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자 61만명을 보유한 유튜버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0단독 황윤철 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혐의로 유튜버 A(28)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약물중독 치료 강의를 들으라고 명령했다.
A씨는 2022년 2월 초 오후 10시께 인천 남동구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대마 0.2g을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23년 7월 초 오후 11시께에도 클럽에서 대마 1g을 피운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래퍼이자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가 운영하는 채널의 구독자 수는 61만명에 달한다. 최근에는 인천에 있는 맛집을 소개하는 콘텐츠 등을 주로 업로드했다.
황 판사는 “피고인은 대마 관련 범죄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는데도 다시 대마를 흡연했다”면서도 “범행을 인정하고 재범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