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동두천

    ‘육지 속 섬’ 동두천 걸산동, 신규 주민 통행증 발급 무산 지면기사

    미군기지에 둘러싸여 ‘육지 속 섬’으로 불리는 동두천 걸산동 주민에 대한 미군의 신규 통행증 발급이 중단돼 논란(4월29일자 1면 보도)인 가운데 신규 전입자 통행증 발급이 끝내 거부됐다. 동두천시는 걸산동 신규 전입자 4명에 대한 미2사단 측의 신원보증에도 ‘용산-케이시 기지사령부’가 기지 보안을 이유로 통행증 발급 불가 입장을 최근 통보해 왔다고 4일 밝혔다. 미군 기지사령부는 2022년 6월부터 보안을 이유로 걸산동에 새로 전입한 주민들에게 통행증 발급을 중단, 통행증이 없는 주민들은 위험한 임도를 이용해 먼 길로 마을을 오가

  • “재난 아닌데 휴일 차출”… 공직사회도 할말 많다
    노동

    “재난 아닌데 휴일 차출”… 공직사회도 할말 많다 지면기사

    근로자의 날 명칭을 ‘노동절’로 바꾸는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그간 휴식권에서 소외됐던 공무원의 휴일 보장 범위를 넓히려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일선 행정현장에서는 주말 행사 근무가 누적되며 실질적인 개선이 쉽지 않다는 불만이 잇따른다. 천재지변이나 선거 같은 필수 대응 상황이 아닌 관내 행사에까지 동원되면서다. 4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수원시청 내부에서는 주말 행사 근무가 반복되는 상황을 두고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8일 시청 내부망에 ‘맡겨놓은 물건을 찾듯

  • 지역 축제마다 ‘인파 밀집’… 안전관리 계획은 ‘텅텅’
    사회일반

    지역 축제마다 ‘인파 밀집’… 안전관리 계획은 ‘텅텅’ 지면기사

    최근 인천에서 열린 축제에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관람객이 몰리면서 안전사고 우려를 낳았다. 혹시 모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행사 규모와 상관없이 선제적인 안전관리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주말인 2일 오후 6시께 인천 남동구 만월산에서 열린 ‘약사사 산사음악회’에 경찰 추산 1천명(누적 1천500여명)의 인파가 모였다. 이날 행사에 유명 트로트 가수가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팬클럽과 지역 주민 등이 몰렸다. 하지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 조치는 없었다. 순간 최대 관람객이 1천명 이상으로 예상되

  • “역무원 1명뿐, 긴급대처 불가”… 서해선 소사~원시, 충원 호소
    노동

    “역무원 1명뿐, 긴급대처 불가”… 서해선 소사~원시, 충원 호소 지면기사

    서해선 소사~원시 구간 역사 직원들이 만성적인 인력 부족으로 1인 근무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직원들은 인력 공백이 시민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철도 당국에 정원 확대를 촉구하고 있다. 4일 공공운수노조 서해선지부 등에 따르면, 서해선 소사~원시 구간의 역 운영과 시설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직원들은 인력 부족으로 인해 사실상 상시 1인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기준 현장 역무원들의 교대근무표를 보면, 소사~원시 구간의 12개 전 역에서 오전 4시부터 이튿날 오전 1시까지 역무원이 홀로 상주하고 있다. 해당 업무는 서울

  • 헌법불합치 ‘친족상도례’ 내년부터 입법공백 위기
    법조

    헌법불합치 ‘친족상도례’ 내년부터 입법공백 위기 지면기사

    친족간 재산 범죄는 처벌할 수 없다고 규정한 ‘친족상도례’ 법 규정이 입법 시한을 한 달여 남겨 놓으면서 입법 공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헌재의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개정안은 1년 이상 국회에 계류된 상태다. 입법 시한을 넘겨 조항이 무효가 될 경우 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4일 국회에 따르면 친족상도례 조항인 형법 제328조 제1항을 손질하는 ‘형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지난해 9월 23일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된 후 소위원회에서 계류 중이다. 친족간의 범행과 고소 관련 내용인 해당 조항

