했

칼럼니스트

참성단

  •  사할린 동포, 빼앗긴 한국 이름

    사할린 동포, 빼앗긴 한국 이름 지면기사

    사할린 동포는 일제강점기와 냉전 시대에 희생된 이산민(離散民)이다. 1930~1940년대 일제에 강제 동원돼 머나먼 타국의 탄광과 벌목장에서 가혹한 노역에 시달렸다. 1945년 조국은 해방됐지만 사할린 동포는 철저히 방치된 채 ‘경계인’으로 살아야 했다. 고국에 돌아갈 날만을 손꼽으며 무국적자로 차별과 설움을 감내했다. 끝내 귀향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타국의 차가운 땅에 묻힌 동포들의 한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사할린 동포 1세대는 ‘타국에 살아도 모국어를 배워야 한다’는 신념이 확고했다. 1945년 12월 조선학교를 세워 자녀들

  •  국민의힘의 ‘윤리위원회 전쟁’

    국민의힘의 ‘윤리위원회 전쟁’ 지면기사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11일 배현진 국회의원의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심의를 개시했다. 배 의원은 서울시당 21명의 한동훈 전 대표 제명 반대 성명을 주도하고, 이를 서울시당 전체 의사로 공표했다는 이유로 지난 6일 제소됐다. 당내 반윤 세력의 핵심인 한 전 대표와 김종혁 전 최고위원을 거세한 중앙윤리위다. 배 의원의 중징계를 예상하는 관측이 유력하다. 한편 국민의힘 서울시당 윤리위원회는 10일 최근 입당한 보수 유튜버 고성국씨에게 ‘탈당 권유’를 의결했다. “전두환, 노태우,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을 당사에 걸어야 한다”는

  •  여무사(女武士) 전성시대

    여무사(女武士) 전성시대 지면기사

    조선시대 변방 지역 여성들의 신기에 가까운 마상무예 장면이 19세기 초반 함경도 지방의 관료로 나간 한 선비의 일기에 그려진다. 1827년 함경도 북평사(北評事)에 제수된 박래겸은 그 시기 보고 들은 이야기를 빼놓지 않고 기록해 ‘북막일기(北幕日記)’라는 이름으로 남겼다. 북평사 직책은 정6품 무관 벼슬로, 함경도와 평안도에 각 1명씩 두었으며 병마절도사 밑에 있었다. ‘북막일기’ 속 여성들의 마상무예 실력은 박래겸을 깜짝 놀라게 할 정도로 뛰어났다. 조선시대 여성들에 대한 요즘 사람들의 인식으로는 대단히 낯선 모습이다. 10월 1

  •  바람 잘 날 없는 소래포구

    바람 잘 날 없는 소래포구 지면기사

    소래포구는 김장철 생새우와 젓갈, 꽃게로 이름난 명물 어시장이다. 1937년 8월 일제가 소금 수탈을 위해 철도를 부설하면서 소래역을 세웠다. 1960년대 소래사람들은 무동력선으로 잡은 새우로 젓갈을 담가 수인선 열차에 실어 올렸다. 1970년대 ‘파시’에서는 시끌벅적한 흥정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현재는 전통어시장과 난전이 2011년 새로 지어진 종합어시장과 어우러져 있다. 오랜 명성을 쌓아온 소래포구에 바가지 논란은 깊은 상처가 됐다. 2023년 ‘다리 없는 꽃게 바꿔치기’에 여론은 싸늘하게 식었다. 먼 길 마다않고 찾아온 손님

  •  트럼프의 ‘신(新) 핵군축’ 구상

    트럼프의 ‘신(新) 핵군축’ 구상 지면기사

    미국과 러시아의 핵군축 협정인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이 지난 5일 만료됐다. 2010년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러시아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핵탄두 운반수단인 ICBM(대륙간탄도미사일)·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전략폭격기는 700기, 핵탄두는 1천550기로 감축하기로 합의한 조약이다. ‘뉴스타트’의 기원은 1991년 7월, 미국 조지 H.W 부시 대통령과 당시 소련의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모스크바에서 서명한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스타트)이다. 소련 붕괴 후 ‘스타트’를 승계한 러시아는 독립한 우크라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