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사설] 정년 연장은 사회적 대타협이 관건이다
    사설

    [사설] 정년 연장은 사회적 대타협이 관건이다 지면기사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3일 정년연장특별위원회(특위)를 출범시키면서 정년 연장의 연내 법제화를 목표로 팔을 걷어붙였다. 현행 60세인 정년을 국민연금 수급 시기에 맞춰 65세로 늘리려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6월에 정년을 만 65세까지 단계적으로 연장하는 법안을 올해 중에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부터 초고령사회에 진입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섰다.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에다 연금재정 불안은 설상가상이다. 고령자들이 보다 오래 일하고 더 오래 연금을 적립할 수 있다면 가장 바람직하다. 신체·

  • [오늘의 창] 노쇼(No-show) 아웃
    오늘의 창

    [오늘의 창] 노쇼(No-show) 아웃 지면기사

    최근 군포의 한 골목 식당에서 ‘노쇼(No-show)’ 사기 시도가 있었다. 노쇼 사기는 음식점에 단체예약을 하고 나타나지 않는 것도 모자라 고가의 술을 준비해 놓도록 유도해 음식점 점주의 주머니를 터는 사기 행위다. 당시 예약자는 350만원 상당의 고량주를 준비해 줄 것을 요청했고 자신이 아는 주류업체를 통해 구매해야 한다고 유도했다. 번듯한 명함까지 보내며 점주를 안심시켰다. 예약을 받은 직후 점주는 8명의 단체 손님을 받을 생각에 한껏 들떴다. 한 술 더 떠서 예약자가 소개해 준 주류업체에선 350만원짜리 술을 450만원에 팔

  • [기고] 부평 캠프마켓을 평화역사문화공원으로
    칼럼

    [기고] 부평 캠프마켓을 평화역사문화공원으로 지면기사

    인천 부평구 ‘캠프마켓’ 공원화 사업이 올해 8월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캠프마켓 공원화 사업은 미군 부대가 떠난 44만㎡ 부지에 3천억원 이상의 재정을 투입해 시민들의 쉼터와 역사·문화 공간을 만드는 내용이다. 사업 추진을 위한 ‘첫 관문’인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단계별로 공원화 사업이 추진된다. 캠프마켓은 일본 육군조병창이 있던 곳으로 1986년 공원 부지로 결정됐으나 미군이 주둔하면서 ‘금단의 땅’이 됐다. 경인고속도로·경인전철과 함께 인천 도심을 단절시키고 부평구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

  • [경인만평] 돈 끌어 쓰는 것도 내로남불 시대
    만평

    [경인만평] 돈 끌어 쓰는 것도 내로남불 시대 지면기사

  • [톡(talk)!세상] 선(Line)의 건축가, 조정구
    칼럼

    [톡(talk)!세상] 선(Line)의 건축가, 조정구 지면기사

    건축가 조정구(58)씨가 이끌고 있는 구가도시건축의 25주년 기념 전시가 종반전으로 달려가고 있다. 지난 10월10일 개막한 전시는 오는 11일 막을 내린다. 올해 국내에서 선보인 여러 건축전시 가운데 단연 으뜸이다. 전시는 근대건축가 박길룡 선생이 설계한 舊 구영숙 소아과(1936년, 서울 종로구 견지동 30)에서 열리고 있다. 건축사무소를 설립하고 사반세기를 버텨온 것만도 대단한데 저간의 행로가 타자의 시선을 모으고, 용기를 북돋울 정도이니 그 의미가 작지 않다. 1985년 1월, 나는 서울 원서동의 공간연구소에서 신입사원 교육

