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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우의 ‘아웃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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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우의 ‘아웃사이드’] 중도실용은 정치인 하기 나름 지면기사
현재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중도실용 정치인은 캐나다의 중도좌파 정당인 자유당의 총리 마크 카니이다. 집권 1년4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60% 중반 지지율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첫째 요인은 역시 당당하고 품격 있게 트럼프에 맞선 덕이다. 카니는 특유의 안정감 있는 태도로 시의적절한 리더십을 보여주었다. 특히 애국심을 드높이는 메시지는 기존 리버럴 또는 진보의 이미지와 차별화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카니는 10년 집권 끝에 낮은 지지율로 자진 사퇴한 자당 소속의 전임 총리 트뤼도에 비해 상당히 우파적이다. 취임 후 첫 조치는 트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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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우의 ‘아웃사이드’] AI 극우들의 희망회로 지면기사
미국의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그만큼 경제 상황을 나쁘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 소비도 위축돼 하위 80%, 미국인 대다수의 소비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도 되지 않는다. 최근엔 전쟁으로 인해 저소득층과 중간층의 가솔린 소비가 대폭 감소했다. 미국의 면적과 자동차 생활을 생각하면 수많은 이들이 ‘벼락거지’가 된 셈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소비 삭감이 저축 감소 및 대출 증가와 동시에 벌어진다는 점이다. 저축률은 주는 반면 카드빚은 늘고 있고, 자동차할부 연체는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수수료 10%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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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우의 ‘아웃사이드’] 종교로 병든 정치를 종교로 치유하는 법 지면기사
서부지법 폭동의 배후로 지목돼 재판 중인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는 3년 전 주일 설교에서 해괴한 발언을 한다. 기독교인이 하늘나라에 갈 때 예쁜 간호사들에게 치마도 짧게 입히고 가슴도 볼록 튀어나오게 해서 성가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성혐오, 성차별에 직업 비하까지 총체적 망언이다. 그는 또 ‘위선 없는 종교인’답게 돈을 굉장히 좋아한다고 서슴없이 밝힌다. 그의 재물욕은 신도들에게 각종 헌금에 대한 노골적인 요구는 물론이고 자식들이 운영하는 사업체의 물품까지 사도록 한다. 전 목사는 전형적인 권위주의자에 폭력성도 높다.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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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우의 ‘아웃사이드’] 노무현의 값진 유산을 부정하는 자들 지면기사
2024년 재선에 나선 바이든 미 대통령은 불안하던 고령 이슈가 첫 토론회에서 터지고 만다. 오바마, 조지 클루니 등 당내외 유력 인사들이 후보 사퇴를 압박했고 지지층도 70% 가까이 동의했다. 바이든은 결국 선거일을 세 달가량 남긴 시점에 초유의 후보 사퇴를 발표한다. 부통령 해리스가 바통을 이어받았지만 트럼프의 징검다리 재집권을 막지는 못했다. 미 갤럽에 따르면 바이든의 재임 평균 지지율은 2차대전 이후 역대 대통령 가운데 두 번째로 낮다. 꼴찌는 트럼프 1기이고 2기는 이를 갱신할 것이 확실하다. 인기가 없던 바이든은 당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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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우의 ‘아웃사이드’] 젠슨 황이 베네수엘라에서 치맥을? 지면기사
죽지도 않는 각설이 베네수엘라가 돌아왔다. 최근 트럼프 정권이 베네수엘라를 침공해 독재자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하자 이재명 정부도 베네수엘라를 꼭 닮았다며 보수의 오랜 애창곡을 반복한 것이다. 이제는 극우세력까지 합세해 다음 차례는 바로 한국이라는 후렴구마저 읊는다. 보수·극우 진영의 베네수엘라 타령은 ‘억까’를 넘어 신앙 수준으로 확장되었다. 2019년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겉보기엔 멀쩡한 학자들을 동원해 보고서를 발간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복지포퓰리즘과 반시장 정책이 필연적으로 베네수엘라와 같은 경제파탄을 초래하겠지만 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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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우의 ‘아웃사이드’] 윤석열을 향해 가는 트럼프 지면기사
