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 아파도 더러워도 못 간다… 이주노동 고용허가제 악이용한 업주
    노동·복지

    아파도 더러워도 못 간다… 이주노동 고용허가제 악이용한 업주

    “마치 노예가 된 것 같았어요….” 방글라데시 출신 지노이(가명·32)는 지난해 상반기 ‘고용허가제’(E-9 비자)를 통해 국내에 입국했다. 고용허가제는 구인난을 겪는 사업주에게 정부가 고용 허가를 받은 이주노동자를 연결해주는 제도다.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인천 한 주물공장에서 궃은일을 도맡아 하던 지노이는 무거운 짐을 옮기다 그만 허리를 크게 다쳤다. 의사는 “작업 환경을 바꾸지 않으면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는 소견을 냈다. 통증 등으로 더는 이곳에서 일할 수 없겠다고 생각한 그는 다른 일터를 알아보기로 했다. 열악한 숙소도 이

  • 인천 서구 한글사랑 조례 [주목! 이조례(15)]
    사회

    인천 서구 한글사랑 조례 [주목! 이조례(15)]

    인천 서구에는 다른 지역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도로명들이 있다. 청라국제도시를 중심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들을 도로명 주소에 쓰이고 있다. 에메랄드로, 크리스탈로, 루비로 등이 그 주인공이다. 서구뿐만 아니라 송도와 영종 등 인천 신도시 중심으로 센트럴로, 아카데미로, 컨벤시아대로, 미단뉴타운로, 왕산마리나길 등이 사용되고 있다. 도로명주소가 전면 도입된 지난 2014년 전후부터 각 지방자치단체는 향토사학자 등 민간 주소정보위원회를 통해 도로명주소를 확정했다. 대부분 그 지역의 역사성 등을 고려해 도로명을 정했지만, 신도시의

  • “차단기 왜 안열어줘” 홧김에 10시간 동안  출입구 막은 30대 벌금형
    사회

    “차단기 왜 안열어줘” 홧김에 10시간 동안 출입구 막은 30대 벌금형

    차량 출입 차단기를 열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홧김에 아파트 출입구를 10시간 넘게 승합차로 막은 3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1단독 김샛별 판사는 일반교통방해와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A(35)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7일 오전 5시35분부터 10시간 넘게 인천 서구 한 아파트의 방문객 차량 출입구 앞에 승합차를 방치해 다른 차량의 통행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아파트 입주민인 A씨는 지인으로부터 빌린 승합차를 몰고 주차장에 진입하려다가 경비원이 미등록

  • 정치·지역정가

    구월동 중앙공원에 지하주차장 294면 조성… 주변 상권 활로 지면기사

    인천시가 중앙공원 지하공영주차장 확충 사업 실시계획을 고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천시가 남동구 구월동 1408의2에서 진행하는 ‘중앙공원 지하주차장 확충 사업’은 지하 2층~지상 1층, 294면(연면적 1만318㎡) 규모로 추진된다. 다음 달 입찰 공고를 내 시공사 선정 작업을 시작한다. 준공 예정일은 2027년 11월30일이다. 인천시는 당초 지난해 11월 실시계획 고시를 예정하고 있었지만, 사업비 증가로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대상 사업에 포함되면서 고시가 예정보다 5개월가량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중앙공원 일대 주거·

  • “누구라도 최후까지 변론” 어깨 무거운 국선변호사
    사회

    “누구라도 최후까지 변론” 어깨 무거운 국선변호사 지면기사

    “사람을 구한다는 생각으로 변호를 합니다.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해서 억울한 일이 생기면 안되니까요.” (김도윤 인천지법 국선전담변호사) “몰랐던 우리 사회 면면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김보라 인천지법 국선전담변호사) 인천지법에는 국선전담변호사 15명이 있다. 이들에게 매달 배정되는 사건은 1인당 평균 22건이나 된다. ‘법의 날’(4월25일)을 앞두고 국선 변호사들의 사무실에 가 보니 성인 남성 허리 높이까지 쌓인 수만 장의 사건 기록들이 눈에 들어왔다. 사선 변호사에 비해 적은

