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사설] SKT 유심 교체, 디지털 취약계층 우선 배려해야

    [사설] SKT 유심 교체, 디지털 취약계층 우선 배려해야

    금융당국이 SK텔레콤 유심 정보유출 사고 관련 비상대응회의를 30일에 개최했다. 유출된 정보가 악용돼 명의도용에 의한 금융사기 등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이 확산하는 데 따른 것이다.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해킹을 당한 SKT 서버에서 유출된 가입자 정보만으로는 복제폰을 만들 수 없다”고 공식 발표했음에도 국민들의 불안은 여전하다. SKT 가입

    [사설] SKT 유심 교체, 디지털 취약계층 우선 배려해야
  • [사설] 75주년 인천상륙작전 행사 전담기구 설립 필요하다

    [사설] 75주년 인천상륙작전 행사 전담기구 설립 필요하다

    인천시가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국가적 국제행사로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전담기구 설립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행사 한번 추진하고 사라지는 일회성 시스템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행사를 위한 안정적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행사가 평화 담론보다는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나 전승기념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기도 하다.

    [사설] 75주년 인천상륙작전 행사 전담기구 설립 필요하다
  • [참성단] 백종원과 충주맨

    [참성단] 백종원과 충주맨

    국내 요식업계의 슈퍼스타 백종원의 기세가 푹 꺾였다. 망해가는 골목식당을 질책과 조언으로 살려내는 마법으로 영세 식당들의 구세주이자 국민 멘토가 됐다. 전통시장과 지역축제도 부활시키더니, 해외에선 웍을 잡고 K-푸드 전도사로 나섰다. 방송사들은 시청률 보증수표로, 지자체들은 지역재생 전문가로 백종원을 떠받들고 모셨다. 대중은 백종원을 순수한 재능 기부자로

    [참성단] 백종원과 충주맨

오늘의 칼럼

  • 경제전망대

    [경제전망대] 임차인의 ‘억’소리

    언제부터인가 임대차보증금은 전세든 월세든 ‘억’소리가 난다. 사회초년생은 물론 직장인들도 수‘억’원에 달하는 보증금을 준비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을 잘 아는 은행은 보증금 대출 상품을 마련해놓고 임차인이 임대인에게 가지는 보증금반환채권을 담보로 보증금 중 일정 금액을 대출해준다. 은행이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대출할 때 여러 가지 조건을 따지는데, 가

  • 톡(talk)!세상

    [톡(talk)!세상] 좋은 리더 되어보기

    많은 사람들이 좋은 리더를 만나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현실에서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좋은 리더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이 다르고 처한 상황에 따라서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경제적인 측면에 중점을 두는 사람과 일의 의미나 개인의 성장에 중점을 두는 사람이 있다면 서로가 생각하고 있는 좋은 리더는 다를 수 있다. 한쪽에서는

  • 데스크 칼럼

    [데스크칼럼] ‘지방분권 개헌’ 유정복의 역할은 이제부터

    ‘1987년 민주화운동의 산물인 현행 헌법은 대통령 직선제와 함께 지방자치의 부활을 가져왔지만, 지방자치는 여전히 중앙정부의 통제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종속적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2017년 12월 한 기초의회가 채택한 ‘지방분권 개헌 촉구 결의문’ 도입부다. 2018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광역·기초의회 다수가 지방분권을

  • 발언대

    [발언대] 18년만의 연금 개혁, 꼭 알아야 할 점

    지난 3월2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연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되고 4월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서 2007년 이후 18년만에 연금 개혁이 이뤄졌다. 이번 개혁의 주요 내용은 첫째, 1998년 이후 27년간 유지된 보험료율이 9%에서 13%로, 오는 2026년부터 매년 0.5%p씩 8년간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소득대체율은 오는 2026년부터 43%로 상

