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폭염’에 인천 신도시와 구도심 간 ‘기후 불평등’ 문제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신구도심의 ‘기후격차’를 해소할 중장기적 관점의 인천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6일 오전 11시께 찾은 제물포구 만석동의 다세대주택 밀집 지역에서는 고령층 주민들이 집 앞으로 나와 앉아 연신 부채를 흔들며 땀을 식히고 있었다. 만석동 기온이 34℃를 넘어선 시점이었다. 이날 만난 주민들은 전기요금 걱정에 에어컨도 마음 편히 켜지 못한다고 했다. 이곳 주민 조봉덕(80)씨는 거동이 편치 않아 걸어서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 경로당(무더위쉼터)으로
하늘(인천공항), 바다, 땅을 모두 끼고 있는 인천 지역 곳곳에서 폭염과 힘겨운 ‘사투’가 이어지고 있다. 6일 오전 10시 30분 인천 남동구 ‘섭이농원’에서 만난 한동필(51)씨는 재배 중인 키위를 가리키며 “잎과 줄기를 통해 과실에 영양분이 공급되는데 죄다 말라버린 탓에 크기가 전년 60% 수준 밖에 안된다”며 울상을 지었다. 인천은 이날 최고기온 38℃를 기록하면서 극심한 더위가 지속됐다. 전날은 최고 수준의 폭염 특보인 폭염 중대경보(최고기온 39℃)와 열대야주의보가 발효돼 밤낮 없는 찜통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한씨는 1
화물노동자의 과로, 과속 등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안전운임제가 지난 2월부터 재시행 됐지만, 이 제도의 준수 여부를 감시하고 제재하는 체계가 미흡해 정책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인천지역본부(이하 화물연대 인천본부)는 지난 2월부터 안전운임 위반 신고를 지원하는 ‘안전운임 신고지원 TF’를 꾸려 운영하고 있다. 현장에서 안전운임보다 낮은 돈을 받거나 위반사항을 발견한 화물노동자에게 관련 서류를 받은 뒤 신고를 대신 접수하는 방식이다. 지역본부 차원에서 이 같은 TF를 운영하는 곳은 인천이
인천 남동구에 사는 A씨는 방학기간 자녀의 등교 시간 때문에 고민이 크다. 맞벌이를 하는 A씨는 방학 기간에도 학교에 아이를 보낼 수 있는 ‘늘품꿈터’를 신청했지만 프로그램이 오전 9시 10분 시작돼 출근 시간을 맞출 수 없기 때문이다. 저학년 아이가 학교에 가기 전까지 집에 혼자 놔둘 수가 없어 부모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등 애를 먹고 있다.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해 도입된 초등 돌봄 프로그램 ‘늘품꿈터’의 방학기간 운영 시간이 학교마다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학교는 프로그램 시작 시간을 오전 9시 이후로 설정해,
대규모 정전 사태를 겪은 인천 영종도 지역에 대한 한국전력의 배상 방안을 두고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6일 영종복합문화센터에서 배준영 국회의원(국·중강화옹진) 주최로 ‘정전 예방 영종 전력 점검 정책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주민들은 한국전력 측의 배상 방안에 대해 크게 반발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5일부터 피해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배상은 정전 시간 기준 1시간 이내, 1~2시간, 2시간 초과 등 세 그룹으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정전된 시간의 최대 10배에 해당하는 전기요금을 배상한다는 방침이다. 참석한 주민들은
인천 부평구 청천동 한 빌라에 홀로 거주 중인 오모(85)씨는 치매 증상이 있어 지난해부터 부평구의 돌봄 서비스를 받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오씨를 위해 부평구는 집 안에 리모컨 LED 조명을 설치했고, 치아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파악한 뒤에는 방문 구강 진료와 치과 동행 서비스를 제공했다. 통합돌봄이 시행된 올해부터는 여기에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안전 확인 서비스 ‘돌봄 플러그’ 설치, 요양보호사 가사서비스를 통한 재가 생활 지원까지 더해졌다. 오씨의 집을 번갈아 찾는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 등 지원
인천시가 미추홀구 용현·학익 1블록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 내에 들어설 예정인 아이스링크장을 다른 체육시설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이곳 주민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5일 미추홀구에 따르면 인천시는 최근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구역 주변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고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에 들어설 체육시설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용현·학익 1블록 인천뮤지엄파크에 들어서는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는 연면적 약 2만5천㎡,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아이스링크장 등 체육시설과 공연장, 주민 커뮤니티 공간 등이 갖춰질
“지금도 집에 가면 창 밖에서 검은 재가 날아 들어옵니다.”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이후 차려진 주민 임시 대피소가 5일 운영 종료되면서 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 주민들의 고충이 커지고 있다. 이날 오후 1시30분께 인천 서해구 신현초등학교 주민 임시 대피소 한쪽에 석남1동 주민 12명이 모여 있었다. 주민들이 사용했던 텐트 내부는 모두 비워졌고 서해구 직원들 일부만 남아 철수를 준비하고 있었다. 임시 대피소를 쉽사리 뜨지 못한 주민들의 거주지는 지난달 18일 불이 난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와 불과 300~400m 거리에 있다. 주민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 등을 위해 수년 전 인천 곳곳에 설치됐던 ‘무료 생수 냉장고’가 최근 기록적인 폭염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 시민들이 한꺼번에 여러 병을 가져가 생수가 동나는 사례가 발생하자, 일부 기초자치단체는 ARS 전화 인증을 이용한 자판기까지 설치하고 있다. 5일 오전 9시 30분께 인천 제물포구 화도진공원에 마련된 생수 자판기 앞에 노인 5~6명이 줄을 섰다. 자판기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ARS 본인인증을 마치자 차가운 생수 한 병이 나왔다. 이들은 인근 벤치에 앉아 손부채질을 하며 생수를 들이켰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야구를 관람하던 관중 3명이 온열질환 증상을 호소했다. 지난 4일 오후 9시58분께 인천 미추홀구 문학경기장(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관람객이 쓰러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의식을 잃고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20대 남성 A씨는 현장 안전 요원의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처치를 받고 의식을 회복했다. 이날 오후 10시 22분에는 20대 남성 B씨가 “숨을 쉬기 힘들다”고 호소해 119 구급대가 출동했다. 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했을 때 B씨는 자가 네블라이저(액상 약제를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