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사설] 국민소득 4만달러 힘들어진다는 IMF의 경고
    사설

    [사설] 국민소득 4만달러 힘들어진다는 IMF의 경고 지면기사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2016년 처음으로 3만달러를 넘었다. 이후 2년 만인 2018년에 3만5천359달러를 기록해 곧 4만달러 시대에 도달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3만달러 고지를 넘어선 후 1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제자리 수준이다. 심지어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1인당 GDP 4만달러 달성 시점을 2029년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0월엔 2027년 달성을 예상했으나 6개월 만에 2년이 늘었다. 고환율 저성장 속에 1인당 GDP 4만달러 시대가 계속 멀어지고 있는 셈이다. 심지어 IMF는 올해 1

  • [자치단상] 지방자치 30년, 이제는 혁신이 답이다
    칼럼

    [자치단상] 지방자치 30년, 이제는 혁신이 답이다 지면기사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어느덧 30년. 긴 세월 동안 지방정부는 시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려 노력해 왔고, 그만큼 많은 성과도 쌓아왔다. 그러나 여전히 현장의 지방자치는 낡은 제도와 관행 속에서 진정한 자립과 혁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현실도 함께 마주하고 있다. 지방자치가 단순히 제도로서 존립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바꾸는 힘이 되기 위해서는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 나는 젊은 시절 기업을 경영했던 사람이다. 지금도 예산 집행안을 접하면 ‘가성비’부터 따져보는 습관이 남아 있다. 혈세는 시민의 땀으로 모인 돈

  • [경인만평] “구독과 좋아요!”
    만평

    [경인만평] “구독과 좋아요!” 지면기사

  • [사설] ‘유심 대란’, 가입자 안중에 없는 SKT 부실 대책
    사설

    [사설] ‘유심 대란’, 가입자 안중에 없는 SKT 부실 대책 지면기사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해킹 사태의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SKT는 사건을 인지 한지 열흘 만인 28일부터 전국 T월드 매장 2천600여곳에서 유심카드(eSIM 포함) 무료 교체 지원을 본격 시작했다. 유심 정보 탈취 가능성이 있는 대상은 SKT 가입자 2천300만명에 알뜰폰 187만명을 포함하면 총 2천500만명에 달한다. 하지만 SKT의 유심 보유량은 100만개에 불과했다. SKT는 지난 25일 고개 숙여 사과했지만, 유일한 대책인 유심 교체는 빈약한 물량으로 무의미했다. 국내통신 사업자 1위라 하기에는

  • [경인아고라] 진정한 성공은 겸손
    칼럼

    [경인아고라] 진정한 성공은 겸손 지면기사

    영국의 문호 셰익스피어의 ‘맥베스’가 요즘의 어수선한 정국에 불려 나왔다. 주인공의 행로가 누구와 꼭 닮았다는 거다. 맥베스의 줄거리는 이렇다. 스코틀랜드 장군인 주인공은 전쟁에 승리한 이후 마녀들에게 예언을 듣는다. 자신이 왕(王)이 될 운명이라는 거다. 그의 아내도 적극적으로 부추겼다. 결국 왕을 죽이고 왕좌를 차지한다. 더불어 장차 왕이 될 운명이란 예언을 들었던 친구의 가족을 ‘사냥하듯’ 몰살시킨다. 그러나 권력의 정점에 서면 늘 불안하다. 자신도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힐 수 있다. 엄습하는 죄책감에 잠을 설친다. 맥베스는

  • [참성단] 인천의 섬들이 아프다
    참성단

    [참성단] 인천의 섬들이 아프다 지면기사

    섬 여행은 언제나 색다른 맛을 준다. 섬은 멀리 떨어져 있기 마련인 데다 배나 비행기 같은 교통편부터가 늘 이용하는 게 아니다. 사람들은 섬에 가서 도심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마음의 위안을 찾고자 한다. 강화도 사는 함민복 시인은 단 세줄짜리 ‘섬’이란 시에서 물 울타리를 두른 게 섬이라고 했다. 그 울타리가 가장 낮고, 그 울타리가 모두 길이라고 했다. 낮은 울타리를 두르고 어느 곳으로나 길이 열려 있는, 그 인천의 섬들은 다른 곳보다 문턱이 더 낮다. 인천시가 올해부터 여객선 대중교통화 사업을 벌이면서 인천시민은 1천500원

  • [전호근 칼럼] 가난한 이들의 성자
    기명칼럼

    [전호근 칼럼] 가난한 이들의 성자 지면기사

    불교 경전 중 하나인 ‘금강경’을 처음 접했을 때 무척 놀랐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첫번째 이야기를 전하는 다음의 기록을 읽고서이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인가 세존(世尊)이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머물며 제자들과 함께 하셨다. 이윽고 밥때가 되자 세존은 장삼을 걸치고 바리때를 든 채 사위국 성으로 들어가 성안에서 걸식(乞食)하셨다’. 나는 ‘걸식어기성중(乞食於其城中, 성안에서 먹을 것을 구걸했다는 뜻)’이라는 여섯 글자를 읽으면서 눈을 의심했다. 석가세존이 오랫동안 머물렀던 기수급고독원은 사위국의 태자였던 기타와

  •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만화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지면기사

  • [사설] 한덕수 대행의 대선 출마, 옳은지 숙고해야
    사설

    [사설] 한덕수 대행의 대선 출마, 옳은지 숙고해야 지면기사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지난 8일 21대 대통령 선거일을 공고한 이후 국민의힘 경선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한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17년 당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일을 공고하면서 불출마 선언을 했던 것과 대비된다. 한 대행의 출마설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그의 대선 출마가 기정사실화되는 이유이다. 지난 26일 국민의힘 4자 토론회에서 경선 후 한 대행 차출론에 대해 안철수 후보를 제외하고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후보는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한국갤럽의 여론조사(23~24일

  • [사설] SKT 유심교체가 답? 차세대 보안체계 구축 서둘러라
    사설

    [사설] SKT 유심교체가 답? 차세대 보안체계 구축 서둘러라 지면기사

    SK텔레콤이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지난 19일 오후 11시쯤 내부 시스템에서 악성코드 감염이 발견되자 사측은 즉시 악성코드를 삭제하고, 해킹된 것으로 의심되는 장비를 네트워크에서 격리 조치했다. 사측은 유심 고유식별 번호, 단말기 고유식별 번호, 유심 인증키 등 일부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휴대폰에 삽입되는 스마트카드로 사용자의 가입 정보와 인증 데이터를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 유심(USIM)의 일부 정보가 해킹당한 것이다. 유심 해킹은 ‘디지털 신원’이 노출됐음을 의미한다. 해커들이 마음만 먹으면 개인의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