취임 후 1년도 채 걸리지 않았다. 미국 국민이 무능한 트럼프에게 옐로카드를 꺼내기까지 말이다. 지난 9일 마이애미 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공화당을 19%p의 큰 격차로 따돌리며 압승했다. 28년만의 탈환이자 마이애미 첫 여성 시장의 탄생이다. 공화당 입장에선 텃밭에서의 대패이기에 충격이 더욱 크다. 이에 앞서 11월 뉴욕 시장과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수성에 성공했고 버지니아 주지사는 탈환에 성공했다. 민주당의 아성인 뉴욕시 투표자 수가 1969년 이후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기며 선거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는데,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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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우의 ‘아웃사이드’] ‘3학년 2학기’ 이토록 다정한 산재영화라니 지면기사
“쿠팡을 불지옥처럼 묘사하는 분들이 있지만 중소기업 평균보다 좋은 일자리다.” “미취업 청년들 쿠팡 갈 거냐 공장 갈 거냐 물어보시기 바란다.” 최근 페이스북 유명 논객 간 설전이 오가며 나온 말이다. 마침 쿠팡 대신 중소기업 공장을 택한 특성화고 학생들의 삶을 다룬 영화를 보고온 터라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었다. 이란희 감독의 두 번째 장편 ‘3학년 2학기’는 각종 영화제를 휩쓴 수작이다. 중소제조업의 노동과정을 곧이곧대로 보여주는 장면들로 꾹꾹 채워 언뜻 지루하고 무거워 보이는 영화임에도 재미가 넘치는, 희한하면서도 놀라운 작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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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우의 ‘아웃사이드’] 제 할일을 했을 뿐인 두 공무원 지면기사
지난 15일 현직 부장검사가 국감장에 출석해 쿠팡에 퇴직금을 떼인 일용직 노동자들이 200만원이라도 신속히 받았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쏟았다. 2년 전 시작된 이 퇴직금 체불 사건은 한국 저소득 노동자의 지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대법원 판례에 따라 일용직도 계속 근로기간 1년을 채우면 퇴직금 대상이다. 또한 전체 근로일에 비해 공백기간이 짧거나 상당한 사유가 있다면 계속 기간으로 산정한다. 예를 들어 4주 평균 주당 근로시간이 15시간 미만인 기간이 있을 때 이를 제외하고 1년 넘게 일했다면 퇴직금 권리가 생기는 것이다. 쿠팡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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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우의 ‘아웃사이드’] 집 밖에선 착한 기업, 집안에선 악질 기업 지면기사
1995년 대우중공업은 당시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유조선 중 하나를 건조한다. 총 8층에 높이가 330m에 달했던 이 골리앗은 20여 년간 주인과 국적이 여러 번 바뀐 끝에 2017년 9월경 폐선으로 방글라데시의 선박해체 회사에 팔린다. 그리고 2018년 3월 크레인 하나 없는 갯벌 작업장에서 노동자 칼리드 몰라는 이 거대 유조선의 8층에서 추락한 뒤 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한다. 악명 높은 방글라데시의 ‘선박 묘지’에서 사실 이런 일은 특별할 것 없는 다반사이다. 약 2만5천명이 생계를 잇는 이곳의 작업환경을 영상으로 보면 고작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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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우의 ‘아웃사이드’] 실질적 OECD 출산율 1위 프랑스의 비밀 지면기사
2023년 기준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이상의 OECD 국가 중 출산율 2위는 프랑스이다. 1.66명으로 매우 높은 것은 아니지만, OECD 전체로 넓혀도 대가족 체제의 멕시코와 특수한 사정의 이스라엘만이 프랑스보다 높을 뿐이다. 특이 케이스를 빼면 실질적으로 1등인 셈이다. 최근 프랑스를 포함한 5개국의 결혼·출산·육아에 대한 인식조사가 발간되었다. 이를 보도한 언론의 초점은 ‘한국의 저출산’에 모였지만 주목할 곳은 프랑스다. 연구를 보면 딱히 이유가 없는데도 대하락의 시대에 가장 선방하고 있다. 해당 연구와 언론이 거론하지 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