  • [경제전망대] 부동산정치와 부동산시장의 대결, 승자는?
    경제전망대

    [경제전망대] 부동산정치와 부동산시장의 대결, 승자는? 지면기사

    새 정부는 6·27 대출규제, 9·27 공급대책에 이어 세 번째 10·15 부동산대책을 발표하였다. 출범 이후 모든 대책이 부동산시장에 대한 규제정책이다. 여당에서는 10·15대책 발표 이후 서울 집값 안정 등 대책의 정책효과는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의 시장 안정효과는 부동산거래량의 급감에 따른 착시효과일 가능성이 많다. 부동산시장에서 거래건수가 급격하게 감소하면 표본의 감소로 가격이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전체적인 시장 상황을 반영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26번의 대책을

  • [참성단] ‘살인의 추억’과 보완수사권
    참성단

    [참성단] ‘살인의 추억’과 보완수사권 지면기사

    2019년 부산교도소 무기수 이춘재가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으로 밝혀졌다. 공소시효마저 만료된 미제사건은 2003년 개봉한 영화 제목처럼 ‘살인의 추억’으로 박제됐고, 1991년 10차 사건 이후 갑자기 중단된 범행으로 전문가들은 범인의 사망을 단정했던 때였다. 정작 이춘재는 청주에서 연쇄살인을 이어갔다. 1994년 처제 강간살인범 이춘재의 DNA가 25년 만에 ‘괴물의 시간’을 복원했다. 세상이 발칵 뒤집어졌다. 이춘재의 DNA를 30년 넘게 보관하며 대조 작업을 멈추지 않은 경찰의 집념에 찬사가 쏟아졌다. 살인 14건, 강간

  • [사설] 인천대로 일반화로 구도심 재생 실현해야
    사설

    [사설] 인천대로 일반화로 구도심 재생 실현해야 지면기사

    인천대로 일반화 2단계 공사가 시작됐다. ‘인천대로’는 경인고속도로 인천기점부터 서인천나들목까지 10.45㎞ 구간으로, 2017년 국토교통부에서 인천시로 이관됐다. 인천시는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을 크게 2개 단계로 나눠 추진 중인데, 1단계(인천기점~주안산단고가교)는 지난해부터 공사 중이다. 인천대로 일반화 2단계는 주안산단고가교에서 서인천나들목까지 5.64㎞를 개량해 인천시민 중심의 도로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기존 지상도로에 교차로와 중앙녹지를 조성하고, 지하도로를 개설한다. 2030년 준공 예정이며, 교통 혼잡 개선은 물론 구도

  • [경인칼럼] ‘안과 밖의 정치’가 연동되어야 한다
    경인칼럼

    [경인칼럼] ‘안과 밖의 정치’가 연동되어야 한다 지면기사

    세기의 관심이 집중됐던 미중 정상회담, 한미·한일 정상간의 회동이 끝나고 관세협상에서 선방했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제지도자 회의는 막을 내렸다. 국정감사가 내일(6일) 운영위원회 등 겸임 상임위를 앞두고 있지만 국감도 마무리됐다. 본격적인 예산 국회와 함께 국내 정치의 난관이 만만치 않다. 관세협상이 타결됐다고 하지만 팩트시트와 MOU(양해각서) 작성에서 얼마나 국익을 관철할 수 있을지 아직 살얼음이다. 그러나 불확실성을 제거했다는 건 의미가 크다. 성공적인 APEC 경제지도자 회의, 한미·한

  • [사설] ‘동서울변전소’, 당정대 협의에 올려 결론내라
    사설

    [사설] ‘동서울변전소’, 당정대 협의에 올려 결론내라 지면기사

    이재명 대통령이 4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2026년도 예산안은 AI시대를 여는 대한민국의 첫번째 예산”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AI시대의 고속도로를 구축해 도약과 성장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며 새해 AI예산을 올해 보다 3배 이상 늘려 10조1천억원으로 확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산업화 고속도로와 정보화 고속도로를 낸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을 열거하며, AI고속도로가 국가역량을 집중할 이재명 정부의 최대 국책사업이라고 밝힌 것이다.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대전환’이라는 이 대통령의 비전을 현장에서 증명할 화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