  • [여러분 생각은?] ‘정년연장’ 연내 입법… “소득공백 해소” vs “신규채용 축소”
    사회일반

    [여러분 생각은?] ‘정년연장’ 연내 입법… “소득공백 해소” vs “신규채용 축소” 지면기사

    집권 여당이 연내 정년 연장 입법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관련 논의가 재점화됐다. 초고령 사회에서 정년 연장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는 사회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고용 시장에 미칠 부작용을 두고서는 우려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일 국회에서 정년연장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법정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높이는 법안을 올해 안에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앞서 문재인·윤석열 정부에서도 정년 연장을 추진했지만, 노동계와 경영계가 첨예하게 충돌하면서 논의가 흐지부지된 바 있다. 정년 연장 논의의 골자는 현행 60세인 정

  • 방범은 뒷짐… 수원 곳곳 눈 감은 CCTV
    사회일반

    방범은 뒷짐… 수원 곳곳 눈 감은 CCTV 지면기사

    4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 한 공원. 공원 한가운데 방범용 CCTV가 설치돼 있었지만 주민들의 안전을 살피기는 어려워 보였다. CCTV 주변으로 공원 가로수들의 나뭇가지와 이파리가 무성히 자라 있었기 때문이다. 시내 유동인구가 많은 팔달구 인근 시장도 상황은 비슷했다. 길거리 인파를 비춰야 할 CCTV 중 한 대는 수개월째 한 가게의 지붕을 향하고 있다.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야 하는 도내 CCTV 중 일부가 제 자리를 비추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CCTV 상태를 관리·점검할 관제 인력마저 부족한 실정이다. 시군 통합관제센터에 따르면

  • 잠 깨운 ‘코골이의 훼방’… 기도 막히고 코도 막힌다
    보건·헬스

    잠 깨운 ‘코골이의 훼방’… 기도 막히고 코도 막힌다 지면기사

    환절기에는 코골이가 심해질 수 있다. 낮과 밤의 큰 기온차, 건조한 공기 등 갑작스러운 환경변화는 기도 건강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코골이 증상 악화는 단지 수면장애로 그치지 않아 주의가 요구된다. 박동선 아인병원 수면센터 과장(이비인후과 전문의)은 “코골이는 기도가 좁아지거나 일시적으로 막히면서 호흡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며 “코골이가 심해질 경우 산소 공급이 반복적으로 차단되어 뇌와 심장에 부담을 준다”고 설명했다. 코골이는 수면무호흡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10초 이상 숨이 멈추는 현상이 한 시간에

  • 런던베이글뮤지엄 ‘과로사 의혹’ 유족, 회사와 합의
    인권·복지

    런던베이글뮤지엄 ‘과로사 의혹’ 유족, 회사와 합의 지면기사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에서 일하던 20대 직원이 과로로 인해 사망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던 유족이 산재 신청을 철회하고 회사와 합의했다. 유족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더보상은 입장문을 내고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 소속 고(故) 정효원(26)씨의 산업재해 신청을 취하하고 회사와 공식 화해했다고 3일 밝혔다.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에서 근무하던 정씨는 지난 7월16일 회사가 마련해준 인천 한 숙소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함께 살던 동료들이 그를 발견한 후 119에 신고했지만 결국 숨졌다. 유족은 정씨의 SNS 대화 기록 등을 토대로

  • [‘손끝에 닿지 않는 훈맹정음’ 1년 후…] 경인일보 기획 점자책으로… 손끝으로 기사 만났다
    인권·복지

    [‘손끝에 닿지 않는 훈맹정음’ 1년 후…] 경인일보 기획 점자책으로… 손끝으로 기사 만났다 지면기사

    11월 4일은 ‘한글 점자의 날’이다. 1년 전 경인일보 기획취재팀은 송암 박두성(1888~1963) 선생이 창안한 한글점자 ‘훈맹정음’(訓盲正音)을 시각장애인들이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살폈다. 박두성 선생의 고향, 인천에 사는 시각장애인들이 점자를 배우고 사용하며 겪은 여러 어려움을 들을 수 있었다. ■ 책 크기, 제본 방식… 시각장애인 위한 맞춤형 ‘점자책’ 제작 올해 훈맹정음 창제 99주년(한글 점자의 날)을 앞두고 수개월 전 취재팀은 지난해 보도한 ‘손끝에 닿지 않는 훈맹정음’ 기획을 점자책으로 제작하기로 했다