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경인칼럼] 관세전쟁 유감
    경인칼럼

    [경인칼럼] 관세전쟁 유감 지면기사

    유럽연합(EU)이 지난달 23일 애플에 5억유로(8천123억원), 메타에 2억유로(3천249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애플은 앱 장터를 폐쇄적으로 운영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한 혐의이고, 메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이 서비스 이용료를 내지 않을 경우 대신 광고목적의 데이터 수집에 동의하도록 강요한 점을 들었다. 거대 플랫폼을 운영하는 글로벌 빅테크의 갑질 방지 차원인데 EU의 ‘디지털시장법(Digital Markets Act, DMA)’에 근거해서 내린 첫 제재이다. 지난달 2일 미국 트럼프행정부가 EU 전체 수출품에

  • [사설] 대선 후보 공약들이 외면한 접경지역 국민 고통
    사설

    [사설] 대선 후보 공약들이 외면한 접경지역 국민 고통 지면기사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들이 표심을 얻기 위해 연일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각 정당이 내놓은 10대 정책·공약부터 가가호호에 배달된 책자형 선거공보물은 물론, 선거 유세에서의 발언이 모두 공약이다. 공약이 홍수를 이뤄 무엇이 핵심인지 분별할 수 없을 정도다. 한데 경기·인천 접경지역 주민들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공약은 눈을 씻고 봐도 찾기 힘들다. 지역별 세부 공약에는 ‘서해 5도 어장 확대’ ‘경기 북부권 접경지역 규제 완화’ 등 일부 반영됐으나, 이행 방안이 두루뭉술하다. 민주당 10대 공약·

  • [경인만평] 이러다 훅~
    만평

    [경인만평] 이러다 훅~ 지면기사

  • [사설] SPC 1천억 투자 약속 지켰나
    사설

    [사설] SPC 1천억 투자 약속 지켰나 지면기사

    제빵 대기업 SPC그룹 계열사인 생산공장에서 또다시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 19일 새벽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컨베이어 벨트 윤활작업 도중 상반신이 끼여 숨졌다. SPC그룹의 산업재해 사망 사고는 2022년 10월 평택 SPL 제빵공장, 2023년 8월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 이어 세번째다. SPC 근로자 2명의 산업재해 사망으로도 세번째 희생자를 막지 못했다. 재발 방지를 위한 기업의 약속과 사회적 대응이 모두 공염불에 그친 결과이니 참담하다. SPC그룹 허영인 회장은 2022년 평택공장

  • [수요광장] 생명의 ‘빛’이 흐르는 ‘실’
    수요광장

    [수요광장] 생명의 ‘빛’이 흐르는 ‘실’ 지면기사

    며칠 전 ‘5·18민주화운동’이 45주년을 맞았다. 그때 고등학생이었던 이가 벌써 정년을 코앞에 두고 있다. 두루 알려져 있듯이, 이날을 상징하는 노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로 시작되는 특유의 비장미를 가진 노래이다. 추모행사 때마다 어느 참석자가 부르느니 안 부르느니 하는 화제를 언제나 몰고 오는 그런 상징적 서사가 담긴 노래이다. 그러다가 한강의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가 또 하나의 상징으로 얹혀 이제 5·18은 두 개의 예술적 기둥을 안게 되었다. 앞으로는 행사 때마다 이 운문과 산문,

  • [기고] 섬유산업 생존하려면 변화 주도해야
    칼럼

    [기고] 섬유산업 생존하려면 변화 주도해야 지면기사

    한때 우리 경제의 기둥이었던 섬유산업이 현재 힘겨운 길을 걷고 있다. 대내외 경제 여건의 악화도 이유 중 하나이지만 4차산업의 대변화 앞에서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한 고민으로 가득하다. 섬유산업은 경기도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 산업이며, 특히 경기 북부지역의 경우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있어 막중한 역할을 맡고 있어 섬유산업의 미래는 지역경제의 미래와도 연결된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섬유산업은 200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중국과 동남아 국가의 약진에 맞서 가격경쟁에서 품질경쟁으로 시장

  • [참성단] 국가무형유산, 사찰음식
    참성단

    [참성단] 국가무형유산, 사찰음식 지면기사

    “이 밥은 숨 쉬는 대지와 강물의 핏줄, 태양의 자비와 바람의 손길로 빚은 모든 생명의 선물입니다. 이 밥으로 땅과 물이 나의 옛 몸이요. 불과 바람이 내 본체임을 알겠습니다. 이 밥으로 우주와 한 몸이 됩니다. 그리하여 공양입니다. 온몸 온 마음으로 온 생명을 섬기겠습니다.”(수경스님 ‘공양송’) 사찰음식은 1700년 한국불교의 정신을 담아 전승해온 고유의 식문화다. 발우공양은 단출하고 소박하다. 밥, 국, 물, 찬 그릇 등 4~5개의 목기에 먹을 만큼만 담고 남기지 않는다. 비움과 절제가 필요하다. 육류와 생선 등 동물성 재료는

  • [기고] 경기도민을 위한 복지정책에 공정한 인사를 許하라
    칼럼

    [기고] 경기도민을 위한 복지정책에 공정한 인사를 許하라

    꽃 피는 내년 봄이 오면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돌봄통합지원법)’이 시행된다. 이 법은 우리 사회가 생애 전 주기 돌봄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시대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며, 복지·요양·건강 서비스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일상의 기반이 되었음을 알리는 출발점이다. 이제는 누구나 요양 파산의 두려움 없이, 자신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나이 들고 존엄하게 삶을 마무리할 수 있어야 한다. 필자는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서,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경기도가 얼마나 준비돼있는지 점검해보고자 한

  •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만화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지면기사

  • [사설] 경제위기 우려 해소에 실패한 대선후보 경제 토론회
    사설

    [사설] 경제위기 우려 해소에 실패한 대선후보 경제 토론회 지면기사

    6·3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난 18일 열린 첫 TV토론회의 주제는 경제분야였다. 내수 침체와 관세 전쟁 등 각종 대내외적 리스크로 한국 경제가 풍전등화에 놓인 만큼 경제는 이번 대선에서 가장 큰 쟁점이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2025년 상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0.8%로 내다봤다. 지난 2월 발표된 전망치 1.6%가 석달도 채 안돼 반토막났다. 국제통화기금(IMF)도 한국의 올해 GDP 증가율을 1.0%로 보고 있다. 이에 대선 주요 후보들은 이번 첫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