  • 인천 서구 지하철 공사현장서 불…인명피해 없어
    사회

    인천 서구 지하철 공사현장서 불…인명피해 없어

    인천 한 지하철 공사장에서 불이 나 10여분만에 꺼졌다. 24일 오후 6시50분께 인천 서구 가정동 서울지하철 7호선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공사장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후 7시1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출동 당시 공사현장 외벽에서 화명과 연기가 분출하고 있었다”며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 연수구, 아이돌보미 늘리고 공공 키즈카페 조성
    사회

    연수구, 아이돌보미 늘리고 공공 키즈카페 조성 지면기사

    인천 연수구가 아동 돌봄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연수구는 아이돌보미 사업 확대, 다함께돌봄센터·공공형 키즈카페 조성, 위기 아동 발굴 등의 내용을 담은 ‘아동돌봄 종합계획’을 24일 발표했다. 연수구는 가정에 찾아가 아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돌보미 수를 늘리기로 했다. 아이돌보미 사업에 참여하고 싶어도 신청자가 많아 오랫동안 대기해야 했던 송도동 구민들을 위해 아이돌보미 30명을 추가로 채용한다. 여성가족부가 지원하는 서비스 이용시간(연 960시간)을 초과해도 최대 80시간 추가로 아이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

  • 발달장애아동 체육교실… SK인천석유화학, 공헌 활동
    사회

    발달장애아동 체육교실… SK인천석유화학, 공헌 활동 지면기사

    인천 서구지역 초등학교 발달장애아동의 신체 발달과 정서 안정을 돕는 체육교실이 운영된다. SK인천석유화학은 인천서구장애인종합복지관과 협력해 서구지역 초등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희망키움 체육교실’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이 체육교실은 이달부터 11월까지 총 12회에 걸쳐 축구, 농구, 음악체조 등 수업이 진행된다. 서구지역 내 13개 초등학교 특수학급 아동 119명이 참여한다. 노명준 SK인천석유화학 홍보사회공헌팀장은 “희망키움 체육교실이 발달장애아동들의 신체 발달과 사회 적응에 실질적인 도움이

  • 사회

    인천시, 취약층 평생교육이용권 접수 지면기사

    인천시와 재단법인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19세 이상 시민 중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이용할 수 있는 ‘평생교육이용권’ 신청 접수를 24일 시작했다. 평생교육이용권은 NH농협카드를 통해 연간 1회, 1인당 35만원의 포인트로 지급된다. 이 이용권으로 전국 3천여개 교육 기관에서 지역 제한 없이 수강료, 교재비로 사용할 수 있다. 평생교육 운영 강좌는 ‘문화예술’ ‘성인 문해’ ‘진로개발 역량 향상’ ‘인문 교양’ 등 다양하다. 평생교육이용권 신청 희망자는 다음달 14일 평생교육이용권 홈페이지(www.lll

  • “가임기 여성 출산 안 하면 감옥” 망언 뱉은 교사 수업 배제
    사회

    “가임기 여성 출산 안 하면 감옥” 망언 뱉은 교사 수업 배제 지면기사

    인천 한 여자고등학교 수업 도중 “가임기 여성이 아이를 낳지 않으면 감옥에 가야 공평하다”고 부적절한 발언을 한 남성 교사가 수업에서 배제됐다. 인천시교육청은 학교 측이 해당 교사를 병가 조치하고 수업에서 배제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해당 A교사는 수업 때 “남성이 군대를 안 가면 감옥에 가듯 아이를 낳지 않은 가임기 여성을 감옥에 보내야 남녀 공평하다”는 취지로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일으켰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 ‘정치와 법’ 과목 시간에 군 가산점 제도 위헌 판결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 같은 발언을 했다. 이 발언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