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사설] 또 다시 공염불에 그친 경기북도 신설

    [사설] 또 다시 공염불에 그친 경기북도 신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논의가 다시 서랍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3주 뒤 6·3 지방선거에 나설 예정인 경기도지사 후보들 중 여야를 막론하고 어느 누구도 민선 9기 청사진에 경기북도를 그리지 않고 있다. 민선 8기 김동연 지사의 핵심 공약이자 역점 사업으로 추진돼 온 경기북도 설치는 결국 공염불로 그치게 생겼다. 경기도 분도 문제는 1980년대 후반부터

    [사설] 또 다시 공염불에 그친 경기북도 신설
  • [사설] 보호생물 10년, 상괭이 혼획 방지 의무화 시급하다

    [사설] 보호생물 10년, 상괭이 혼획 방지 의무화 시급하다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가 잇따라 사체로 발견됐다. 지난 7~8일 이틀 연속 인천 굴업도 해변으로 3마리가 떠밀려왔다. 3~6월 주꾸미 조업철 다른 종과 섞여 그물에 걸렸다가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로 해양보호생물 지정 10년을 맞았지만, 상괭이가 처한 현실은 여전히 처참하다. 2004년 3만6천 마리였던 상괭이는 2016년 1만7천여 마리로

    [사설] 보호생물 10년, 상괭이 혼획 방지 의무화 시급하다
  • [참성단] 바다 사나이, 배순태

    [참성단] 바다 사나이, 배순태

    호르무즈 해협에 있던 우리나라 HMM 운용 화물선 나무호의 화재 원인이 미상의 비행체 공격에 의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여전히 그곳에 발이 묶인 우리 선박과 선원들의 안전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나무호는 예인선에 이끌려 인근 두바이 수리 조선소에 접안했다. 선원들은 배에서 내려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수리가 끝나는 대로 전원이 다시 나무호에 오를 것

    [참성단] 바다 사나이, 배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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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 사나이, 배순태

    바다 사나이, 배순태 지면기사

    호르무즈 해협에 있던 우리나라 HMM 운용 화물선 나무호의 화재 원인이 미상의 비행체 공격에 의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여전히 그곳에 발이 묶인 우리 선박과 선원들의 안전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나무호는 예인선에 이끌려 인근 두바이 수리 조선소에 접안했다. 선원들은 배에서 내려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수리가 끝나는 대로 전원이 다시 나무호에 오를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목숨을 건 승선 의지가 새삼 놀라울 따름이다. 호르무즈 해협에는 나무호를 비롯한 우리나라 관련 선박 26척이 갇혀 있으며 외국 선박에 타고 있는 인원을 포함

  •  단팥빵 빠진 기초생활보장제도

    단팥빵 빠진 기초생활보장제도 지면기사

    이번에도 단팥빵이다. 80대 할머니가 지난 2일 고양시의 한 빵집에서 단팥빵 5개를 훔친 혐의로 붙잡혔다. 할머니는 20년간 지병을 앓는 남편을 돌보는 기초생활수급자였다. “남편이 좋아하는 단팥빵을 먹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할머니를 형사재판 대신 즉결심판에 넘겼다. 적절한 법 집행이고, 빵집 주인도 양해했을 테다. 경찰은 지자체의 긴급 생계비 지원도 알선했다. 전형적인 경찰 미담 보도다. 지난해 11월 창원시에서도 78세 노인이 마트에서 2천원 짜리 단팥빵 2개를 훔치다 발각돼 경찰에 넘겨졌다. 10여년 뇌경색으로 투병

  •  어버이날과 효심

    어버이날과 효심 지면기사

    조선 22대 정조대왕은 복숭아꽃에 효심을 담았다. 1795년 수원 화성행궁에서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열면서 한지로 만든 복숭아꽃 3천송이를 잔치상에 올렸다. 보물 제1430호 ‘화성행행도 병풍(華城行幸圖 屛風)’ 중 ‘봉수당진찬도(奉壽堂進饌圖)’가 그 장면을 기록하고 있다. 복숭아꽃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었다. 어머니의 한을 위로하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극진한 효도였다. 오늘의 어버이날 꽃은 카네이션이다. 사회운동가 앤 리브스 자비스의 딸 애나가 1908년 어머니 추도식에서 500송이의 카네이션을 나눠준 데서 유래했다. 19

  •  로봇 사제(司祭)

    로봇 사제(司祭) 지면기사

    서울 조계사가 6일 매우 특별한 수계식을 열었다. 중국 유니트리사 휴머노이드 로봇 G1에게 법명 가비(迦悲)를 내려 한국 불교 최초의 로봇 불자를 배출한 것이다. 조계종은 불자인 가비가 명예 스님으로 활동할 계획을 밝혔다. 가비 스님은 불·법·승 삼보귀의와, 로봇 3원칙을 반영해 각색한 로봇 오계 준수를 자신의 목소리로 또렷하게 답했다. 가비 스님은 여전히 프로그래밍된 명령만 수행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일 뿐이다. 불경에는 지난 1월 동국대 AI안전로봇혁신센터가 봉은사에서 시연한 로봇 스님 혜안이 월등하다. 혜안 스님은 탑재된 컴퓨터로

  •  수원에서 만나는 남북 여자축구팀

    수원에서 만나는 남북 여자축구팀 지면기사

    1971년 일본 나고야 세계탁구선수권 대회. 냉전의 벽이 높던 시절, 어색한 장면이 발생했다. 대회 기간 중 미국 선수 글렌 코언이 중국팀 버스에 올라탄 것이다. 그러나 중국 선수 좡쩌둥은 수건 선물을 건네고 사진을 찍었다. 우연한 만남은 1년 뒤 미·중 ‘핑퐁 외교’로 개화했다.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북단일팀은 세계 최강 중국을 함께 무너뜨렸다. 우승 메달을 건 현정화와 리분희는 이름이 새겨진 ‘우정반지’를 나눴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이 남북 대화의 물꼬를 텄고 ‘평화의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