칼럼니스트

참성단

  •  백종원과 충주맨

    백종원과 충주맨 지면기사

    국내 요식업계의 슈퍼스타 백종원의 기세가 푹 꺾였다. 망해가는 골목식당을 질책과 조언으로 살려내는 마법으로 영세 식당들의 구세주이자 국민 멘토가 됐다. 전통시장과 지역축제도 부활시키더니, 해외에선 웍을 잡고 K-푸드 전도사로 나섰다. 방송사들은 시청률 보증수표로, 지자체들은 지역재생 전문가로 백종원을 떠받들고 모셨다. 대중은 백종원을 순수한 재능 기부자로 추앙했고, 백종원은 올해 더본코리아를 상장했다. 지난해 ‘연돈볼카츠’ 점주들의 반발로 백종원의 질주에 제동이 걸렸다. 방송 프로그램에서 발굴한 맛집을 더본코리아가 프랜차이즈로 만들

  •  MZ조폭

    MZ조폭 지면기사

    시대를 막론하고 조직폭력배는 존재했다. “검계(劍契)의 이름이 나오기에 이르러 풍속이 허물어지고 세도가 무너짐이 극도에 달했다.” 조선왕조실록(순조 3년 8월 9일)은 무뢰한들의 약탈과 능범을 기록했다. 조선 중기 사회 소외계층이 모임을 조직해 원한 있는 양반과 탐관오리를 죽이고 약탈했다. 유곽이나 기생집의 진상 손님을 손봐주는 ‘왈짜’도 있었다. 일제강점기에는 주먹들이 등장했다. 드라마 ‘야인시대(2002.7~2003.9)’ 김두한과 구마적이 1대 1 정면승부하는 장면으로 상징된다.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뒤에서 습격하지 않는다.

  •  인천의 섬들이 아프다

    인천의 섬들이 아프다 지면기사

    섬 여행은 언제나 색다른 맛을 준다. 섬은 멀리 떨어져 있기 마련인 데다 배나 비행기 같은 교통편부터가 늘 이용하는 게 아니다. 사람들은 섬에 가서 도심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마음의 위안을 찾고자 한다. 강화도 사는 함민복 시인은 단 세줄짜리 ‘섬’이란 시에서 물 울타리를 두른 게 섬이라고 했다. 그 울타리가 가장 낮고, 그 울타리가 모두 길이라고 했다. 낮은 울타리를 두르고 어느 곳으로나 길이 열려 있는, 그 인천의 섬들은 다른 곳보다 문턱이 더 낮다. 인천시가 올해부터 여객선 대중교통화 사업을 벌이면서 인천시민은 1천500원

  •  국선 변호사

    국선 변호사 지면기사

    천국과 지옥이 법정에서 만나면 지옥이 100% 승소하는데, 천국엔 변호사가 없기 때문이란다. 악덕 변호사를 풍자하는 서양 유머 한 토막이다. 사람이 구성한 사회와 조직이라면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있기 마련이다. 변호사들도 마찬가지다. 다만 나쁜 변호사를 만나면 법적 피해가 치명적이다. 서양의 고약한 변호사 유머는 오랜 세월 나쁜, 이상한 변호사들의 악덕에 시달린 경험칙 탓이다.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당한 윤성여 씨는 모진 고문 끝에 거짓 자백했지만, 국선변호인에게만은 자신의 무죄를 읍소했다. 국선

  •  악질 민원

    악질 민원 지면기사

    악질 민원인들의 행태가 금도를 넘은 지 오래다. 대민업무를 하는 행복민원실은 공포민원실이 됐다. 드러눕고 소란을 피우는 건 예사다. 흉기를 휘두르고 불을 지르기도 한다. 염산테러로 얼굴에 화상을 입히기도 한다. 항의는 밤낮이 없다. 새벽에 숙직실로 전화를 걸어 고함을 쳐댄다. 이쯤 되면 이성적으로 설득하고 넘길 수준이 아니다. “경찰이 돈 받고 증거를 인멸했다.” 인천의 50대 A씨는 지난 1년간 112에 388번이나 거짓 신고를 했다. 사건이 원하는 대로 처리되지 않고 종결됐다고 앙심을 품었다. 국민신문고에는 786회 진정 폭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