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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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단체들 ‘주거권 보장’ 등 8개 의제 선정 지면기사
인천지역 시민단체 등이 구성한 ‘사회대전환·내란청산 인천운동본부’(가칭)가 6월 대선을 앞두고 전세사기 피해 구제와 예방을 통한 주거권 보장 등 8개 의제를 선정했다. 사회대전환·내란청산 인천운동본부(이하 인천운동본부)는 30일 오후 3시께 인천 서구 가좌4동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 대강당에서 ‘인천, 다시 만들 세계-사회대전환을 위한 토론광장’을 열었다. 인천운동본부에는 민주노총 인천본부를 비롯한 노동계와 교육·문화·종교·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83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선고 이전에는 ‘사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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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하던대로” 손님 믿고 찾았다… 인천 신광이발관 마지막 영업 지면기사
“오랜 추억이 담긴 이발관을 정리하려니 시원섭섭하네요.”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에서 62년간 자리를 지키며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한 ‘신광이발관’에 마지막 손님들이 찾아왔다. 영업 마지막 날인 30일 오전 10시께 이원호(76) 이발사는 빠른 가위질로 한 단골손님의 머리를 다듬기 시작했다. 손때가 묻은 면도칼로 천천히 구레나룻과 수염을 정리하기도 했다. 5평(16.52㎡) 남짓한 이발관은 세월의 흔적이 가득했다. 거울 앞 선반에는 색이 바랜 헤어드라이기와 빗 등이 놓여 있었다. 필통에는 이씨가 수십년간 사용했던 미용 가위들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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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돌발행동 수습할 “배상책임보험 도입” 요구 지면기사
인천에서도 발달장애인들의 활발한 사회활동을 지원하는 대인·대물 배상책임보험을 도입해 달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발달장애인은 장애 특성으로 인한 돌발행동으로 의도치 않게 기물을 파손하거나 타인에게 상해를 입힐 때가 있다. 이 때문에 따가운 눈총을 받거나 수모를 겪기도 하는 발달장애인 가족은 외부 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 공공장소에서 큰소리를 반복적으로 내거나, 비장애인과는 다른 행동을 보이면 신고를 당하는 일도 생긴다. 30대 중증 발달장애인 아들과 함께 사는 서모(58· 인천 서구)씨는 “다 큰 자녀라도 집 밖으로 내보내면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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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천 연수구에서 선교활동 나눠준 초콜릿 먹고 중학생 복통 호소 지면기사
인천 연수구에서 선교 활동을 하던 시민이 나눠준 초콜릿을 먹은 중학생이 복통 등 이상 증상을 호소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오후 5시40분께 인천 연수구 한 거리에서 교회 홍보를 하며 나눠준 초콜릿을 먹은 중학교 1학년 A군이 복통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초콜릿을 누가 나눠줬는지 조사 중이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초콜릿 성분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A군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연수경찰서 관계자는 “초콜릿을 나눠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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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연륙교 개통 코앞인데…영종 구읍뱃터 주차공간 부족 지면기사
관광객이 많이 찾는 구읍뱃터 내 무료 공영주차장이 조만간 없어지게 돼 인근 상인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인천 영종도 구읍뱃터 인근 306면 규모의 임시 공영주차장(중산동 1952-1)은 오는 6월부터 운영이 종료된다. 이 주차장 부지는 구읍뱃터 일대의 주차난 해결을 위해 중구가 지난 2019년 6월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무료로 빌린 땅이다. 당초 용도는 ‘복합터미널’ 부지로, 제2공항철도와 GTX 등 건설되면 정거장이 들어서는 곳이다. 그런데 지난해 6월 임시 공영주차장 옆으로 사설 주차장이 생겼다. LH로부터 땅을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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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쓰려면 대체 근무자 직접 구해야” 인천지역 병의원 노동자들 열악한 환경 토로 지면기사
인천지역 5인 미만 의료기관 노동자 가운데 약 70%는 유급휴가(연차) 없이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는 노동절(5월1일)을 하루 앞둔 30일 인천 부평구 인천시간호조무사회 사무실에서 ‘인천지역 병·의원 노동자 실태조사 결과 발표회’를 열었다. 병원, 의원, 한의원 등 인천지역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보건의료 노동자 중 126명이 이 조사에 참여했다. ‘간호조무사’(56.3%)가 가장 많았고, 이어 ‘원무 등 일반직’(13.5%), ‘치위생사’(12.7%), ‘물리치료사(4.0%)’ 등 순이다. 규모가 작은 의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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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인천기독교총연합회와 ‘읽걷쓰 문화 확산’ 맞손 지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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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력부족에 막힌 ‘백아도·지도’ 해수담수화시설 사업 지면기사
인천 섬 지역의 물 부족 현상을 해결할 해수담수화시설 설치 사업이 속도를 못 내고 있다. 인천 옹진군 덕적면·연평면·대청면·자월면·북도면 등은 인천의 ‘비상급수’ 지역이다. 주민들이 쓸 지하수가 충분치 않아 인천시가 매년 수돗물인 ‘하늘수’를 페트병으로 공급한다. 지난해 비상급수 지원은 페트병(1.8ℓ)으로 북도면 17만3천760병, 연평면 2만6천880병, 덕적면 2만3천520병, 대청면 2만160병, 자월면 1만80병 등에 달한다. 인천시는 육지와 가까운 북도면(장봉도·신도·시도·모도)에 올해까지 상수도를 완전 통수하고, 나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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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살해유형, 가해자 성별도 비공개 [‘페미사이드’의 징후·(下)] 지면기사
배우자·연인 사이에서 살인 사건이 잇따르자,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살해 동기와 범죄 유형 등을 분석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여성인권 단체인 ‘한국여성의전화’는 지난 2009년부터 언론 보도를 토대로 남편·애인 등 친밀한 관계의 남성에 의해 살해당한 여성 피해자 수를 추산하고 있다. 한국여성의전화가 매년 발간하는 ‘분노의 게이지 보고서’를 보면, 전국에서 친밀한 관계의 남성에게 목숨을 잃은 여성은 2021년 83명, 2022년 86명, 2023년 138명, 지난해 181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경찰청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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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없는 철거예정지 위 길냥이들 지면기사
올해 하반기 철거될 예정인 옛 구월농산물도매시장에 길고양이들이 무리지어 살고 있다. 인천시 등 관계기관은 길고양이 이주대책 등에 대해 손을 놓고 있다. 주말마다 인천 남동구 옛 구월농산물도매시장에는 길고양이 밥을 챙기는 시민들이 모인다. 구월동에 있던 농산물도매시장이 남촌동으로 자리를 옮긴 2020년 3월부터다. 지난 주말인 26일에도 사료를 실은 수레바퀴 소리가 가까워지자 곳곳에서 길고양이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약 6만㎡가 넘는 이곳에는 10여개의 배식대가 마련돼 있었다. 최소 50여마리의 길고양이가 목격되고 있다. 상인들이 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